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명령이다…46명의 대한의 아들들 살아서 귀환하라'
2010년 04월 02일 (금) 09:50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침몰된 천안함에 갇혀 아직 생사를 알 수 없는 46명의 실종자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전국민의 염원 속에 인터넷에 올라온 한 기도문이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29일 해군 홈페이지에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는 제목으로 기도문이 올라왔다. 해군 전우로 알려진 김덕규씨가 올린 이 글은 빠른 속도로 네티즌들의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 등으로 전파되고 있다. 글은 “772함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는 부름으로 시작한다. 이어 “칠흑의 어두움도 서해의 그 어떤 급류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며 다시 한 번 돌아오라 명한다. 이어 글은 “가스터어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 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하라.”고 수병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대답을 촉구한다. 또한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고 염원을 담았고, “우리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 갈 때 까지 버티고 견디라”며 구조될 때까지 부디 살아있길 바라는 소망을 전했다. 이 기도문은 “전선(戰線)의 초계(哨戒)는 이제 전우(戰友)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며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命令)이다”라고 실종자들에게 절실한 명령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글은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大韓)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海底)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듯한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라고 간절한 염원을 전하며 끝을 맺었다. 기도문을 읽은 네티즌들은 “‘46명의 수병들이여 귀환하라’ 이 문구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반드시 귀환하리라… 믿음의 끈 놓지 않고 기다리겠다” “제발 신이 계시다면 한 번만 도와달라. 기적을 믿어보겠다” 며 가슴 아파했다. 다음은 김덕규씨가 올린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기도문이다.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772 함(艦)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漆黑)의 어두움도 서해(西海)의 그 어떤 급류(急流)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作戰地域)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 함 나와라 가스터어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 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歸隊)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浮上)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 갈 때 까지 버티고 견디라. 77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헌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정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종율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戰線)의 초계(哨戒)는 이제 전우(戰友)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命令)이다. 대한민국을 보우(保佑)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救援)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大韓)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海底)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듯한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 [침몰된 천안함(위), 해군 홈페이지에 올라온 김덕규씨의 기도문. 사진=옹진군청, 해군 홈페이지 캡쳐] (강선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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