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걸린 '콘클라베' 잡음…추문 후유증도 여전>
2013/03/12
(서울=연합뉴스)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직전까지도 교황청을 둘러싼 잡음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후임을 뽑는 콘클라베는 12일(현지시간) 교황청 내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린다. 전 세계 추기경단이 참석하는 이 선출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콘클라베 시작을 하루 앞둔 11일 교황청은 성직자들의 거주 목적으로 매입한 로마 시내 아파트 단지가 유럽 최대의 '게이 사우나'(남성 동성애자 전용 성매매업소)와 이웃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드러나 관심이 쏠렸다.
이런 가운데 차기 교황이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로 떠오른 사제 성추문 관련 교회의 반성과 변화를 요구하는 시위도 세계 곳곳에서 계속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피해자들은 그 변화의 시작으로 사제 성추문을 은폐하려 한 추기경들의 콘클라베 참여 자격을 박탈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 교황청-동성애 클럽 '이웃' 보도 = 로마 시내 추기경들의 자택이 동성애자들의 만남의 장소와 이웃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턴트는 교황청이 최근 교회자금 2천300만유로(약 328억원)를 들여 유명 게이 사우나인 '유로파 멀티클럽' 주변 아파트 18채를 사들였다고 폭로했다.
신문에 따르면 특히 인도 출신 이반 디아스 추기경이 사는 방 12개짜리 1층 호화아파트는 그 출입문과 문제의 업소 간 거리가 1m도 채 안 된다.
교회 내 강경 보수주의자로 동성애자들에 대해 깊은 반감을 표출해온 디아스 추기경이 이를 알면 '공포로 경악할 것'이라고 신문은 비꼬았다.
교황청이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사제 성추문 은폐 추기경 콘클라베서 퇴출해야" = 미국 내 사제 성추행 피해자를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가톨릭 연합'은 "추기경단이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머지않아 교회를 등지고 떠나는 신자들의 행렬을 마주할 것"이라며 성추문 은폐 논란을 빚은 추기경들의 콘클라베 참여권 박탈을 주장했다.
이 단체는 나아가 사제 성추문을 덮으려 한 추기경은 교황 후보는 물론 그 선출 투표에 참여할 자격도 없다고 강조했다.
콘클라베 일정에 맞춰 미국에서 이탈리아까지 날아온 피해자들도 있다.
최근 교황이 돼선 안 될 추기경 12명의 명단을 발표해 이목을 끈 '사제 성추행 피해자 네트워크'(SNAP) 회원들은 벌써 며칠째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른바 '추악한 12명'이라 불리는 이 명단에는 교황이 될 가능성이 있는 추기경 가운데 성추문을 은폐하거나 이와 관련 문제성 발언을 한 인물들이 포함됐다. 이중에는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인 마크 웰레(캐나다) 추기경과 안젤로 스콜라 추기경(이탈리아)도 있다.
이 밖에 세계 곳곳에서 특정 추기경을 겨냥한 규탄 열기가 계속됐다.
멕시코에서는 다수의 사제 성추문을 은폐한 노르베르토 리베라 카레라 추기경의 콘클라베 참여에 반대하는 피해자 단체의 청원에 2만3천여명이 서명했다. 벨기에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유사한 의혹을 받는 고트프리드 다넬스 추기경과 도메니코 칼카뇨 추기경의 콘클라베 참여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그러나 교황청은 이런 여론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태도다. 페데르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피해자 모임이나 일반 신자는 교황 선출권이 없다"고 일축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minaryo@yna.co.kr 2013/03/12 12: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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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선출 콘클라베 시작…가톨릭 시선 바티칸으로
바티칸의 성베드로광장을 한 수녀가 걸어가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시간 자정 전후 개시 "길어야 수일 내 결론"
교황청 대변인 "첫 투표서 검은 연기 날 듯"
(서울=연합뉴스) 전 세계 12억 가톨릭 신자들의 지도자인 제266대 교황을 선출할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일정이 12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시작된다.
베네딕토 16세(85)가 지난달 11일 생존한 교황으로는 거의 600년 만에 고령을 이유로 같은 달 28일 자진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지 한 달여만이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80세 미만 추기경 115명은 이날 오전 10시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선출 청원 미사를 함께 한 뒤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13일 새벽 0시30분) 시스티나 성당으로 행렬한다.
이후 비밀 엄수와 외부 개입 배제를 맹세하고 나면 외부인은 전원 퇴장한다.
추기경들은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 천장화 아래 마련된 좌석에서 본격적인 투표 절차에 돌입한다.
추기경들이 첫 투표를 마쳤지만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다음날부터 오전과 오후로 나눠 투표를 다시 진행한다.
교황으로 선출되려면 추기경 115명의 3분의 2가 넘는 77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후보는 따로 뽑지 않고 각자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적는다.
새 교황이 탄생하면 투표용지를 태워 성당 지붕 굴뚝에 흰 연기를, 그렇지 못하면 검은 연기를 피워올린다.
성당 밖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이를 보고 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교황청은 성당 내부에 무선 장비 사용을 막는 전파차단기를 설치하고 회의 준비 직원 90여 명을 대상으로 비밀서약을 받는 등 필요한 작업을 마쳤다.
교황 선출과 관련해 언론계 종사자 5천600여 명도 취재를 대기 중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에 따르면 이날 투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3시께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인 차기 교황 후보의 경쟁 구도는 유럽권과 비(非) 유럽권으로 분석되기도 하지만 기성세력 대 개혁세력의 다툼으로 규정하는 시각도 있다.
외신은 두드러지게 선두에 나서는 교황 후보가 없어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은 차기 교황으로 거론되는 10명을 소개했다.
현재로선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탈리아의 안젤로 스콜라(71) 추기경, 비 유럽권이지만 교황청과 관계가 가까운 브라질의 오질루 페드루 셰레르(63) 추기경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다.
교황청 주교성 장관인 캐나다의 마르크 우엘레트(68) 추기경, 헝가리의 피터 에르도(60) 추기경, 오스트리아의 크리스토프 쇼본(68) 추기경, 미국의 티모시 돌란 (63) 추기경과 숀 패트릭 오말리(68) 추기경 등도 이름이 올라 있다.
이 명단에는 없지만 타르치시오 베르토네(78) 교황청 국무원장, 아프리카 가나 출신 피터 턱슨(64) 추기경, 나이지리아의 프랜시스 아린제(80) 추기경 등 여러 명이 거론돼 예측이 무성하다.
이들 외에도 의외의 인물이 교황으로 선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탈리아 신문 '라스탐파'의 바티칸 전문 사이트 '바티칸 인사이더'는 이탈리아의 스콜라 추기경이 35∼40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브라질의 셰레르 추기경은 미확인 보도지만 25표를 모을 것이라는 예측도 전했다.
다음으로 캐나다의 우엘레트 추기경이 12표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교황청의 페데리코 롬바르디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성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날 것 같다며 첫 투표에서 새 교황이 선출될 것 같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새 교황이 언제 결정될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2005년 4월 베네딕토 16세를 선출하는 데는 이틀이 걸렸다.
당시를 제외하면 20세기 들어 소집된 콘클라베는 최소 이틀, 최대 닷새 동안 열렸으며 평균 개회 기간은 3일이었다.
교황청 주변에선 지난 100년간 콘클라베가 5일 넘게 지속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차기 교황이 이번 주말 이전에 선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jsk@yna.co.kr 2013/03/12 17:0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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