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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그냥 장난이었는데'…美 51구역 침입 이벤트 개설자 ‘당황’ - 172만명 참가 신청

 

 

 

그냥 장난이었는데”…  51구역 침입 이벤트 개설자 ‘당황


입력 : 2019.07.19


"그냥 재미있자고  장난이었는데…"



미국의 비밀 군사기지로 유명한 ‘51 구역’(Area 51) 단체로 침입하자는 이벤트를 처음 제안한 사람이 최근 벌어진 반응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이하 현지시간) CNN  현지언론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이번 이벤트를 개최한 캘리포니아 출신의 매티 로버츠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가 처음 51 구역 침입 이벤트 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지난달 27일로  목적은 황당하게도 ‘외계인을 보기 위해서. 개설 이후 3 동안에는 40명이 반응했을  별다른 호응이 없었으나 이후 참가인원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라스베이거스 지역 방송인 KLAS-TV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는 최근 벌어진 사태(?) 대한 당황함을 숨기지 못했다. 로버츠는 "사실 이번 이벤트는 장남삼아 벌인 "이라면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반응을 보일 지는 정말 몰랐다" 놀라워했다. 이어 "언론의 관심이 치솟았지만 인터뷰를 거절해왔다"면서 " 신분을 밝히면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우리집에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9 20 새벽 51 구역에 침입하자는 그의 이벤트는 현재(19)까지 무려 172만명이 참가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공군 대변인 로라 맥앤드류스는 “현재 페이스북에 벌어지고 있는  이벤트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51구역은 공군이 전투기를 시험 훈련하는 지역으로 불법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는 위험하다 공개적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장난이 장난이 아닌 이벤트가 되자 로버츠도 대책을 내놨다. 그는 "9 20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지는 모르겠다"면서 "다만  안전한 행사를 위해 몇몇 사람들과 꾸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 밝혔다.


한편 51구역은  정보기관들이 외계인 또는 외계 비행체를 비밀리에 연구하는 곳이라는 음모론의 진원지다. 이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로스웰사건 때문이다. 1947 미국 뉴멕시코주의  시골마을인 로스웰에 UFO 추락했지만 미국 정부가 이를 수습해 51구역에 옮기고 비밀에 부쳤다는 바로  소문이다. 그간  정부는 51구역의 존재에 대해 무응답으로 일관해오다 지난 2013년에서야 기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지역의 실체가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비영리 조직인 내셔널 시큐리티 아카이브(NSA) 정보공개 요청을 통해 공개된 중앙정보국(CIA) 보고서를 보면 51구역은 냉전시대에  소련의 공중 감시를 담당했던 U-2 정찰기 시험 장소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보고서에는 외계인과 미확인 비행물체(UFO) 은폐했을 것이라는 내용은 없어 UFO 신봉자들의 기대는 빗나갔다.



[출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719601006§ion=&ty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