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사이클론'에 美중서부 물난리… 6개州 비상사태 선포
송고시간 | 2019-03-16
미 중서부 물난리로 대피하는 주민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아이오와, 캔자스, 위스콘신, 미네소타 등 6개주(州)가 겨울철 이상 기상현상인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으로 인한 홍수 피해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CNN·NBC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봄보제네시스'(bonmbogenesis)로도 불리는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이다. 통상 24시간 내에 기압이 24밀리바 넘게 급격히 떨어질 때 나타나는 기상현상으로,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는 것과도 관련돼 있다.
폭풍 사이클론으로 인해 미 대륙의 북부에 속한 지역에서 겨우내 얼었던 눈과 결빙이 급속 해동되면서 겨울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폭우를 동반한 강풍이 불면서 눈이 녹아내려 하천과 강 수위를 올리면서 피해를 키우는 양상이다.
네브래스카 주에서는 주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75번 프리웨이 등 주요 도로도 물에 잠겨 폐쇄됐다. 2011년 큰 홍수 피해를 경험한 네브래스카는 8년 만에 기록적인 물난리를 겪고 있다.
피트 리케츠 네브래스카 주지사는 "눈이 녹고 폭우가 통과하면서 많은 커뮤니티가 전에 없던 홍수 피해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날 홍수로 불어난 물에 오도가도 못하던 주민 37명이 헬기 등으로 구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리케츠 지사와 통화한 뒤 "네브래스카와 중서부 농장 주민들이 혹독한 날씨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응급 구조대와 비상대책반원들이 홍수와 싸우며 대단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위스콘신주 토니 에버스 주지사도 "급속도로 녹아내리는 눈 때문에 강 수위가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라고 말했다,
캔자스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주민 대피소를 설치했다.
아이오와주도 주 방위군을 동원해 홍수 방재작업을 하고 있다.
NBC방송은 폭탄 사이클론에 따른 홍수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주민의 수가 7천400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의 폭탄 사이클론 위성사진
<저작권자(c) 연합뉴스>oakchul@yna.co.kr 2019/03/16 13:32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316027100075
필리핀 물 부족 사태로 600여만명 고통…
비상사태 선포설 솔솔
송고시간 | 2019-03-16 11:52
빈 물통 갖다 놓고 수돗물 차례 기다리는 마닐라 주민들
(마닐라 EPA=연합뉴스) 지속하는 건기와 엘니뇨 현상이 겹쳐 심각한 물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12일
주민들이 수돗물을 확보하기 위해 거리에 빈 플라스틱 물통을 세워놓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ymarshal@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의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 동쪽 지역에서 심각한 물 부족 사태로 600여만명이 제한급수를 받는 등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16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트로 마닐라 동쪽과 인근 지역 120만 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마닐라 워터'는 지난 14∼15일부터 가구당 6∼18시간씩 단수하기 시작했다.
일부 지역은 지난 7일부터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이 때문에 곳곳에서 주민 수천 명이 급수차를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고 있다. 병원도 소방차 등을 이용한 긴급 급수로 가까스로 버티는 실정이다.
인근 지역 농작물 피해도 심각해 파가디안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는 '마닐라 워터'의 취수원인 라 메사 댐의 수위가 68.85m까지 내려가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물 부족 현상에 따른 것이다.
건기가 지속하는 데다 엘니뇨 현상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필리핀 기상청(PAGASA)은 설명했다. PAGASA는 우기가 시작되는 오는 6월 말까지 물 부족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메트로 마닐라 전체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게 아니냐는 소문도 돌고 있다. 그러나 재난관리위원회(NDRRMC)는 "현재로서는 비상사태를 선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필리핀 재난 당국은 또 메트로 마닐라 서쪽에서 하루 5천만ℓ의 물을 동쪽으로 보내고 인공강우를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youngkyu@yna.co.kr 2019/03/16 11: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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