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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필리핀 폭풍우 650여명 사망·실종 / 유럽지역도 악천후

比남부 폭풍우로 650여명 사망·실종(종합2보)

<그래픽> 필리핀 폭풍우 강타 사고 개요

스페인·스위스도 악천후로 항공기 무더기 취소

(마닐라·카가얀데오로<필리핀> AP·dpa·로이터=연합뉴스) 필리핀 남부를 16일 강타한 열대 폭풍우 '와시'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65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필리핀 적십자사는 전날부터 민다나오섬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지금까지 25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현지 방재 당국은 일리간시와 카가얀데오로시에서만 약 400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현지 군 당국은 카가얀데오로시(市)와 일리간시(市)에서 각각 시신 97구와 75구를 수습했다고 이날 밝혔다.

또 몬카요에서 산사태로 5명이 숨지고 폴란코와 인근 네그로스섬에서도 각각 3명과 21명이 익사했다.

방재 당국은 주민들이 잠든 야간에 폭우와 만조가 겹쳐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인명피해가 컸다며 주민 수만명이 고지대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병력 2만명을 구조·지원작업에 투입했다.

유럽 곳곳에서도 폭풍 피해가 발생했다.

스위스에서는 폭설과 강풍으로 항공과 철도 등 교통·수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취리히 공항은 16일 비행기 100여편이 취소됐고 이날까지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철도와 배편 운행에도 지장을 초래했다.

스페인 남동부에서는 전날 시속 140㎞에 이르는 강풍으로 주택이 무너져 70대 노인이 숨지고 7명이 다쳤으며, 항공기 18편이 취소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tree@yna.co.kr chopark@yna.co.kr 2011/12/17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12/17/0200000000AKR20111217043852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