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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다발강진에 50명 사망, 160명 부상…정부 긴급대책

 

 

中 다발강진에 50명 사망…정부 긴급대책

 

 

 

中윈난·구이저우에 지진…최소 170명 사상

 

 

규모 5.7…160여명 부상, 이재민 70만명, 건물 2만채 파손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과 구이저우(貴州)성 접경지대에서 7일 여러 차례의 지진이 발생,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60명 이상이 부상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 19분 윈난성 자오통(昭通)시와 구이저우성 비지에(畢節)지구 사이에서 발생했으며 7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중국 신화통신(新華通迅) 등이 전했다.

 

지진의 강도에 비해 피해규모가 커지자 중국 지도부도 긴급 구조를 지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지진 방재 조직은 신속히 구조에 나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라"고 `중요지시'를 내렸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진 피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중국지진대망(CENC)은 이번 지진 중 가장 강력했던 경우의 규모가 5.7이었고, 약 1시간 뒤 발생한 지진은 규모 5.6이었다고 밝혔다.

 

규모 5.6의 지진을 포함한 여진은 모두 16차례였다. 진원은 북위 27.5도 동경 104.0도, 깊이 14㎞지점이었다.

 

윈난성 이량(宜良)현과 구이저우성 웨이닝(威寧)현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 가장 피해가 큰 이량현에서 49명, 자오퉁(昭通.윈난성 북동부)에서 1명의 사망자가 각각 확인됐다. 이량현과 진앙과의 거리는 15㎞ 정도다.

 

이번 지진으로 2만채 가량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파괴됐고, 윈난성에서만 10만여명이 대피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지진의 영향으로 이량현 샤오퉁(昭通)에서는 빌딩들이 흔들려 많은 사람들이 빌딩을 뛰쳐 나왔다고 블로거들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글을 올렸다.

 

샤오양 시민 뤄 샤오장은 지진으로 어지럼증을 느꼈다고 말하고 3층 사무실에 있는 양동이와 책상들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지진은 쓰촨(四川)성에서도 감지됐다.

 

쓰촨성 러산(樂山)시에 사는 여성 왕모씨는 지진 당시 집에서 탁자가 흔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중국 남서부는 지진 다발지역 중 한 곳으로, 2008년 5월에는 규모 8.0의 대지진이 쓰촨성을 중심으로 산시성과 간쑤성 등을 휩쓸어 수만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hsh@yna.co.kr 2012/09/07 23:48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09/07/0619000000AKR20120907216700089.HTML

 

 

 

<그래픽> 중국 남서부 지진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