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7㎞ 강풍에 294㎜ 폭우…印뭄바이, 코로나에 물난리 겹쳐
열대성폭풍 美동부지역에 상흔…최소 9명 사망, 수백만가구 정전
송고시간2020-08-06 10:24
이귀원 기자
폭우에 휩쓸리고 쓰러진 나무에 희생자 발생…뉴욕 맨해튼도 피해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에 뿌리째 뽑힌 뉴욕 퀸스의 나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열대성 폭풍 '이사이아스'가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하며 큰 피해를 남겼다.
이사이아스로 인해 미국 내에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잇따른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은 물론 수백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6일 AP통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 동부해안 지역을 따라 북상하던 이사이아스는 현지 시간 4일 밤부터 5일에 걸쳐 잇따른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낳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다 폭풍 피해까지 겹쳤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이사이아스에 따른 토네이도가 이동식 주택 단지를 강타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차량이 불어난 물에 휩쓸리면서 1명이 사망했다. 같은 주의 필라델피아에서는 4일 폭풍에 실종됐던 5세 여아가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메릴랜드주와 코네티컷주, 뉴욕시, 델라웨어주에서도 강풍에 넘어진 나무와 나뭇가지에 총 4명이 깔려 숨졌다. 뉴햄프셔주에서도 여성 한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뉴욕 맨해튼에서 강풍에 쓰러진 시민
[AP=연합뉴스]
뉴욕시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맨해튼에서는 수해 방지용 임시 차단벽이 강풍에 날려 도로와 인도 곳곳에 널브러졌고 이로 인해 일부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맨해튼과 스테이튼 아일랜드를 오가던 페리와 철로가 야외에 노출된 일부 지하철의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의 패트릭 포이 최고경영자(CEO)는 2천그루 이상의 쓰러진 나무가 도로와 철로를 막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2012년 발생했던 초대형 폭풍 '샌디' 이후 "이 같은 강풍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뉴저지주와 펜실베이니아주의 필라델피아에서도 쓰러진 나무 등으로 일부 철도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허리케인과 이보다 세력이 약한 열대성 폭풍을 오가는 변덕을 보였던 이사이아스는 해안으로부터 상륙 후 18시간 이상 시간당 최대풍속 105㎞를 유지하다 4일 오전부터 시간당 최대풍속이 64㎞로 다소 약화했으며 당일 밤부터 캐나다로 향했다.
강풍에 날려 널브러진 맨해튼 시내의 임시 수해방지 차단벽
[AP=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lkw777@yna.co.kr>2020/08/06 10: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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