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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신음하는 바다] ① ~ ⑤ 재앙으로 다가온 바다 쓰레기 문제, 그 해법은 - 어찌할 것인가?

 

 

 

[신음하는 바다] ① "물반 고기반이 아니라 물반 쓰레기반" 어민의 한숨


해양 쓰레기와의 전쟁

 


[신음하는 바다] ② '폐냉장고부터 어구까지' 잿빛 바닷속 없는 게 없다


지난 5월 10일 부산 서구 남항에서 나온 해양 쓰레기

 


[신음하는 바다] ③ 죽은 바다거북 내장에 섬유 합성물이 수두룩


"고래 뱃속에 이런 쓰레기가"

 


[신음하는 바다] ④ 스티로폼 분해 시간 500년, 낚싯줄 무려 600년


2019년 충남 태안군 소원면 앞바다에 떠오른 해양쓰레기


[신음하는 바다]

재앙으로 다가온 바다 쓰레기 문제,  해법은()


송고시간 | 2019-10-09 09:01


플라스틱 저감 필수…'적게 쓰고, 재활용하고, 분리배출' 실천

쓰레기 유입원 별로 대책 필요심해 수거, 재활용 기술도


해변에 밀려온 플라스틱 쓰레기


해변에 밀려온 플라스틱 쓰레기

해변에 밀려온 플라스틱 쓰레기[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서는 바다 쓰레기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원천적으로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리나라는 1 가구 증가, 간편식 시장 확산 등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유럽 플라스틱 고무 산업 제조자 협회가  세계 63개국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추정한 결과 우리나라는 벨기에 다음으로 1인당 플라스틱 사용량이 많았다.


1인당 사용량은 2015 기준 132.7㎏으로 주변국인 일본 65.8㎏, 중국 57.9㎏ 두배가량 많은 상황이다.


앞으로도 플라스틱 사용량은 지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종명 동아시아 바다 공동체 오션 부설 한국 해양쓰레기 연구소 소장은 "일반 시민들도  알려진 '3R(플라스틱을 적게 쓰고, 재사용하고, 재활용 분리배출)' 실천하는 것으로 해양쓰레기 줄이기에 기여할  있다" 말한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PG)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PG)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PG)[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정부도 올해부터 '플라스틱 없는 바다' 목표로 플라스틱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해양 플라스틱 저감 종합대책' 마련하고 2022년까지 플라스틱 쓰레기를 30%, 2030년까지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부는 바다 쓰레기 감소에 어업계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해양수산부 조사에서 해양 플라스틱 발생 원인  폐어구와 폐부표가 53% 차지했다.


특히 스티로폼 부표의 경우 단기간 자외선과 풍화작용에 의해 쉽게 쪼개지며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해양생물에 흡수되고 최종 포식자인 인간의 몸속에 스며든다.


정부는 쓰고  어구·부표를 효율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보증금 제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바닷속에서 수거되는 폐어구들


바닷속에서 수거되는 폐어구들 

바닷속에서 수거되는 폐어구들[연합뉴스 자료사진]


'공병 회수제도'에서 착안한 것으로  병을 가져다주면 일정 금액 돈을 돌려주는 것과 같은 제도다.


주요 항구와 포구에 폐어구, 폐부표 집하장도 설치해 회수도 쉽게  예정이다.


미세플라스틱으로 쉽게 쪼개지지 않은 친환경 부표 보급률도 지난해 기준 23.6%에서 2022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하천을 통해 해양으로 유입되는 육상 쓰레기를 차단하는 것도 필요하다.


해수부 파악 결과 현재 전국 하천 가운데  하구에 쓰레기 차단망이 설치된 곳은 한강과 영산강  5곳으로 매우 적다.


지금은 해양을 관리하는 관청에만 차단망 설치  오염 방지 의무가 있는데, 정부는 하천을 관리하는 기관에도 법을 개정해 의무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런 내용을 담은 '해양폐기물  해양오염퇴적물 관리 법안' 국회에 계류 중이다.


부표


부표

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심원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장은 "쓰레기 유입 경로는 매우 다양한데 유인원 특성에 맞게 쓰레기를 줄이려고 다각적으로 노력해야 지금의 해양쓰레기 문제를 줄일  있다" 말했다.


해양쓰레기를 신속히 수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심해 쓰레기와 외딴  지역, 우리나라 영해 밖에 있는 배타적 경제수역의 쓰레기는 사실상 수거 '사각지대'.


외딴 섬의 경우 해양쓰레기가 연안보다 3  많다는  해수부 판단이다.


해수부는 해저 쓰레기 수거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어한기 등에 어촌계 인력을 활용한 쓰레기 수거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잘게 쪼개진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하는 기술 개발도 필요한 상황이다.


 소장은 "알갱이가  스티로폼을 수거할 필요가 있는데, 다른 생물은  다치게 하면서 어떻게 수거할지 장치 개발도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현재 여러 연구 조사를 보면 보통 1인당 일주일에 신용카드   정도 크기의 플라스틱을 먹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속도로 해양 플라스틱이 쌓이도록 방치하면 2100년쯤 기존의 80배를 먹어야  정도로 심각하다" 전했다.


'우리 바다 함께 가꿔요'


'우리 바다 함께 가꿔요'

'우리 바다 함께 가꿔요'(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7 오전 제주시 탑동 제주항 2부두 

방파제에서 열린 '연안 정화의  행사'에서 제주해양수산관리단 직원들과 바다환경보전협의회 

회원  70여명이 바다 쓰레기를 줍고 있다. 2019.9.17 jihopark@yna.co.kr


수거한 쓰레기를 재사용하는 기술도 필요하다.


 소장은 "수거한 해양쓰레기에는 염분 해양생물이 붙어 있어 어떻게 재처리할 것인지 아직은 기술적으로 취약하다"면서 "폐어구 일부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만들  보강제로 쓰는  기존 활용하는 사례처럼 다각도로 재활용   있는 사례가 필요하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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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ready@yna.co.kr> 2019/10/09 09: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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