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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축구공 같네…신비의 ‘행성상 성운’ 포착

축구공 같네…신비의 ‘행성상 성운’ 포착

마치 거대한 파란 축구공처럼 보이는 ‘행성상 성운’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보도를 따르면 오스트리아의 아마추어 천문가 마티아스 크론베르거가 지난 1월 축구공 형태의 행성상 성운을 발견했다.

행성상 성운은 늙은 별에서 방출된 가스 구름을 나타내지만 18세기 천문학 초기 때 망원경으로 관측한 거대한 가스 구름을 행성으로 착각해 이 같은 이름을 갖게 됐다.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따서 ‘크론 베르거 61’로 명명된 이 행성상 성운은 이들 성운의 메커니즘을 해명하는 새로운 단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 성운은 이후 하와이 제미니 천문대가 이 영역을 확대하여 관측해 색체를 합성한 이미지로 만들어졌다. 이 성운은 지구에서 약 1만 3000광년 떨어진 백조자리 부근에 있다. 특히 이 성운은 이미 발견된 3000여개의 다른 행성상 성운과 달리 거의 완벽한 구형을 이루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다니의 거대마젤란망원경 계획에 참여 중인 천문학자 조지 자코비는 “길게 뻗어 있고, 날개를 펼친 나비와 같은 모양이 대부분이다. 구형은 좀처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태양과 같이 질량이 작은 항성은 내부에서 발생한 핵융합으로 수소를 소진하면서 팽창해 적색거성이 된다. 이때 고온의 중심핵은 수축해 백색왜성이 될 때 외부로 다량의 가스를 방출하게 된다. 즉 이들 가스는 중심핵에서 노출된 방사선에 의해 가열돼 빛을 발하는데 이를 행성상 성운이라 부른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5일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 천문학 연합(IAU)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사진=제미니 천문대(내셔널지오그래픽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 일자 : 2011-07-29 PM 5:51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7296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