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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태양 151일만에 일주하는 1㎞ 크기 '아티라' 소행성 관측

 

 

 

태양 151일만에 일주하는 1㎞ 크기 '아티라' 소행성 관측


송고시간 | 2019-07-09 11:37


금성보다 멀고, 수성보다 가까운 "이상한" 궤도라 수십년간 관측  



아티라 소행성 2019 LF6 궤도


아티라 소행성 2019 LF6 궤도 

흰색이 2018 LF6 궤도. 안쪽부터 수성(주황색), 금성(보라색),

지구(청색) 궤도를 나타낸다. [NASA/JPL-Caltech 제공]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태양을 151일만에 일주하는 1㎞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궤도 안쪽에서 발견됐다.  소행성은 궤도가 금성보다 태양에서 멀리 떨어질 때도 있지만 수성보다  가까이 접근하기도 한다.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지는 원일점(aphelion) 지구가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는 근일점(perihelion·0.983 AU)보다 짧은 '아티라(Atira)' 소행성은 지금까지 20개만 발견이 됐으며, '2019 LF6' 명명된  소행성은 아티라 중에서도 태양 일주 궤도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따르면  대학 박사후 연구원 예콴지(葉泉志) 이끄는 연구팀은 샌디에이고 팔로마천문대의 첨단카메라인 '츠비키 순간포착 시설(ZTF)' 이용해 2019 LF6 소행성을 찾아냈다.


 30년전부터 태양계를 샅샅이 훑는 소행성 탐색이 시작되면서 웬만큼  소행성은 거의 찾아내 2019 LF6처럼  소행성이 새롭게 발견되는 일은 드문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팀은 2019 LF6 크기는 물론 궤도에서도 매우 이례적 형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십년간 꼼꼼한 탐색에도 이처럼  소행성이 발견되지 않은 것은 궤도가 특이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ZTF 별의 폭발이나 섬광, 빠르게 움직이는 소행성  순간적인 우주 현상을 포착할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일출 전이나 일몰  20~30분밖에 관찰할  없는 아티라 소행성을 찾아내는데 안성맞춤이다.


지난달 10일 ZTF로 관측한 2019 LF6


지난달 10 ZTF 관측한 2019 LF6

중앙에서 움직이는 하얀  [ZTF/Caltech Optical Observatories 제공]


연구팀은 아티라 소행성을 찾아내기에 가장 좋은 시간의 이름을  '트와일라잇(twilight·황혼)' 프로그램이라는 명칭을 붙이고 아티라 소행성을 찾아왔다.


2019 LF6 앞서 태양을 165 주기로 도는 '2018 AQ3' 소행성을 찾아내기도 했다.


캘텍 물리학 교수이자 제트추진연구소(JPL) 수석 연구과학자로 이번 관측에 도움을   프린스 박사는 "ZTF 찾아낸  개의  아티라 소행성 모두 태양계의 비행면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다"면서 "이는 과거에 수성이나 금성에 너무 가까이 접근해 태양계 비행면에서 쫓겨났음을 시사하는 "이라고 했다.


ZTF 지금까지  100개의 지구근접 소행성을 발견했으며,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서 궤도를 도는 2천여개의 소행성을 찾아냈다.


 박사는 트와일라잇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아티라 소행성을 찾아낼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태양계 안쪽 소행성을  가까이 들여다 보게  NASA 적외선 소행성 탐사선 '지구근접천체카메라(NEOCam)' 배치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티라 소행성은 태양 가까이에 있어 다른 소행성보다  많은 열을 갖고 있으며 적외선으로    밝게 빛난다"면서 "NEOCam 우주에서 적외선으로 소행성을 찾기 때문에 지상에서 가시광선으로 소행성을 찾는 것보다 이중 장점을 갖고있다" 설명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eomns@yna.co.kr>2019/07/09 11:37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709072700009?section=international/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