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우주]
초기 태양계에 화성만한 행성 존재…충돌로 사라져
입력 : 2018.04.18 13:55
지난 2008년 10월 지름 4.1m로 추정되는 작은 소행성 하나가 아프리카 수단 상공에 진입해 37㎞ 상공에서 공중 폭발했다. 이 여파로 600여 개에 달하는 운석이 사막 곳곳에 떨어졌으나 다행히 사람이 살지않아 피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전문가들은 사막 곳곳에서 총 10.5kg에 달하는 운석을 수거해 분석했는데 흥미로운 사실이 확인됐다. 그 성분이 '유레일라이트'(ureilite)라는 매우 작은 다이아몬드 군(群)이 포함된 흔치 않은 조성을 가진 종류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구에 떨어지는 모든 운석에 1%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희소한데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대부분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석질운석이다.
최근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학 연구팀은 수단에 떨어진 이 운석이 태양계 형성 초기 존재했던 화성만한 행성에서 나왔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했다.
▲ 수단 사막에서 발견된 운석
이 운석이 오래 전 사라져 버린 행성의 부산물이라는 주장의 핵심은 유레일라이트에 있다. 일반적으로 다이아몬드는 지구 내부에서 고도의 압력과 온도에서, 혹은 운석 충돌로 인한 고열과 압력으로 생성될 수 있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현미경 분석을 통해, 이 운석에 담긴 다이아몬드가 화성이나 수성 크기의 내부에서 20기가파스칼(GPa) 정도의 압력 속에서 생성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팀의 주장은 여기서부터 과거에 발표된 가설의 증명으로 이어진다. 많은 학자들은 초기 태양계가 수많은 천체들이 서로 충돌하는 격렬한 시기였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들 천체 중 일부가 살아남아 현재의 수성과 금성, 지구, 화성과 같은 행성이 됐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논문을 종합하면 결과적으로 수단 사막에서 발견된 이 운석은 오래 전 사라진 행성에서 나온 잔해라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연구를 이끈 파랑 나비에이 박사는 "달과 화성의 운석들도 많지만 초기 태양계에 있었던 원시 행성의 존재는 모두 파괴되고 사라졌다"면서 "오래 전 태양계에 거대한 크기의 천체가 존재하다 사라졌다는 강력한 첫번째 증거"라고 밝혔다.
[출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418601010§ion=&type=daily&page=
"초기 태양계에 지구만한 행성 있었다"
송고시간 | 2018/04/18 11:12
운석 다이아몬드로 '사라진 원시행성' 추정
우주 모습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수성이나 화성 정도 크기의 '원시행성'(proto-planet)이 초기 태양계에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8년 지구 대기권을 뚫고 들어와 폭발한 운석 조각들에서 나온 다이아몬드를 분석한 결과다.
이 다이아몬드는 지구에서는 보기 힘든 것이다.
운석 조각들은 '알마하타 시타'(Almahata Sitta) 컬렉션으로 분류돼 있다.
알마하타 시타라는 이름의 운석은 '유레일라이트'(ureilite)라는 흔치 않은 화합물 등을 갖췄다.
여기에는 매우 작은 크기의 다이아몬드 군(群)이 내포돼 있다.
이 원시행성은 수십억 년 전 생성됐다가 충돌로 부서진 뒤 모습을 감췄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연구팀은 이런 특별한 다이아몬드를 만들어 낼 정도의 압력은 화성이나 수성 정도 크기의 행성 내부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20기가파스칼(GPa) 정도의 압력에서나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충돌로는 그 정도 압력이 생성될 수 없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UPI 통신과 영국 BBC 방송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은 아프리카 수단 북부의 누비아 사막에서 발견된 3.9m 크기의 운석 사이에서 다이아몬드를 찾아내 고해상도 현미경으로 화합물 분석에 나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
분석에서는 크롬철광, 인산염, 철-니켈 황화물 흔적이 발견됐다.
외계에 존재하는 다이아몬드를 증명하는 첫 발견이라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연구팀은 "이는 이미 사라진 커다란 행성에 대한 명백한 증거"라며 "현재의 태양계는 원시행성들의 잔재에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몇몇 연구팀은 지난 수십 년간 알마하타 시타 컬렉션에 대해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아직도 운석이 어디에서 왔는지 확실히 규명하지 못했다.
연구팀을 이끈 파랑 나비에이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초기 태양계의 속성을 설명해 줄 더 많은 유레일라이트가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 촬영된 유성우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저작권자(c) 연합뉴스> kyunglee@yna.co.kr 2018/04/18 11:12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8/04/18/0619000000AKR201804180637000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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