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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 화산분화…불타는 돌 1㎞날아가 / 발리 화산 대피 12만명 - 지진까지, 참새들 떼죽음

 

 

 

멕시코시티 화산 분화…불타는 돌 1㎞까지 날아가

연합뉴스TV




 

 

멕시코시티 화산분화…불타는 돌 1㎞까지 날아가


송고시간 | 2017/09/28 04:08




가스와 연기를 내뿜는 포포카테페틀 화산 전경 [EPA=연합뉴스]


규모 7.1 강진 이후 이어지는 여진 속 불안감 가중



[그래픽] 멕시코시티 인근 화산 폭발…강진 이후 화산 분화

 

[그래픽] 멕시코시티 인근 화산 폭발…강진 이후 화산 분화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 있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27일(현지시간) 분화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휩싸였다.


멕시코 국가재난예방센터에 따르면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이날 오전 2시 33분께 규모 1.8의 지진을 동반한 폭발을 일으켰다.


분화로 인근 지역이 순식간에 화산재로 뒤덮였으며 화염에 휩싸인 돌덩이가 주변 1㎞까지 날아갔다.


날이 밝은 후부터는 화산활동이 잠잠한 상태지만 여전히 가스와 연기를 내뿜고 있다.


대규모 분화에 앞서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지난 24시간 동안 25번에 걸쳐 소규모 분화를 한 것으로 관측됐다.


일명 '포포'나 '돈 고요'로 불리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동남쪽으로 71㎞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성층화산으로 1994년 이후 매년 수차례에 걸쳐 주기적으로 분화하고 있다.


화산은 지난해 4월에 두 차례나 분화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에도 화산재를 내뿜었다. 지난 19일 규모 7.1의 강진 당시에도 소규모 분화를 했다.


하지만 이날 분화는 지난 19일 규모 7.1의 강진 이후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해 인근 지역 주민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국가재난예방센터는 규모 7.1 강진의 진앙이 포포카테페틀 화산 인근 지역이라 화산활동을 촉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센터는 지진대피 경보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의 두 단계 아래인 황색경보를 발령하는 한편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유사시 긴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발 5천426m로 멕시코에서 2번째로 높은 포포카테페틀 화산으로부터 반경 100㎞ 지역에 2천5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가시거리가 먼 맑은 날에는 멕시코시티에서 화산이 어렴풋이 보이며 때때로 분화한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시내까지 날라오기도 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penpia21@yna.co.kr 2017/09/28 04:08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7/09/28/0619000000AKR20170928008100087.HTML




발리 화산 대피규모 12만명 넘어··· 당국 "분화 시간문제"(종합)

발리 화산 대피 10만명 근접…당국 "분화 시간문제"


송고시간 | 2017/09/28 09:41


인근 시내선 참새 수백마리 사체로 발견…강한 지진도 이어져



2017년 9월 22일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분화 조짐을 보이자 현지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조만간 분화할 것이란 공포가 커지면서 안전지대로 대피한 주민의 수가 10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전날 정오까지 9만6천86명의 주민이 피난해 430개 임시 대피소에 수용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7만6천명)보다 2만명 가량 늘어난 수다.


앞서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22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높이고, 분화구 반경 6.0∼7.5㎞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9.0∼12.0㎞로 확대했다.


아궁 화산 주변에서는 분화의 전조로 의심되는 이상현상이 관측돼 왔다.


이달 25일 새벽에는 아궁 화산 동남쪽 암라푸라 지역에서 참새 수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발리 화산 주변서 떼죽음 당한 참새들


발리 화산 주변서 떼죽음 당한 참새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지난 25일 새벽 인도네시아 발리 섬 카랑아셈

리젠시 암라푸라 지역에서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된 참새들. 2017.9.28

[일간 콤파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암라푸라는 화산 분화구로부터 15㎞ 가량 떨어져 있지만, 분화시 용암이 흘러내릴 경로에 있는 탓에 주민 대다수가 다른 지역으로 대피한 지역이다.


국립 인도네시아학술원(LIPI)의 조류 전문가인 모하마드 이르함은 "유황과 메탄 등 유독가스가 (아궁 화산으로부터) 흘러나온 탓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에는 원숭이와 뱀 등 야생동물 수백마리가 산에서 내려와 달아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실제, 아궁 화산의 분화구에서는 50∼200m 높이까지 연기가 치솟고 있으며, 지하에선 하루 1천여건에 육박하는 화산지진이 일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26일 하루 동안 952건의 화산지진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중 373건(39%)은 지표면과 가까운 지점에서 발생한 '얕은 지진'이었다.


27일 오후와 저녁에는 아궁 화산에서 약 50㎞ 떨어진 발리 섬 덴파사르 시에서도 느껴지는 규모 4 내외의 강한 지진이 거듭 발생해 일부 지역에서 패닉이 발생하기도 했다.


PVMBG의 카스바니 소장은 "(화산지진이) 줄어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의 상황 추이를 고려할 때 아궁 화산이 분화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2017년 9월 27일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에서 10㎞ 남짓 떨어진

프무테란 마을의 힌두교 사원에서 주민들이 공양물을 옮기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화산 분화로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폐쇄될 경우 발리행 항공기들을 자카르타 등 주변 10개 공항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부디 카르야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공항 폐쇄시 영향을 받을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5천명 내외로 예상된다. 이들은 바뉴왕이, 프라야, 수라바야 등으로 이동해 다른 비행기를 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이 3천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1963년 마지막으로 분화했다. 당시에는 인근 주민 1천10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hwangch@yna.co.kr  2017/09/28 09:41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7/09/28/0619000000AKR201709280576001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