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대 지진 - 지구 자전축도 8㎝ 움직였다
2010년 03월 03일 (수) 02:01 중앙일보
[중앙일보 정경민] 칠레 대지진이 지구의 자전축을 움직였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가 밝혔다. 이로 인해 하루의 길이도 약간 짧아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규모 8.8의 칠레 지진은 지구 속 암석의 위치를 바꿔놓을 정도로 강력해 지구의 자전축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NASA 제트추진체연구소 리처드 그로스 박사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지구의 자전축은 8㎝ 정도 움직인 것으로 추산됐다. 또 하루의 길이도 1.26마이크로초(1마이크로초=100만 분의 1초) 짧아졌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를 ‘스케이터 효과’라고 부른다. 김연아 선수가 얼음 위에서 제자리 회전을 할 때 팔과 다리를 안으로 잡아당길수록 회전 속도가 빨라지듯 지진으로 지구 속 바위가 자전축 쪽으로 몰리면서 자전 속도도 빨라진다는 것이다. 지진은 섬을 솟아오르게 만드는 힘도 있다. 영국 리버풀대 안드레아스 리트브록 교수는 이번 지진의 진앙지에서 115㎞ 떨어진 칠레 제2의 도시 콘셉시온 앞바다에 있는 산타마리아 섬이 2m 정도 솟아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2004년 규모 9.1을 기록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도 지구 자전축을 8㎝ 정도 움직였으며 하루 길이가 6.8마이크로초 짧아졌던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대만의 국립중앙대 벤저민 퐁 차오 교수는 “지진으로 인해 움직인 자전축은 원상 회복되지 않고 한 번 짧아진 하루 길이도 다시 길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
'지구촌 얘기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NASA 의 태양 디스크 영상, 사기조작 언제까지 ? (0) | 2010.03.08 |
---|---|
+ 펜타곤 총격범 `9.11테러는 美정부가 자행한 것` (0) | 2010.03.07 |
+ “공룡 멸종, 운석 충돌 때문” - 학계 발표 (0) | 2010.03.06 |
+ 독일에서 촬영된 하늘의 불빛 - 스타쉽, UFO ? (1) | 2010.03.05 |
+ NASA, 역사상 가장 선명한 지구 사진 공개 (0) | 2010.03.03 |
+ 칠레의 슬픔 - 지진 현장모습 사진 (0) | 2010.03.03 |
+ [ 2012 년 ] 태양, 지구, 달 - 마야인들의 천문학 (0) | 2010.03.03 |
+ 어둠의 도당들이 계획했던 새 세계질서 - 끝. (0) | 2010.03.03 |
+ [징조] 브라질 호수 물고기 떼죽음…건져낸 것만 78톤 (0) | 2010.03.02 |
+ 미 골드만삭의 함정에 빠진 그리스 당국의 저항 (0) | 2010.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