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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중국 연구진 - '코로나19, 공기 중에선 환자로부터 4m까지 확산' / 뇌 손상 유발할 수 있다

 

 

 

중국 연구진

"코로나19, 공기 중에선 환자로부터 4m까지 확산"


송고시간2020-04-11 12:25

장재은 기자장재은 기자


에어로졸로 존재사회적 거리 두기 권고의 2

공기전염은 '글쎄'…바닥·문고리·신발서도 관측


사회적 거리 두기 유지하며 투표장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유지하며 투표장으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서올 종로구청에서

시민들이 거리를 유지하며 사전투표소로 들어가고 있다. 2020.4.10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적정한 사회적 거리를 두고 고민을 안길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감염 가능성이 있는지 과학계에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공기 중에 미세하게 떠다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각보다 멀리 퍼진다는 게 그 골자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군사의학과학원 연구진은 코로나19 병동에서 공기 표본을 조사해보니 바이러스가 환자로부터 최대 약 4m까지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10(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세계 보건당국이 제시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2배에 달해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연구진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훠선산 병원의 일반 중환자실 공기와 표면에서 표본을 채취해 조사했다.


이 병동에는 지난 219일부터 32일까지 환자 24명이 입원한 바 있다.


공기 샘플 조사는 코로나19의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입자 또는 액체 방울) 전파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집중됐다.


사람이 내뱉는 침방울 중에는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튀어나와 몇 초 만에 가라앉는 것들이 있는 반면 말을 하거나 숨을 쉴 때 아주 미세한 크기로 누출돼 몇시간씩 에어로졸 공기 중에 존재하는 것들도 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 에어로졸이 환자보다 아래에 있는 공기에 집중돼 있었는데 환자로부터 거리가 13피트(4m)까지 떨어진 것도 있었다고 밝혔다.


환자보다 위에 있는 공기에서도 더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포착됐는데 거리는 최대 8피트(2.4m)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각국 보건당국이 통상적으로 권고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인 2m보다 훨씬 길어 주목된다.


다만 미세한 침방울을 담은 에어로졸의 전염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불분명하고 과학자들 사이에 가타부타 견해차가 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소한 지금까지는 코로나19의 에어로졸 전파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 보건당국은 WHO보다 조금 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해 말하거나 숨쉬기를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 때문에 공공장소에 외출할 때 얼굴을 가리라고 당부하고 있다.


표면 검사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부분 병동 바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마도 중력 때문에 바이러스를 담은 침방울이 바닥으로 흘러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퓨터 마우스, 쓰레기통, 침대 난간, 문손잡이 등 사람의 접촉이 잦은 표면들에서도 높은 수위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관측됐다.


연구진은 "중환자실 의료진의 신발 바닥 샘플을 조사해보니 절반이 양성이었다""신발 바닥이 바이러스를 실어나르는 기능을 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학술지인 '신흥전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게재됐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jangje@yna.co.kr>2020/04/11 12:25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200411032100009?section=news

 

 

 

"코로나 공기 중 4m까지 도달"…현 안전거리 2배





 

 

 

 

 

 

코로나19, 뇌 손상 등 신경계 증상 유발할 수 있다

 (연구)


입력 : 2020.04.11 11:52




사진=자료사진(123rf.com)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 손상 등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우한의 화중과학기술대학 연구진이 우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1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관찰 대상 214명은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3분의 1은 중증 환자로 분류돼 특수 치료를 받았다.

연구진은 이들의 증상을 관찰한 결과, 코로나19 환자들에게서는 총 세 부류의 신경학적 징후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골격과 근육 손상 후각과 시각 손상, 신경 통증과 같은 말초신경계 징후 현기증과 두통, 의식장애, 급성뇌혈관질환, 발작 증 중추신경계 징후 등이었으며, 이러한 신경계 징후를 보인 코로나19 환자는 36.4%로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비중증 환자에 비해 기저질환 특히 고혈압을 앓던 경우가 많고, 발열이나 기침 등의 대표적인 증상은 적게 보이는 대신 급성뇌혈관질환이나 의식장애 등 신경학적 증상은 더 많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기간동안 전문가들은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환자를 볼 때 반드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그래야만 진단이 길어지거나 오진하는 사례를 피하는 동시에 환자가 치료할 기회를 잃거나 더 많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 활용된 데이터에는 환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이전 신경학적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여부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구결과를 살핀 리딩대학의 바이러스학자인 이안 존스 박사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경우 혈액 내에 존재하는 바이러스가 신경조직에 직접 접근해 신경학적 징후를 유발한 사례가 있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부 환자에게서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일 헨리 포드 헬스 시스템 병원 방사선과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의 오른쪽 뇌에서 출혈성 뇌질환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면역 세포가 과도하게 반응해 사이토카인을 과다 분비하면서 정상 조직까지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이 환자의 뇌를 손상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3월에는 역시 미국에서 팔·다리 발작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74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발작 등 신경학적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가 다수 보고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 신경학’(JAMA Neur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0411601005&sect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