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호주]
30만 박쥐, 유치원·학교 등에 출현…호주 마을 비상 사태
입력 : 2020.01.27
호주의 한 마을에 30만 마리의 박쥐가 몰려들어 응급환자를 실은 비상 헬리콥터가 병원에 도착하지 못하고, 학생들이 등교거부를 하는 등 비상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호주 ABC 뉴스 보도에 의하면 퀸즈랜드 주 힌친브록에 위치한 잉엄이란 마을에는 최근 30만 마리의 박쥐들이 몰려들었다. 이 박쥐들은 ‘날으는 여우’(Flying Fox)라는 이름을 가진 박쥐들로 날개를 펴면 1.5.m가 되는 큰 박쥐들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잉엄 병원에 소속된 응급 구조 헬리콥터는 환자 한 명을 이송 중이었다. 그러나 병원 상공을 뒤덮은 박쥐떼들 때문에 도저히 병원 헬기장에 내릴 수가 없었다. 결국 헬리콥터는 환자를 싣고 다른 비행장에 내려 환자를 다시 병원으로 이송해야만 했다. 다행히 환자는 제시간에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지만 만에 하나 더 심각한 응급환자 였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 박쥐들은 생활 터전인 숲속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도시 안으로까지 이동한 상태다. 박쥐들이 새로 서식지를 삼은 곳은 그동안 방학으로 문을 닫았던 유치원과 학교.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등교한 학생들은 학교내 나무와 건물에 거꾸로 매달려 잠을 자고 있는 수십만 마리의 박쥐떼들 때문에 공포를 느껴야만 했다. 결국 부모들은 박쥐가 있는 위험한 학교에는 자녀들을 보낼 수 없다고 등교 거부까지 일어난 상태이다.
힌친브룩 샤이어의 라몬 제이요 시장은 “박쥐들로 인해 도시 전체가 위기 상황”이라고 호소했고, 퀸즈랜드 보건 장관인 스티븐 마일스는 “박쥐들로 인해 응급한자 이송이 방해를 받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퀸즈랜드 야생동물 보호 전문가인 아만다 라이트는 “지역사회가 불안해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현재의 문제는 토박이 박쥐와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다른 박쥐가 함께 모이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4월 경이 되어 박쥐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해결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는 직원을 상주시켜 박쥐들의 활동을 모니터 하며 학생들을 보호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127601001§ion=&type=daily&page=
(추가) 1/27 한국시간 오후에는 호주 인근 솔로몬 제도에 6.3 강진 발생
27-JAN-2020 6.3 SOLOMON ISLANDS
'세상속 얘기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긴급] 중국 우한 바이러스(폐렴), 노스트라다무스가 확산을 예측하고 있었다! (0) | 2020.01.29 |
---|---|
+ 자메이카·쿠바 사이 바다서 7.7 강진…쓰나미 경보 - 美 마이애미·멕시코 등서도 진동 감지 (0) | 2020.01.29 |
+ '터키 6.8 지진 사망자 41명으로…마지막 실종자 시신 2구 수습' (0) | 2020.01.28 |
+ 브라질 집중호우로 58명 사망…실종자 많아 인명피해 더 늘듯 (0) | 2020.01.28 |
+ [영상] `우한서 빠져나간 500만명' 어디로?…한국행 6천430명 / '우한 폐렴' 감염자 이미 10만명 이를 것 (0) | 2020.01.27 |
+ '인류 멸망...?' 백신도 없는 '우한폐렴' 시뮬레이션 결과 / 3천 3백만 ~ 6천 5백만명 사망 예측? (0) | 2020.01.26 |
+「예언」미국 최강의 초능력자 조셉 티텔 '2020 예언' 드디어 발표! - 일본 대참사 外 (0) | 2020.01.26 |
+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서 폭우로 최소 31명 사망…국가재난 상황 선포 (0) | 2020.01.26 |
+ 뉴질랜드서 5.4 지진 / 터키 6.8 강진 사망자 38명· 부상자 1천 600'여명으로 늘어 (0) | 2020.01.26 |
+ 브라질 남동부 집중호우로 피해 속출…60여명 사망·실종 / 기름 찌꺼기 오염 피해 1천여곳 (0) | 2020.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