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섬 ‘쓰레기 비상사태’…인기 해변도 심각
입력 : 2018.01.21 11:52
인도네시아 발리섬에 있는 아름다운 해변들이 쓰레기 더미에 몸살을 앓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발리에 있는 꾸따 등 해변이 강과 바다에서 나온 각종 쓰레기 탓에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해변은 플라스틱 빨대와 식품 포장지 등으로 뒤덮여 관광객들은 쓰레기 더미 사이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바다 역시 가벼운 플라스틱 쓰레기가 둥둥 떠다녀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가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한 관광객은 “바닷물에 들어가고 싶다가도 쓰레기를 보면 꺼려진다”면서 “끊임없이 쓰레기가 밀려와 정말 끔찍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때 지상 낙원으로도 불리던 인도네시아의 발리섬은 이런 쓰레기 문제 때문에 달갑잖은 이미지를 쌓고 있다.
1만 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해양 쓰레기를 배출하는 국가로 연간 총 배출량은 추정 129만 t이다.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 범람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오랫동안 인도네시아에서 문제가 돼 왔다. 시내 물길을 막아 홍수가 날 위험을 높일 뿐만 아니라 쓰레기 때문에 죽은 해양 동물도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가 너무 심각해지자 발리 당국은 최근 해안가 6㎞ 이내 구역에 ‘쓰레기 비상사태’(garbage emergency)를 선포했다. 대상 구역에는 짐바란, 꾸따, 스미냑 같은 인기 관광지도 포함됐다. 당국은 환경미화원 약 700명과 트럭 35대를 투입해 매일 약 100t에 달하는 쓰레기를 근처 매립지로 옮기고 있다.
현지 환경 당국에 따르면, 발리의 쓰레기 문제는 매년 몬순 시즌에 가장 심해진다. 강한 바람이 바다 위 쓰레기를 해안으로 밀어내고 물이 불어난 강에서는 강가에 있던 쓰레기가 해안으로 쓸려내려 온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이런 쓰레기가 꾸따와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서만 나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UN이 추진하고 있는 ‘깨끗한 바다 캠페인’에 참가하고 있는 약 40개국 중 하나다. 캠페인의 목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오는 2025년까지 70% 감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활용 사업을 촉진하고 비닐봉지 사용을 억제하고 청소 캠페인을 시작, 국민 의식 향상을 계획하고 있다.
인구가 2억5000만 명이 넘지만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해 쓰레기 문제는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발리 우다야나대학의 이 게데 헨드라 연구원은 “발리의 쓰레기 문제의 책임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발리 정부는 자연을 아끼고 사람들에게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또한 중앙 정부 역시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는 운동을 강화하고 편의점
등에서 비닐봉지를 무료로 주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출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121601001§ion=&type=daily&page=
줄어드는 남극해빙…지난해, 1979년 조사 이래 최소
송고시간 | 2018/01/21 09:46
미 국립해양대기국 보고서…북극은 두 번째로 작아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지난해 남극 해빙(海氷) 크기가 사상 최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공동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연평균 남극 해빙 범위가 411 제곱마일(662만㎢)이라고 밝혔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1일 보도했다.
남극 다이어 플래터우(Dyer Plateau) 지역 모습
[출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이런 크기는 1979년 기록이 시작된 이후 가장 작다.
반면 북극 해빙 크기는 401만 제곱마일(646㎢)로, 1979년 기록 작성 이후 2번째로 작았다.
NOAA는 이번 공동연구에서 자체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2017년이 2016년과 2015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더웠던 해라며 남극 해빙 크기가 최소였다고 전했다.
NOAA는 기록상 6개의 가장 무더웠던 해는 모두 2010년대에 작성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NASA는 지난해 11월 '아이스브리지 사업'(Operation IceBridge)의 하나로 2차례 남극 조사에 나섰다. 이는 남극의 눈과 얼음을 조사하는 것으로, NASA는 9년째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NASA는 지난해 사업 때 5천60㎢ 크기의 빙산이 수개월 앞서 갈라져 나간 라르센 C 빙붕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지난해 지구의 평균 온도는 약 15도로, 20세기 평균 온도 14도보다 1도 높았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전했다.
[출처: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홈페이지]
<저작권자(c) 연합뉴스> cool21@yna.co.kr 2018/01/21 09: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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