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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 "2030년 화성 식민지 건설"…"2065년 수중도시 건설"… 미래 인류 거주지될까 ?

 

 

 

'마션'의 화성·'인어공주'의 해저…미래 인류 거주지될까

 

송고시간 | 2016/01/23 15:12페이스북



뱅상 칼보의 수중도시(뱅상 칼보 건축 홈페이지)


뱅상 칼보의 수중도시(뱅상 칼보 건축 홈페이지)



"2030년대 화성 식민지 건설"…"2065년 수중도시 건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미래 인류의 거주지로 지구의 육지 이외 다른 곳들을 개척하려는 구상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영화 '마션'에 주무대인 화성은 오랫동안 인류의 식민지이자 차세대 거주지로 상상이 되곤 했다. 디즈니 '인어공주'에 등장하는 수중 도시 역시 미래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잠재적 공간으로 꼽힌다.

 

우선 폭발적으로 늘어가는 인구로 지구의 약 70%를 차지하는 바다까지 거주 공간이 될지도 모른다. 
 

최근 벨기에 건축가 뱅상 칼보가 새로운 수중도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고 CNN이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칼보는 친환경적이며 자급자족할 수 있는 2만 명이 거주하는 수중 도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각각의 수중 도시 건물(Oceanscrapers)은 해파리처럼 생겼고 나선형으로 해저까지 뻗어 있는 형태다.

 

 

뱅상 칼보의 수중도시(뱅상 칼보 건축 홈페이지)


뱅상 칼보의 수중도시(뱅상 칼보 건축 홈페이지)

 

그는 도시 거주민들이 산호초와 어류 등의 식재료를 요리하고 농업과 어업으로 수중 도시에서 자급자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이번 수중 도시 디자인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다.

 

해저도시는 제7대륙이라고 오해받을 정도로 대규모로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지어질 것이라고 칼보는 강조했다.

 

바닷물은 담수화 과정을 거쳐 식수로 이용되고 미세조류를 이용해 유기물 쓰레기를 재활용한다. 또 빛은 반딧불이나 해저동물 등을 이용한 생물발광을 통해 생산한다.

 

 

뱅상 칼보의 수중도시(뱅상 칼보 건축 홈페이지)


뱅상 칼보의 수중도시(뱅상 칼보 건축 홈페이지)

 

거주공간뿐 아니라 수중 도시에는 연구실, 사무실, 호텔, 운동장, 농장 등의 시설이 들어설 것이며 건물은 250층 규모에 높이가 1㎞에 달한다.

 

칼보는 지진이나 태풍에 대해서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물의 기하학적 구조와 바닥에 내려놓은 중심추가 태풍이나 자연적인 부력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설비용은 1㎡당 1천950유로(약 253만 원)로 추정되며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2065년이면 지어질 수 있다고 칼보는 전망했다.

 

수중 도시는 아니지만, 현재 미국 플로리다키스 제도의 암초 해저에는 과학 연구를 위해 인간이 짧은 시간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몰디브에는 수심 5m 아래에 존재하는 해저 레스토랑에서 손님들이 결혼과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두바이에서도 현재 해저에 객실이 있는 호텔이 건설 중이다.

 

인류가 오랫동안 지구를 떠나야 하는 순간이 오면 지구 다음으로 우주에서 생존할 수 있는 제2의 장소로 꼽히는 곳이 화성이다.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인류가 2030년대에 지구로부터 독립해 화성에서 생활하고 작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원 프로젝트의 화성인류정착촌(마스원 홈페이지)


마스원 프로젝트의 화성인류정착촌(마스원 홈페이지)


NASA는 이미 화성에 영구적인 거주 단지를 설립하는 계획을 세우고 '먼 우주공간 거주 시설'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NASA는 '화성 여행' 보고서를 통해 화성 거주 계획은 아메리카 대륙 발견과 인류 최초 달 착륙과 같이 역사적으로 선구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 거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인류가 우주 방사능 때문에 현재 우주에서 오랫동안 생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지구와 다른 환경에서 일어나는 불안정성으로 치매나 불임 문제 등 건강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된다.

 

NASA는 이러한 우주 '부작용'을 극복하고 인간이 화성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마스 원'(Mars one)은 2014년 화성에 인류정착촌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자금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 애리조나 주 파라곤 우주 개발 기업이 마스 원이 제시한 정착촌을 검토한 결과 충분히 실현 가능한 한 계획이라는 결론을 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마스 원이 제시한 화성 인류거주 건물은 단순함과 튼튼함에 집중했고 대부분 시설이 자동화돼 있다.

 

 

마스원 프로젝트의 화성인류정착촌(마스원 홈페이지)


마스원 프로젝트의 화성인류정착촌(마스원 홈페이지)

 

또 화성 거주의 핵심인 '환경 제어와 생존 지원 시스템'(ECLSS)를 통해 인류가 척박한 화성에서 생존하게 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기압, 온도, 산소가 건물 안에서 인류가 살 수 있도록 조정된다.

 

 

마스원 프로젝트의 화성인류정착촌(마스원 홈페이지)


마스원 프로젝트의 화성인류정착촌(마스원 홈페이지)

 

하지만, 총 600억 달러(약 66조 원)가 들것으로 추정되는 이러한 계획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지와 계획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또 마스 원은 아직 구체적인 기술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trump@yna.co.kr 2016/01/23 15:12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1/22/0619000000AKR201601221580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