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밝기 5천700억 배"…역대 가장 강력한 초신성 관측
송고시간 | 2016/01/15 10:10페이스북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밝기가 우리은하 전체의 20∼50배, 태양의 무려 5천700억 배에 달하는 역대 가장 강력한 초신성이 관측됐다.
가장 강력한 초신성 ASASSN-15lh의 연출 이미지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둥쑤보 중국 베이징대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전세계 각지의 천체망원경을 동원해 작년 6월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초신성"을 관측하고, 이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초신성'(supernova)은 수명을 다한 항성이 큰 폭발을 일으켜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며 한순간에 평소보다 많게는 수억 배까지 밝아지는 현상이다.
이번에 발견된 초신성은 가장 밝을 때를 기준으로 일반적인 초신성보다 200배,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밝은 초신성보다도 2배 이상 밝은 '초초신성'으로, 태양이 가장 밝을 때보다도 5천700억 배나 밝다.
6개월여가 지난 지금도 당시보다는 약해졌으나 상당한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초신성은 우주 프로젝트인 'ASASSN'(All-Sky Automated Survey for SuperNovae)의 이름을 따 'ASASSN-15lh'로 명명됐다.
지구로부터 38억 광년 떨어진 우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히 어떤 은하계에 위치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둥 교수는 "초신성 규모를 확인하고는 너무 흥분돼서 잠도 못 잤다"고 표현했으며, 동료 연구자인 벤저민 샤피 미국 카네기과학연구소 연구원도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처음에는 믿을 수 었었다"고 말했다.
둥 교수는 "폭발의 원리와 힘의 원천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며 "지금까지의 이론으로는 ASASSN-15lh의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발견이 초신성 전체에 대한 새로운 사고와 관측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mihye@yna.co.kr 2016/01/15 10:10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1/15/0619000000AKR20160115057500009.HTML
역대 최고화질 명왕성 ‘얼음화산’ 사진 공개 (NASA)
입력: 2016.01.15 10:40
태양계 끝자락에 위치한 명왕성의 ‘얼음화산’ 추정 이미지가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7월 뉴호라이즌스호가 촬영한 역대 최고 화질의 명왕성 남극지역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지점은 지름 150km, 높이 4km에 달하는 거대 산인 라이트 몬스(Wright Mons)다. 얼음화산으로 추정되는 라이트 몬스는 가운데가 움푹 파인 것으로 보여 최근까지도 활동한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얼음화산(cryovolcanoes)은 물 혹은 메탄, 암모니아 등이 액체 상태로 분출되는 화산을 말하는 것으로 지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방사선 붕괴로 인한 명왕성 내부의 뜨거운 열이 이 얼음화산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NASA의 설명.
뉴호라이즌스 프로젝트 올리버 화이트 연구원은 "지구에서도 거대한 산 정상 부근에 큰 구멍이 있다면 보통 화산"이라면서 "라이트 몬스가 화산으로 진짜 확인된다면 태양계에서 가장 큰 얼음화산으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NASA의 행성과학자 제프 무어 박사도 “명왕성에서 화산을 발견했다고 확실히 말할 수는 없으나 이와 매우 유사한 것을 찾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실제로 이곳에 얼음화산들이 있다면 표면의 얼음은 휘발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의 언급처럼 명왕성에는 라이트 몬스 외에 역시 남극지역에 위치한 높이 6km에 달하는 피카드 몬스(Piccard Mons)도 얼음화산으로 추정된다. 명왕성에서의 화산 발견이 의미있는 것은 40억 년 이상의 나이를 가진 천체의 기원과 지질학적 특성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 시간으로 지난해 7월 14일 오후 8시 49분 57초, 명왕성에 성공적으로 근접 통과한 뉴호라이즌스호는 현재 두번째 목표지인 카이퍼 벨트(Kuiper Belt)에 있는 소행성 2014 MU69로 날아가고 있다.
얼음으로 이루어진 소행성 2014 MU69는 지름 48km의 작은 크기로 카이퍼 벨트에 위치한 속성상 태양계 탄생 초기 물질로 이루어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호라이즌스호가 시속 5만 km의 속도로 차질없이 날아가면 오는 2019년 1월, 명왕성에서도 무려 16억 km 떨어진 2014 MU69를 근접 통과한다.
사진=NASA/JHUAPL/SwRI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115601009§ion=&type=daily&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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