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어 울산산불…SNS에선 목격담·우려 쏟아져
기사입력 2013.03.10 09:55
▲ 포항산불 현장을 목격한 네티즌 (@smjmoon200)는 "정말 심각합니다.
연기 때문에 앞이 안보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차안에서 촬영한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날씨가 풀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해 나섰다. 10일 트위터 등 SNS에는 9일 대형 참사로 번진 포항과 울산 산불에 대한 목격담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살다 살다 이렇게 많은 헬기는 처음 봄. 아직 포항에 산불 안꺼졌어요"(@cooo**), "(우리) 아파트랑 이렇게 가까이 불이 났군요. 무섭네요"(vany**) 등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산불을 목격한 한 네티즌(@smjm**)은 "포항산불 심각한지 모르고 XX하는 인간들이 있는데 정말 심각합니다. 제 친구집이 타고 있구요. 연기 때문에 앞이 안보입니다"라면서 현장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한 네이버 블로거(sccs**)는 "산불 때문에 호출된 동생. 사진 보는데 어찌나 짠하던지.. 인명피해도 있고 이재민도 발생하고, 중학생의 장난에 어마어마하게 피해 봤어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블로거의 동생은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 한 장을 모바일 어플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공개하면서 "이렇게 큰 산불을 끈 게 처음이다. 우리집도 탈지 모르는 상황에서 다른 곳에서 난 불을 꺼야 하는 상황. 모두들 편히 주무세요. 저희가 지키고 있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잇따른 산불 소식에 (@matt**)는 "포항산불이 정말 엄청나네요. 포항지역 반은 연기로 덮히고 초반 진화작업이 늦어져 더 번졌다"면서 "왜 하필 임기가 끝난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이거 운명의 장난인가요, 아님 정말 우연일까요?"라고 물었다.
이와 달리 (@chou**)는 이번 대형산불을 정치적으로 풀이하는 것을 두고 "저 포항 사람입니다 산불난거 정치랑 연관 짓지 맙시다. 지금도 불 번지는 거 막기 위해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고 보금자리가 한순간에 잿더미가 되신 분들이 있습니다. 당신들도 같은 사람 맞지요? 자제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또 포항산불 방화 용의자가 14살 중학생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마구잡이식으로 쏟아지고 있다.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만큼 강도 높게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 네티즌 (@Hanhae90)이 울산 언양에 산불이 났다는 소식을 전하며 공개한 사진.
네티즌들은 "장난칠 게 따로 있지 진짜 혼나야 함"(@song**), "이번 불로 돌아가신 분도 계신다는데 미성년이라고 봐주면 안된다"(@marc**) 등의 분노를 쏟아냈다.
(@incu**)는 "어린 XX 하나 때문에 소중한 걸 잃고 밤새 불안에 떨고 부상당하고 엄청 고생한 사람들이 수를 셀 수 없다. 어리다고 봐주면서 되지도 않는 형량 내리기만 해봐. 대대로 고통 받고 살아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수십가구의 수택과 공장을 태운 울산산불에 대해서도 관련 글이 쏟아지고 있다.(@iamt**)는 "10개 마을 600여분이 놀라셨을 듯..무서운 불!"이라고 말했고, "어젠 포항, 오늘은 울산, 내 고향 울산 어떡하노"(ever**)라며 안타까워했다.
전국 곳곳에서 대형산불이 동시에 발생한 것에 대한 주의와 당부도 잇따랐다. (@juha**)는 "불길이 빨리 잡히기를 바랍니다..건조한데다 바람까지 강하니까 각별히 불조심 해야겠습니다"고 전했고, (@naeu**)는 "산불 정말 무섭다. 건조한 봄철, 모두 조심합시다"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포항과 울산, 광주, 춘천, 제주시 등 화재가 발생한 지역의 잔불 진화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방화 혐의로 붙잡힌 용의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네티즌(TheShareHero2)이 공개한 포항산불 블랙박스 영상
아시아경제 온라인뉴스 본부 장인서 기자 en1302@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3031009513884970
포항 산불 20시간30분만에 진화…울산·봉화 진화중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9일 오후 4시께 발생한 경북 포항 산불은 10일 오전 8시 30분께 진화가 완료됐다. 20시간30분 만이다.
산림당국은 밤새 진화인력 5천여명을 진화에 투입했고 이날 일출과 함께 헬기 10대를 동원, 가까스로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8시 30분께 울산 울주군과 오후 3시 40분께 경북 봉화군에서 각각 발생한 산불은 아직도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2곳의 산불은 각각 60% 정도가 진화된 것으로 산림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2곳에 모두 진화헬기 39대와 인력 7천여명을 투입, 오전 중 진화할 방침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jung@yna.co.kr 2013/03/10 09:29 송고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3/10/0200000000AKR20130310020900063.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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