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촌 얘기들 !

+ 어둠의 계획 / 녹색혁명의 목표가 인구감소 계획인가?

녹색혁명의 목표가 인구감소 계획인가 ?

녹색혁명의 목표가 인구감소 계획인가?

Feral House Publishing 출판사에서 출간한 “Secrets and Suppressed II”에 처음 실렸던 내용중 “녹색 혁명” 이라는 개념이 엘리트들의 인구감소 계획이라고 하였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을 보자면/


엘리트들은 각종 연구소와 국방부에 세계 인구를 감소시키는 전략의 연구를 의뢰해 왔으며, 이 연구소들은 그들의 요구대로 인구를 통제할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전쟁, AIDS, 마약,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무기 등, 이 모든 것들이 인구를 감축시키려는 엘리트들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대폭적인 인구감소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20세기 내내 엘리트들이 추진해 온 인구감축 정책은 하나같이 실패를 거듭해 왔다. 따라서 이에 대안을 제시하는데 1970년대에 그들은 전세계에 값싼 석유를 공급함으로써 인구를 효율적으로 감축시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녹색 혁명과 세계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전세계가 석유에 중독되도록 하자는 발상이었다. 그리고 전세계가 석유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값싼 석유를 거둬들임으로써 혼란을 야기시키는 것이다.

Rockefeller 가문과 Trilateral Commission이 녹색 혁명을 강력하게 지원하며 농민들이 전통적인 농사법을 버리고 100% 석유에 의존하는 현대식 체제로 전환하도록 부추겼던 것이다.

세계화와 녹색 혁명이 결합함으로써 환경 친화적인 기존의 농사법은 이 땅에서 파괴되고 있다. 세계화는 또한 곳곳에 흩어져 있던 국민들을 도시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의 농지 중 상당 부분은 에타놀 생산을 위해 옥수수 밭으로 변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휘발유 가격까지 상승하면 식품 가격의 폭등이 뒤따를 것이다.

유가가 갤런 당 10 달러를 초과하면, 식량 공급망은 더욱 빠른 속도로 분해될 것이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 외에는 먹거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신 세계 질서에 의해 하나로 묶인 글로벌 경제는 동반 추락을 면하기 힘들 것이다.


과거 우리의 부모세대는 시골에서 농사를 지을때, 전년도의 볏씨를 따뜻한 아랫목에 싹을 틔우기 위해 이불을 덮어놓고 정성을 들여 관리하는 모습이 생각이 났는데 최근에는 해마다 농촌지도소에서 추천하는 벼의 품종을 구입하여 파종한다는 것이다.

과거와는 달리 벼의 농사 기법이 완전히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는 향후 유전자변형(GMO) 쌀의 침투가 매우 용이한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농산물의 유전자 조작의 목적이 그렇듯, 쌀은 아시아人이 매일 먹어야 하는 주식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식량 가운데 하나이다.

쌀을 유전자 조작하기 위한 목적은 다가오는 세계의 식량난으로 기아문제와 기아로 인한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그 내면에는 헨리 키신저가 말했듯이 "식량을 장악하라! 그러면 전세계 인민들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 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세계정부 세력들은 쌀 품종을 개량하기 위하여 전세계에 각종 쌀 연구소 및 재단을 만들어 자금을 후원 하거나 기금 등을 조성하여 발전시켜 오고 있다.

국제 쌀 생명공학 프로그램은 UN의 통계를 가지고 전세계의 1억~1억4천만명의 비타민 A 결핍환자와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의 영양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다고 녹색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쌀 품종을 개발해 왔는데 이는 표면적으로 매우 좋은 일을 하는 것 같아 보인다.

이들은 쌀을 유전자 변형시키기 위하여 전세계의 유명한 쌀 품종을 모두 확보하고 있었으며, 쌀 품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아시아의 쌀 품종의 종자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 아니 장악되어 가고 있다. 2000년 스위스 연방공과 대학은 박테리아와 수선화에서 유전자를 뽑아내, 쌀 DNA에 삽입하여 프로 비타민 A 쌀을 생산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쌀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면 비타민 A로 바뀌는 베타카로틴이 쌀 빛깔을 누렇게 만들기 때문에 그 쌀 이름을 "황금쌀"이라고 불렀다.

이 쌀을 매일 섭취하면 실명과 비타민 A 결핍증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 일단 세계정부의 주체들이 주관하는 거대 생명공학 기업의 연구소에서 쌀의 유전자 조작을 하면 특허를 통하여 해당 기업의 독점적인 지적 재산권을 행사하게 된다.


"유전자조작식품이나 비타민 남용 등과 같이 영양결핍문제를 상업적으로 이용하여 돈을 벌려고 하는 시도들에 대하여 우리는 저항해야 한다." - 고플란(C. Goplan, 1999)

'황금쌀'(Golden Rice)라고 들어보셨는지? 벼를 유전자조작해서 쌀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A를 보강(비타민 A의 전구체인 카로티노이드를 만들어내는 세 가지 유전자를 삽입)함으로써 색깔이 황금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세계적으로 40%의 인구가 비타민A 결핍을 안고 있고, 현재 1억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심각한 비타민A 결핍증을 겪고 있으며, 이는 개도국에서 실명을 야기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와 같이 전세계적인 영양결핍 문제 중 비타민A 결핍증은 가장 중대한 문제이다.


황금쌀은 스위스의 잉고 포트리쿠스 박사가 지난 10년간 록펠러 재단, 스위스연방기술재단, 유럽 연합으로부터 공적 연구비를 지원 받아 개발한 것으로 올해 1월 발표해서 전세계에 알려졌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금호그룹이 설립한 [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가 지난 5월 25일 제1회 '금호국제생명과학상'을 수여했다. '쌀 이외의 다른 부식거리가 풍부하지 않아' 비타민A 결핍증을 비롯한 각종 영양결핍으로 고생하고 있는 제3세계의 빈민들에게 엄청난 선물이 될 획기적인 연구라는 것이다.


기능성 GMO의 개발 배경


유전자조작식품(GMO)는 크게 제1세대 GMO와 제2세대 GMO로 나뉘어진다. 제초제에 내성을 갖게끔, 또는 해충을 죽이게끔 스스로 농약을 만들어내는 작물 등과 같이 농민들의 생산비 절감을 타겟으로 개발되는 GMO가 제1세대 GMO이고, 무르지 않는 토마토라든가 황금쌀과 같이 식품을 섭취하는 소비자들이나 가공업자를 타겟으로 영양가나 맛, 특정 약용성분 향상, 또는 가공성을 높이기 위하여 개발되는 GMO가 제2세대 GMO로 통칭된다. 제2세대 GMO가 좀 더 최근의 추세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구분은 GMO를 개발하고 있는 다국적기업들의 전략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즉 과거에 농민에 타겟을 둔 GMO 개발과 판매전략이 전세계 소비자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이윤 창출의 한계에 봉착하게 되자, 이제 소비자들의 저항이 적은 소비자 지향 GMO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의약품을 만들어내는 생명공학은 농업 생명공학보다 전세계적으로 훨씬 반감이 적기 때문에, 이제 식품과 의약품이 서서히 통합되어 가면서 기능성 식품들을 개발함으로써 선진국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것이다(실제로 몬산토, 노바티스, 아벤티스 등의 다국적기업들은 제약부문과 농업부문을 모두 갖고 있다. 양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다국적기업들의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그동안 실추되었던 자신들의 이미지 쇄신이다.

몬산토사의 경우 그 대표적인 표적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실제로 이는 투자자들까지 등을 돌리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래서 이들은 최근 대대적인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몬산토사는 자신들이 축적하고 있던 벼 게놈정보를 무상으로 전세계 연구자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황금쌀을 개발한 포트리쿠스 박사에게, 자신들이 이와 관련하여 갖고 있던 특허들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자신들의 연구가 이윤 추구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을 위해 공익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하여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영국의 제3세계 빈민구호단체 크리스천에이드(Christian-Aid), 제3세계 농업생물다양성 보전활동단체인 국제유전자원행동(GRAIN)과 국제농촌발전기금(RAFI), 태국에 있는 농업단체인 BIOTHAI와 필리핀에 있는 MASIPAG, 인도의 여류생태활동가 반다나 시바 등 정작 제3세계와 관련 있는 이해당사자들은 제3세계의 영양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GMO를 왜 강력히 반대하는가?


첫째, GMO가 가질 수 있는 인체에 대한 위험성, 그리고 환경에 대한 위험성은 그대로 갖는다는 점이다. 황금쌀도 외부로부터 유전자를 이식하여 만들어진 GMO이기 때문에 외부 생태계에 유전자가 확산될 우려는 그대로 적용되며, 그러한 경우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전혀 검증된 바가 없다. 게다가 황금쌀이 목적으로 하고 있는 재배지역이, 농업생물다양성이 아직까지 풍부하게 남아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이 지역 생물다양성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인간이 섭취했을 때 어떠한 영향이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완전히 검증된 바가 없다. 특히 우려스러운 것은 인위적으로 합성된 비타민A가 쌀의 형태로 과다 섭취될 경우(특히 유아의 경우)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비타민A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과잉섭취된 비타민A가 쉽게 몸에서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이다.

"비타민 A 연구가 연구자들의 눈을 멀게 하고 있는 것 같다." - FAO 총장 프란츠 짐머바흐(Franz Simmersbach, 1996)


둘째, GMO가 유포하고 있는 "마법의 탄환(한방에 끝내는 해결책)"신화는 자본의 간계이자 자본이 대중과 제3세계에 유포하는 신화라는 점이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비타민A 결핍증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도 손쉬운 수단들이 존재한다. 즉 지역 내에서 비타민A가 풍부한 각종 채소들을 재배하여 먹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실제로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10여년 전부터 프로젝트를 조직하여 방글라데시, 태국, 아프리카 국가 등지에서 텃밭가꾸기 사업(빈농 농가 주변에 작은 텃밭을 일구어 과일과 채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을 지원한 결과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들의 비타민A 섭취량은 섭취원(과일과 채소의 종류)이 다양할수록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같이 간단하고도 확실한 수단을 제쳐두고 굳이 엄청난 연구비와 자본을 투입하여 기술적 해결을 추구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이는 결국 문제의 원인을 은폐하는 수단으로 작용하게 된다. 비타민A 결핍증의 원인은 제3세계 빈민들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기가 어렵다는데 있으며, 이들의 위생조건이 열악하다는 데에도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국제보건기구(WHO)는 밝히고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환금작물로의 단작화를 초래함으로써 경작하는 채소의 다양성을 앗아간 녹색혁명의 영향이 지대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복합적인 사회경제적 원인들을 덮어둔 채로, 비타민A가 부족하니까 황금쌀을 경작하도록 하면 된다고 하는 발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2의 녹색혁명으로 칭송받는 생명공학 혁명이 선배의 전철을 고스란히 밟게 되지 않을 것인지. 또한 안 그래도 현재 전세계적으로, 그리고 일국 내에서 부족한 정치적, 경제적 조달가능 자원을 제3세계에 대한 자생적 발전을 위한 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자금이 투여되어야 하는 생명공학 연구에로 집중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셋째, 다국적기업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은 이윤율이 높은 선진국의 소비자들이지, 제3세계의 가난한 농민들이 절대로 아니다. 이들은 제3세계 농민들에게 황금쌀의 종자를 공짜로 주겠다고 인도주의적인 제스쳐를 취하고 있지만, 그러한 제스쳐의 타겟은 바로 선진국 소비자들인 것이다. 그동안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여 진정으로 인류 전체를 위한 기업이라는 이미지, 그리하여 앞으로 개발할 다양한 기능성 GM식품 시장을 기대하는 것이다.


<몬산토>


몬산토가 GMO에 본격 뛰어든 건 라운드업의 특효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았다. 모든 식물을 다 죽이는 라운드업에 끄떡없는 종자를 만들어낸다면 몬산토는 씨앗과 제초제 판매로 매상을 갑절로 올릴 수 있다. 과학으로 포장돼 있지만 GMO는 사실상 과학과 거리가 멀었다. 유전자조작 감자를 먹은 실험용 쥐에 치명적 이상이 발견된 연구결과를 발표했던 스코틀랜드 로위트 연구소 아파드 푸스타이 박사가 일찍이 강변했듯, 눈을 감고 과녁에 활을 쏘는 행위와 다르지 않다. 아니 그것보다 형편없는 확률 게임에 불과할 것이다.

원하는 유전자를 어디에 어떻게 넣어야 할 것인가? 라운드업으로 찌든 땅에도 거뜬하게 살아가는 미생물을 찾고, 그 미생물의 관련 유전자를 콩에 넣어볼까. 많고 많은 그 미생물 유전자 중에서 라운드업에 내성을 가진 유전자만을 찾아 잘라내는 기술은 어려워도 구사할 수 있다지만, 문제는 그 미생물 유전자를 어떻게 콩 유전자의 특정 부위에 정확히 끼울 수 있는가 일 것이다. 그래서 생명공학은 유전자총을 구상했다. 미세한 금이나 텅스텐 탄환에 콩에 집어넣을 미생물 유전자를 싣고 무조건 여기저기에 쏘는 거다. 수만 번 쏘다보면 운이 좋게 숙주인 콩 유전자 사이에 끼일 수 있을 테고, 콩이 라운드업에 내성을 가질지 모른다. 이른바 ‘라운드업 레디 소이빈(Roundup Ready Soybean)’은 그렇게 해서 세상에 나왔다. 하지만 그런 실험은 반복 재현될 수 없다. 그래서 유전자조작은 과학이라기보다 확률이 아주 낮은 운으로 보아야 옳겠다.


한데 그 운이 반드시 좋은 결과만 만들어내는 게 아니다. 숙주 유전자의 어느 지점에 삽입되는가에 따라 생각하지 않았던 유전현상이 언제 어떻게 얼마나 나타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유전자가 콩에서 잡초로, 또는 먹이사슬을 타고 다른 생물로 옮겨가 뜻하지 않은 유전현상을 만연시킬 수 있다. 조작해 넣으려는 유전자를 숙주 유전자 사이로 삽입하기 위해 생명공학은 벡터를 사용하는데, 벡터도 유전자다. 벡터 사이에 조작하려는 유전자를 먼저 끼워넣고, 그 벡터를 유전자총에 장탄해 숙주의 유전자 사이로 쏘아대는 건데, 벡터가 숙주 유전자 사이에서 빠져나가 엉뚱한 생물의 몸에서 유전현상을 발현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그 엉뚱한 생물의 유전자 사이로 끼어들어가 대대로 유전하게 될 가능성이 항상 열려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어느 생물의 유전자 사이에 끼어 있든, 조작된 유전자는 살아있고, 리콜이 되지 않는다. 당장 발현되지 않다 숙주나 엉뚱한 숙주의 면역이 약화되었을 때 느닷없이 발현될 수 있다. 그땐 돌이킬 수 없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부터 미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묵인 하에 만들어진 GMO는 자연의 보통 농작물과 거의 일치하므로 표시나 특별한 독성이나 안전 실험은 불필요하다면서도 특허를 내준 행위는 모순이다. 특허는 기존 농산물과 다르다는 의미가 아닌가. 그런데 똑같단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앵무새처럼 되뇌는 이른바 ‘실질적 동등성 원칙’이 그것인데 불행하게도 실질적으로 달랐다. 식품의약청의 허가로 1994년 세계 최초로 시장에 출하된 유전자조작 토마토는 독성실험 결과 40마리의 쥐 가운데 7마리를 죽였고, 나머지를 위종양에 걸리게 했다.

몬산토의 히트 상품, ‘라운드업 래디 소이빈’, 다시 말해 유전자조작 콩의 실상은 어떤가. 역시 로뱅이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일반 콩보다 많이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다는 증언을 발품을 판 로뱅은 결국 얻어냈다. 하지만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낮았고 다른 영양분도 모자라다는 중요한 사실을 미국의 식품의약청은 무시했고, 어찌된 영문인지 논문의 출판이 좌절되었다. 대신 식품의약청은 유전자조작 콩의 농약 잔류허용량을 20배 완화하는 선물을 몬산토에 하사했을 따름이었다. 라운드업 레디 소이빈을 먹은 쥐는 간에 이상이 발생했다. 해독작용에 지쳤다는 건데, 췌장과 고환에도 문제가 보였지만 몬산토 압력의 의혹으로 연구비가 끊어졌다고 한 대학교수는 증언한다.

미국의 생명공학 산업의 발전을 자신의 소명으로 여기는 미 식품의약청 덕분인데, 역시 예의 회전문이 주효했다. GMO 규정을 만들기 위해 몬산토의 간부를 특채한 뒤 다시 몬산토로 되돌아가게 한 식품의약청의 눈물겨운 배려는 행정부와 사법부, 그리고 의회와 언론에도 이어져 분립된 삼권, 아니 무관의 제왕이라는 제4부의 비호까지 받을 수 있었다. 보도될 기사의 내용을 몬산토가 어떻게 알아냈는지 알 수 없지만 모종의 조치 이후 폭스뉴스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는 것이다.


옥수수 원산지인 멕시코는 수많은 토종을 아직도 재배한다. 몬산토의 유전자조작 옥수수는 그런 멕시코의 토종을 오염시켰다. “자연의 질서에 의해 생겨나는 예기치 않은 일”로 간단히 치부한 몬산토는 오염 사실을 밝힌 연구자를 해고하도록 대학에 압력을 가하고 논문 출판을 막았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그런 일은 연구비를 받기 위해 영혼이라도 팔 수 있는 교수가 대학에 있기에 가능했다. 인터넷을 무기로 유전자조작을 반대하는 환경운동가들을 ‘파시스트, 공산주의자, 테러리스트, 종족 말살자’라고 맹비난하는 몬산토의 추악한 행동은 “걷잡을 수 없는 방법으로 토종 옥수수의 유전적 특성을 바꾸어” 세계 농업을 자사의 유전자조작 종자로 장악하려는 의도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드넓은 초원에 소를 방목했던 아르헨티나는 유전자조작 콩으로 불모화되었다. 기름졌던 땅은 라운드업으로 황폐화되고, 비행기에서 라운드업 세례를 받은 사람에 감상선과 호흡기 이상, 신장과 내분비 장애, 간과 눈과 피부질환이 발생했으며, 유산과 태아 조기 사망이 이어졌다. 질병의 목록은 뒤로 더 이어진다. 땅은 물론이고 지하수와 공기까지 오염되니 몬산토는 유기농업으로 가족과 오순도순 살아가던 농부까지 집어삼키고 말았다. 가축까지 몰살되고 만 농부는 어디에 하소연할 수조차 없었다. 이웃 파라과이와 브라질도 현재 사정이 비슷하다. 몬산토의 콩을 위해 벌채된 아마존에는 라운드업 비가 내리고 강과 샘은 오염되었다. 가난한 농부들은 땅을 잃고 도시 빈민으로 전락하는데, 예전처럼 다양한 토종 농작물을 심고 가축을 키우는 가족농으로 남아 GMO를 강요하는 다국적기업과 싸우자는 환경운동가의 목소리는 지쳐가기만 한다.


생명체에 대한 특허는 세계 경제를 몬산토의 식민지로 만들게 했다고 로뱅은 주장한다. “전 세계 인구를 통제하기에 식량 장악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주장하는 몬산토는 ‘식량통제는 폭탄이나 무기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신조로 여기는 듯하다. 인도 보팔시 농약 공장의 폭발 사고는 인도의 핵물리학자 반다나 시바를 GMO를 맹렬하게 반대하는 여성생태주의자로 바꾸게 만들었다는데, 그는 전통 유기농업을 회복해야 한다는 걸 강조한다. 숙주의 유전자에 알 수 없는 돌연변이를 나타나게 하는 GMO로 세계 식량이 획일화된다면? 로뱅은 반다나 시바와 마찬가지로 유기농업만이 내일을 위한 희망이자 대안이라고 믿는다. 1960년대 이전, 녹색혁명 이전의 농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거다.


GMO가 안전하다는 증거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대만도 GMO를 승인하였다. 이는 미국에 농업주권을 넘겨준 꼴이 되는 것이며, 다국적기업인 몬산토에 종속된 거나 다름없다.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답은 뻔하다. 내가 먹을 걸 스스로 생산하거나 믿을 수 있는 농부가 생산한 농산물을 사먹는 것이다.


출처: 자연문화동호회 http://cafe.daum.net/revelatio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