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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태양 밝기의 ‘350'조 배’ 밝은 은하 발견 / 2천여개 별 탄생 '대마젤란 은하'

 

 

 

[아하! 우주] 태양 밝기의 ‘350조 배’ 밝은 은하 발견

 

입력: 2016.01.18 09:45

 

 

 

▲ W2246-0526의 개념도

 

천문학자들이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인 알마(ALMA)를 이용해서 지구에서 124억 광년 떨어진 위치에 있는 은하 W2246-0526을 찾아냈다. 이 은하가 이렇게 먼 거리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이유는 적외선 영역에서 밝기가 태양의 350조 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밝은 은하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은하의 진화와 연관이 있다. 124억 광년 떨어진 은하라는 것은 124억 년 전 우주 초창기의 은하라는 이야기다. 이 시기에는 별은 적고 가스는 풍부한 초기 은하들이 존재했다. 이 은하 중심에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 존재하는데, 막대한 가스를 흡수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게 된다.

 

블랙홀 주변에는 흡수되는 물질의 고리인 강착 원반이 형성되고 이 원반의 수직 방향으로 강력한 물질의 흐름인 제트가 방출되는데, 여기서 나오는 에너지는 매우 막대해서 은하 자체의 에너지를 능가할 수 있다.

 

현재는 이런 은하가 드물지만, 과거에는 이런 활동성 은하가 흔했다. 이번에 발견된 은하 역시 이런 은하 중 하나인데, 더 극단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내놓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의 리더인 로베르토 아세프 교수에 의하면 중심 블랙홀에서 나오는 에너지 자체는 가스와 먼지에 가려있고 실제로 관측이 되는 것은 여기서 나온 에너지에 의해 이온화되고 가열된 성간 가스이다.

 

블랙홀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워낙 크다 보니 은하계 전체에 있는 가스와 먼지들이 고온으로 가열되어 적외선 영역에서 에너지를 내놓는 것이다. 이 가스에서 나오는 적외선 에너지는 지구로 올 때쯤엔 밀리미터 파장으로 관측된다.

 

과학자들은 이 은하 중심 블랙홀의 밝기가 은하 전체 밝기의 100배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이는 우주 초기에는 매우 활발한 블랙홀의 성장과 은하의 진화가 일어났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이 은하의 경우 그 대가로 사실상 거의 모든 성간 가스를 잃게 되었을 것이다. 연구팀은 이 은하의 성간 물질이 초속 500~600km라는 매우 빠른 속도로 소용돌이치는 증거를 발견했다. 그렇다면 지금쯤 이 은하는 가스를 대부분 잃어 거의 활동이 없는 매우 정적인 은하일 것이다.

 

인간 세상에서도 과거엔 잘 나가다가 어느 순간 세간의 관심에서 사라진 유명인이 존재하는 것처럼 은하 역시 지금은 잠잠하지만, 과거에는 격렬하고 화려한 과거를 가진 것들이 있다. 과학자들은 멀리 떨어진 은하를 관측해서 이렇게 과거를 들여다볼 수 있다.

 

나우뉴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118601002&section=&type=daily&page=

 

 

 

별 탄생 '대마젤란은하' 2천여개 별빛 흐름 그렸다

 

송고시간 | 2016/01/18 11:09페이스북

 

 

대마젤란은하 근적외선 편광 분포

 

대마젤란은하 근적외선 편광 분포

대마젤란은하 근적외선 편광 분포(대전=연합뉴스) 18일 김재영(경희대 박사 과정)·정웅섭(천문연 박사) 연구팀이

공개한 '대마젤란은하 근적외선 편광 분포도'. 근적외선 편광목록에서 얻은 편광 분포(녹색선)가 활발한 별 탄생이

이뤄지는 지역(붉은색) 주변으로 정렬돼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2016.1.18 << 한국천문연구원 >>

 

천문연 "별 탄생 영역 자기장 구조, 우주 먼지와 연관"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마젤란은하 별 탄생 영역의 자기장 구조와 먼지입자 간 연관성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김재영(경희대 박사 과정)·정웅섭(천문연 박사) 연구팀이 '대마젤란은하 북동 지역의 근적외선 편광 목록'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천문연, 경희대, 일본 동경대와 나고야대 소속 연구진이 함께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마젤란은하 별 탄생 영역에 있는 2천여개 별들의 근적외선 편광을 관측해 그 목록을 만들었다. 관측은 남아공에 있는 적외선 망원경을 활용했다.

 

새로운 별이 태어나는 구역이 있는 대마젤란은하는 태양계로부터 약 16만 광년 거리에 있다. 소마젤란은하와 더불어 우리 은하의 위성 은하로 보는데, 남반구에서 관측된다.

 

편광은 전자기파가 특정한 방향으로 전파되는 것을 뜻한다. 우주 공간에 있는 먼지가 주요 원인이다.

 

편광은 가시광 영역에서도 관측된다. 다만, 근적외선의 것과 비교하면 성간 소광(빛이 흡수되거나 산란해 원래보다 밝기가 줄어드는 현상)이 더 심하다.

 

연구팀은 기존 적외선 우주망원경 관측 자료와 비교 연구를 통해 대마젤란은하 별 탄생 영역에서 편광을 발생시키는 주요 요인이 자기장과 정렬된 먼지입자 때문인 것을 확인했다.

 

이 편광 패턴은 먼지성운 구조와 일치하고 있는데, 일부는 기존에 발견된 거대 구조와도 관련이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큰 구조를 가진 편광 패턴 크기는 약 330광년이다.

 

천문연 정웅섭 박사는 "대마젤란은하 2천여개의 별에 대해 새로 얻어낸 근적외선 편광목록을 통해 큰 구조를 가진 편광패턴이 은하 내 자기장과 정렬된 먼지입자들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목록이 다른 다파장 관측 자료와 비교 연구로 마젤란은하 내 자기장 구조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논문은 천문학 분야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증보' 8일 자에 실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walden@yna.co.kr 2016/01/18 11:09 송고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1/18/0200000000AKR2016011808210006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