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서부 홍수로 6명 사망…이재민 3천500명 발생
송고시간 | 2019-09-14 22:10
산체스 총리 피해지역 위로 방문
스페인 오리후엘라의 침수된 도로 [로이터=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스페인 남서부 지방에 사흘간 집중 호우가 이어져 6명이 숨지고 3천5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엘파이스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발렌시아, 무르시아,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폭우로 강물이 곳곳에서 범람하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차량이 떠내려가는 등 홍수 피해가 속출했다.
13일에는 고속도로의 터널 안에 있던 승용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갇혀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전날엔 차를 타고 가던 형제가 범람한 강물에 휩쓸려 목숨을 잃는 등 이번 집중호우로 스페인에서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폭우로 거리가 침수되고 강물이 범람하자 총 3천500명이 짐을 챙겨 집을 떠나 임시로 마련된 공동숙소에 거처를 마련했다.
스페인 당국은 1천100명의 군 병력까지 동원, 무르시아와 발렌시아 지방을 중심으로 도로나 산간에 고립된 사람을 구출하거나 재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이날 홍수 피해가 큰 발렌시아의 오리후엘라를 방문해 헬리콥터로 피해지역을 돌아본 뒤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곳에서는 이날 41세 남성이 익사체로 발견되기도 했다.
국왕 펠리페 6세는 앞서 전날 트위터를 통해 "모든 분이 절망을 극복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라며 이재민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중부와 남부 지방의 홍수 위험경보를 3단계(최고등급 4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14일 헬리콥터를 타고 홍수 피해지역을 돌아보는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
[AFP·라 몽클로아·페르난도 칼보=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yonglae@yna.co.kr>2019/09/14 22:10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914035200081?section=international/all
'세상속 얘기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도네시아 꺼지지 않는 산불에 '초대형 뱀'까지 불에 타 - 산불 현장 (0) | 2019.09.16 |
---|---|
+ [영상] 중동 전쟁 발발하나?. 제 2의 911 ? - 트럼프,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장전 완료"…군사대응 시사 (0) | 2019.09.16 |
+ [영상] 사우디 석유시설 폭격에 유가 폭등…배럴당 100달러 갈 수도 - 브렌트유 장중 19% 상승 (0) | 2019.09.16 |
+ 태국 북동부에 2주간 쏟아진 폭우로 최소 30명 사망 (0) | 2019.09.15 |
+ 사우디 최대 석유시설 피폭…'드론 공격에 무방비' - 가동 중단···산유량 절반 차질 (0) | 2019.09.15 |
+ 일본, 100세 이상 인구 7만명 첫 돌파…1년 새 1천453명 증가 (0) | 2019.09.14 |
+ '상반기 기상이변으로 이재민 700만명…사상 최악' / 알프스 최대 빙하, 2100년엔 다 녹아 (0) | 2019.09.14 |
+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추석이 더 외로운 사람들... (0) | 2019.09.13 |
+ 괴물 허리케인이 할퀸 바하마, 여전히 2천500명 생사 확인 안돼 (0) | 2019.09.12 |
+ '2억 6000만년 전, 아시아에서 ‘6번째 대멸종’ 발생' (연구) (0) | 2019.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