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교 지도자 "산불은 신의 형벌" >
2010/12/05
(카이로=연합뉴스) 고웅석 특파원 = 초정통파 유대교 지도자인 랍비 오바디아 요세프(89)가 이스라엘 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지역 주민이 저지른 종교적 위반에 대한 신의 형벌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인터넷 매체 와이네트가 5일 전했다.
이스라엘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지도자 중 한 명인 랍비 요세프는 전날 밤 주말 설교에서 '불은 안식일을 모독하는 곳에서 일어난다'는 탈무드의 구절을 인용,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산불로) 많은 주택이 소실됐고 마을이 파괴됐다"면서 "토라(모세 오경)를 읽고 선한 일을 행하며 회개하고 안식일을 준수하면 신이 모든 것을 회복시켜줄 것"이라고 설교했다.
이스라엘의 현 연립정부에 참여한 유대교 정당인 샤스당의 정신적 지도자인 랍비 요세프는 지난 8월 설교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악마', '이스라엘의 가증스러운 적'이라고 지칭하며 "신이 팔레스타인을 역병으로 치실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스라엘 북부의 카르멜 숲에서 사흘 전 발생한 대형 산불로 현재까지 41명이 숨지고 나무 500만 그루 이상이 불탔으며 1만7천여 명의 이재민을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러시아 등 33개국으로부터 소방용 항공기와 진화장비 등을 지원받아 불길을 잡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freem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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