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캘리포니아 남부 대형지진 발생 임박`

"美 캘리포니아 남부 대형지진 발생 임박"

2010/08/21 13:21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남부지역에 조만간 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미국 UC어바인과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2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남부 산 안드레아스 단층 주변 지역에 대한 지난 700년간의 지질학적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단층 주변에서 45~144년마다 한번씩 규모 6.5~7.9 사이의 강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 지역에서 250~400년마다 한 번씩 강진이 일어난다는 기존의 연구를 뒤집는 결과다.

단층 주변에서 규모 7.9의 대형 지진이 발생한 것은 153년 전인 지난 1857년이었다.

연구진은 이 때문에 다음 강진이 조만간 발생할 수 있으며 캘리포니아 남부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 등 대도시에서는 강진으로 2천~5만명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장인 UC어바인의 리사 그랜트 러드위그는 당국이 지진에 취약한 건물 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주민들도 비상사태를 대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다음 달 1일 학술지 '지질학'(Geology) 최신호에 게재된다.

cind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