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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어마 상륙 플로리다 - "이런 폭풍 본적 없다…당장 대피하라" '초비상'…"살인자 온다"

 

 

 

 

잇따른 '괴물' 허리케인…온난화 따른 기상이변이 주범 / 연합뉴스TV


 


 

 

 

플로리다 주 "이런 폭풍 본적 없다…당장 대피하라"


송고시간 | 2017/09/10 00:22



대피하는 플로리다 주민들


대피하는 플로리다 주민들


긴급 기자회견 "생명 위협받는 상황…폭풍 해일서 못 살아남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의 상륙을 하루 앞두고 긴급 회견을 통해 아직 대피하지 않은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거듭 조속한 대피를 촉구했다.


스콧 주지사는 남부 연안 도시 새라소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오늘 밤도 아니고, 한 시간 내도 아니다. 지금 당장 대피하라"면서 "당신이 지금 대피 지역에 있다면 떠나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폭풍 해일이 최고 3.7m에 달해 가옥을 덮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번 폭풍 해일에서 여러분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것은 대재난의 폭풍"이라며 "이런 폭풍은 본 적이 없다. 우리 주보다 더 크다"라고 덧붙였다.


스콧 주지사는 이번 허리케인이 예보된 뒤부터 매일 백악관과 대책을 상의해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모든 자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번 태풍은 특히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여생을 보낸 곳으로 유명한 국토 최남단 '키웨스트(Key West)'가 있는 키스 제도(The Keys)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보됐다.


플로리다 주의 67개 카운티에서 260곳이 넘는 대피소가 현재 운영 중이고, 560만 명의 주민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주민들이 생수와 차량용 휘발유 같은 생필품을 비축하기 시작하면서 이미 전날부터 공급이 부족해진 상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leslie@yna.co.kr 2017/09/10 00:22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7/09/10/0619000000AKR20170910000600071.HTML




역대 최강 어마 상륙 앞두고 플로리다 '초비상'…

"살인자 온다"


송고시간 | 2017/09/09 23:49


플로리다 남부·중부 대피령…美 역사상 가장 큰 허리케인 피해 우려


어마가 휩쓴 카리브해 섬


어마가 휩쓴 카리브해 섬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해 섬들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9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로 접근하면서 '첫 관문'인 플로리다 주(州)가 공포에 휩싸여 있다.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어마는 풍속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시작해 카리브해 연안국에 큰 피해를 내고 세력이 4등급으로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최고 215km의 강풍을 동반한 채 쿠바를 지나면서 다시 5등급으로 세력을 키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태풍의 중심이 10일 플로리다 남서부를 지나면서 주 전체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어마는 현재 마이애미로부터 남쪽 365km 해상에서 서서히 북진 중이지만, 이미 플로리다 남부는 어마가 뿜어내는 엄청난 바람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국립기상청(NWS)은 플로리다 남부가 본격적인 영향권에 드는 것을 10일 오전으로 예상하면서 "키스 제도(The Keys)의 어떤 곳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CBS 방송에 출연해 어마를 '살인자(killer)'로 규정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확실히 알아야 한다. 어마는 믿을 수 없이 거대하고 파괴적인 태풍"이라며 "그것은 살인자"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주 정부는 일찌감치 주 남부와 중부 전체에 대피령을 내린 상태로, 전날부터 각급 대피소에 간단한 침구류와 귀중품만을 챙겨 든 주민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주는 물론 접경인 조지아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그리고 버지니아 주 바로 밑의 노스캐롤라이나 주까지 비상사태를 미리 선포해 놓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라디오와 인터넷 등을 통해 미국 전역에 방송한 주례연설에서 "폭풍의 진로에 있는 사람 모두 경계를 늦추지 말고 정부와 법 집행기관의 권고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어마로 인한 피해가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역사상 가장 큰 규모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leslie@yna.co.kr 2017/09/09 23:49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7/09/09/0619000000AKR2017090905790007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