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멸망은 2012년 아닌 48년 후?…뉴턴 예언
헤럴드생생뉴스 | 기사전송 2012/02/18
아이작 뉴턴
지난해부터 사람들의 불안을 증폭시켰던 2012년 ‘세계 종말론’. 그러나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유명한 영국의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1642~1727년)은 지구종말을 2060년으로 예언한 것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지난 16일 이스라엘 국립도서관이 최근 ‘지구 종말론’을 포함해 수백 쪽에 달하는 뉴턴의 육필 원고를 인터넷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턴이 낡은 양피지에 18세기 영어로 쓴 육필 원고에는 성경에 관한 해석과 신학, 고대 문학의 역사, 교회, 솔로몬 성전의 기하학적 구조 등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다.
특히 뉴턴은 생전 종말론도 연구했는데, 구약의 다니엘서를 토대로 지구 종말의 날을 1260년 후로 예측했다.
뉴턴은 카롤루스 대제가 서로마 황제에 오른 서기 800년을 계산의 시점으로 잡아 2060년에 세계가 종말을 맞는다고 예언했다.
이 도서관 인문학부문 큐레이터인 밀카 레비루빈은 ”뉴턴은 성서가 세상의 모든 것이라고 믿는 독실한 기독교인이었다“며 ”오늘날 우리는 과학과 신앙을 구별하려고 하지만 뉴턴에게는 세계 어디서나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뉴턴이 유대인에 큰 관심이 있었고, 그의 원고에는 유대인에 관한 부정적인 표현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유대교에 대한 뉴턴의 호기심은 당대의 많은 기독교 학자들이 보여줬던 반(反)유대 감정과는 상충한다“고 덧붙였다.
뉴턴은 생전에 성서와 유대교 신비주의 연구 등에 과학적인 접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턴의 육필 원고는 대학들이 그의 비과학적인 논문들을 거부했던 탓에 1936년 영국 런던의 소더비 경매에 부쳐졌고, 유대인 학자 아브라함 샬롬 야후다가 그의 신학원고를 낙찰 받았다. 이 원고는 1969년 이스라엘 국립도서관에 기증돼 2007년부터 온라인에 게재됐다.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육성연 기자〉sora@heraldm.com
http://media.paran.com/news/view.kth?dirnews=519226&year=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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