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촌 얘기들 !

+ "태양계에 지구보다 큰 9번째 행성 있다" 증거 확실 / 화성의 검은 모래언덕

 

 

 

"태양계에 지구보다 큰 9번째 행성 있다"


송고시간 | 2016/01/21 03:30페이스북





美 브라운 박사 "명왕성 바깥에 거대 행성" 주장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과학자들이 한때 태양계 행성으로 분류된 명왕성 너머에 새로운 9번째 행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고 미국 언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과학자 중 한 명인 마이클 E 브라운 박사는 지난 2006년 태양계 9번째 행성이던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박탈하는 데 결정적인 노릇을 한 인물이어서 명왕성을 대체할 9번째 행성이 있다는 그의 주장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전문가들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근무하는 브라운 박사와 동료 교수 콘스탄틴 바티긴은 이날 '천문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여러 정황 증거를 볼 때 명왕성 바깥에 거대 행성이 있음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망원경으로 관찰한 6개의 작은 천체가 같은 각도로 타원형의 궤도를 그리고 있다면서 이런 확률은 1만 4천분의 1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작은 행성이 그리는 궤도는 거대 행성이 뿜어내는 중력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

 

브라운과 바티긴은 태양계 9번째 행성으로 추정되는 천체를 직접 눈으로 보진 못했지만, 크기가 최소한 지구만 하거나 최대 10배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태양계 8번째 행성인 해왕성보다 작은 '미니 해왕성'으로, 중심엔 바위 재질의 암반이 자리하고 두꺼운 대기층과 옅은 가스층으로 이뤄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왕성이 태양에서 46억 마일(약 74억 ㎞) 떨어진 점을 고려할 때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미지의 9번째 행성은 태양에서 가장 가까울 때 200억 마일, 가장 멀 때엔 1천억 마일가량 떨어졌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산했다. 공전 주기는 1만∼2만 년이다.


[ 영상 뉴스 ]

http://cdnvod.yonhapnews.co.kr/yonhapnewsvod/201601/MYH20160121011600038_700M1.mp4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1/21/0619000000AKR20160121006300075.HTML
 

 

프랑스 니스의 코트다쥐르 천문대의 행성 과학자인 알레산드로 모르비델리는 "두 과학자가 제시한 자료는 9번째 행성이 있다는 더욱 확실한 증거"라면서 "6개 행성의 움직임을 설명할 다른 대체 주장은 없다"고 힘을 실었다.

 

과학자들은 20년 전부터 명왕성 너머에 또 다른 행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9번째 행성인 '행성 X'를 찾는 연구를 벌여왔다.

 

1930년 발견된 명왕성은 크기가 달보다도 작은 데다가 원형으로 태양 주변을 도는 다른 행성과 달리 타원형으로 공전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행성의 지위에 금이 갔다.

 

또 자체 중력으로 주변 위성을 지배하는 다른 행성과 달리 명왕성은 주변 위성 카론과 서로 주변을 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9번째 새 행성의 존재를 강하게 주장한 브라운 박사는 2000년대 초반 명왕성 궤도 바깥에서 명왕성보다 약 30%나 큰 '에리스'라는 천체를 발견했고, 명왕성을 행성으로 부른다면 주변 천체도 모두 행성이어야 한다는 논리로 명왕성 퇴출에 불을 지폈다.

 

결국, 국제천문연맹은 2006년 명왕성을 행성에서 퇴출하고 왜소행성으로 분류했다. 국제천문연맹은 행성에 대해 '태양계를 돌며, 둥근 모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질량이 커야 하고, 공전 궤도상에 이웃한 천체가 없어야 한다'고 정의했다.

 

태양 주변을 도는 태양계 행성은 수성·금성·지구·화성(지구형 행성)과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목성형 행성)으로 구성된다.

 


태양계 9번째 행성 '행성 X' 실제 존재?(AP=연합뉴스)


태양계 9번째 행성 '행성 X' 실제 존재?(AP=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cany9900@yna.co.kr 2016/01/21 03:30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1/21/0619000000AKR20160121006300075.HTML  

 

 

 

 

[우주를 보다]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화성의 검은 모래언덕

 

입력: 2016.01.21 17:02





머나먼 화성에서 임무수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 로버가 화성의 검은 모래 언덕 모습을 생생히 촬영했다.

 

NASA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큐리오시티가 지난달 촬영한 화성의 검은모래 언덕 나미브(Namib Dune)의 모습을 ‘오늘의 천체사진’(APOD)으로 공개했다. 마치 수묵화처럼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 사진(사진 위)은 전체적인 모습을 쉽게 보기 위해 가로로 압축한 것으로 가운데 우뚝 서있는 것이 바로 나미브다.

 

사진에서 드러나듯 4m 높이의 검정색 모래언덕인 나미브는 이웃한 모래언덕 배그놀드(Bagnold Dunes)와 붙어있으며 모두 샤프산 북서쪽 자락에 위치해 있다. 현재 큐리오시티는 이곳의 모래를 분석 중으로 왜 검은색을 띄는지,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파악 중이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곳의 모래언덕이 '살아있다'는 점이다. 이 지역의 모래언덕은 화성의 바람을 타고 지구시간으로 1년에 1m 정도씩 움직인다. 지난해 11월 이 곳에 바퀴를 굴린 큐리오시티는 팔에 장착된 ‘MAHLI’(Mars Hand Lens Imager)라는 특수카메라로 모래의 모습을, 마스트캠(Mastcam)으로는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해 전송하고 있다.

 

 

MAHLI는 폭 4cm 정도의 소형 카메라지만, 최고 12.5㎛의 세밀한 분해능력을 가지고 있어 암석 등 표면 구조를 연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이자 칼텍 공대 베타니 애흘만 박사는 “이번 탐사로 화성 모래언덕의 구조와 성분에 대한 정보를 얻게될 것”이라면서 “과거 로버가 모래지대를 지나간 적은 있으나 이번같은 활동적인 사구(砂丘)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구 달력으로 3년 여 전인 지난 2012년 8월 6일 우리 돈으로 2조 8000억 원을 들여 만든 큐리오시티는 무사히 이곳 화성에 착륙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탐사를 벌이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2년 8개월 만인 지난해 4월 총 10km의 주행거리를 돌파했다.

 

현재 큐리오시티가 탐사 중인 샤프산은 침전물이 쌓여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높이가 5486m지만, 이는 땅바닥을 기준으로 한 만큼 실제로는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해수면 기준 8848m)보다 더 높다.

 

사진=NASA/JPL-Caltech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121601021§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