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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 마욘 화산…"불안정 폭발 가능성" / 인니 므라피 화산 잇단 분화…용암분출 조짐

 

 

 

필리핀 마욘 화산 불안정…"갑작스러운 폭발 가능성"


송고시간 | 2018/05/25 17:45



필리핀 마욘 화산 [신화=연합뉴스 자료 사진]


필리핀 마욘 화산 [신화=연합뉴스 자료 사진]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의 대표적인 활화산인 마욘 화산이 다시 불안정해져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가 25일 경고했다.

 


지난 24시간 사이 화산성 지진이 2차례 있었고, 증기 기둥이 정상에서 높이 300m까지 치솟았다.

 

 


또 밤에 분화구 주변이 벌겋게 달아오른 모습이 관측됐다.


화산지진학연구소는 마욘 화산의 경보 수준이 5단계 가운데 2단계(보통 수준의 불안정)라며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나 산 정상에서 중턱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방재 당국은 이에 따라 위험지역으로부터 반경 6㎞ 이내 접근을 차단하고 항공기들이 마욘 화산에 가까이 비행하지 않도록 조처했다.


필리핀 중부 알바이주 마욘 화산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필리핀의 22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로, 지난 500년간 약 50차례 폭발했다.


2013년에도 화산이 폭발해 외국인을 비롯한 등산객 5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1814년에는 최악의 마욘 화산 폭발로 1천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youngkyu@yna.co.kr  2018/05/25 17:45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8/05/25/0619000000AKR20180525152500084.HTML

 


 


인도네시아 므라피 화산 잇단 분화…용암분출 조짐


송고시간 | 2018/05/25 10:28





최고단계 '적색' 항공경보…"대규모 분화 가능성은 불투명"


2018년 5월 22일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 특별주 북쪽에 있는 므라피 화산 인근에서 현지 구조구급대원들이 정상 분화구를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자바 섬의 관광도시인 욕야카르타 인근에 있는 므라피 화산(해발 2천968m)이 연기를 거듭 뿜어 올리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24일 인도네시아 일간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므라피 화산은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전 2시 56분께 분화해 상공 6천m까지 연기를 분출했다.


분화구 주변에선 황화수소 등 유독가스가 검출됐으며, 산기슭 마을에서는 자다 깬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도네시아지질재난기술연구개발연구소(BPPTKG) 당국자는 "분화구에서 붉은 불길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관측됐다"면서 "이는 마그마가 축적되고 있다는 의미로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용암분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4년간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던 므라피 화산은 이달 11일 상공 5천500m까지 화산재를 뿜어낸 것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21일에는 새벽 1시 25분과 오전 9시 38분, 오후 5시 50분 세 차례에 걸쳐 지하수와 용암층이 만나 발생하는 침윤층 폭발(phreatic eruption)이 일어나기도 했다.


다만, 재난당국은 므라피 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킨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소규모 분화와 화산지진 등으로 축적된 에너지를 발산한 뒤 활동을 다시 중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국은 므라피 화산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를 '주황색'에서 최고 단계인 '적색'으로 상향하면서도, 화산 경보단계는 4단계 중 2단계인 '주의'를 유지하기로 했다.


욕야카르타 아디수집토 공항도 현재까지는 운영에 별다른 문제를 겪지 않고 있다.


약 400만명이 거주하는 욕야카르타 특별주 북부에 있는 므라피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산중 하나로 꼽힌다.


이 산은 2010년에도 대규모 분출을 일으켜 최소 113명이 숨지고 1천800여 명이 다치는 참사를 빚은 바 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약 130개의 활화산이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가 자주 발생한다.


작년 11월에는 세계적 관광지인 발리의 최고봉 아궁 화산이 분화해 항공교통이 마비되면서 한때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발이 묶이기도 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hwangch@yna.co.kr 2018/05/25 10:28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8/05/25/0619000000AKR2018052506550010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