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로 변한 日도시, 이번에는 폭풍 생생영상
노컷뉴스 | 기사전송 2012/05/07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벼락을 동반한 폭풍으로 10대 소년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7일 일본 영문 매체 재팬타임즈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6일 오후 1시쯤 일본 아바라키현 쓰쿠바 지역에 강력한 폭풍이 발생했다. 이바라키현과 도치기현을 강타한 이날 돌풍으로 14세 소년 사망, 40여명 부상, 가옥 500여채가 파손됐다.
쓰쿠바에서만 2명 중상, 가옥 150-200여채 유리가 깨지고 지붕이 날아갔다. 중상자 중 한명인 스즈키 케이스케(14)는 병원으로 옮겨진 후 사망했다.
도치기현 모카와 마시코, 모테기 지역에서는 약 300여채 가옥이 파손되고 9명이 부상했다.
후쿠시마현에서는 플라스틱 온실 20여채가 날아가버리고 가옥 4채가 돌풍에 파손됐다.
도쿄 전력에 따르면 도치기현, 이바라키현, 사이타마현 2만여 가구가 정전됐다.
이날 오전 11시15분쯤 도야마현 우오즈 지역 농부 야구라마키 요시히토(64)는 밭에서 쓰러진채 발견됐다가 1시간후 사망선고를 받았다. 경찰은 벼락에 맞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오후 2시20분쯤 사이타마현 오케가와 지역에서는 세키네 준코(40)와 딸 사야카(11)가 벼락에 맞아 의식을 잃었다. 준코는 이후 의식을 회복했다고 경찰이 말했다.
동일본여객철도에 따르면 폭풍으로 도호쿠, 야마가타, 아키타 신칸센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이바라키현 하시모토 마사루 지사는 피해 복구를 위해 자위대 배치를 요구했다.
피해지역 주민들은 "내가 들어본 중 가장 큰 소리가 났다" "밥을 먹는데 헬기 소리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유리창이 깨져 음식에 유리가루들이 들어갔다" "지진이 또 일어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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