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윈드마겟돈' 피해…120만가구 정전에 사망자 속출
(종합)
송고시간 | 2018/03/04 07:12
겨울강풍에 잇단 비상사태·침수…부러진 나무에 최소 8명 숨져
해일에 침수된 매사추세츠주
[EPA=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강력한 겨울 폭풍이 미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에도 동부 최북단 메인 주부터 남동부 조지아 주 일대까지 겨울 폭풍 '노리스터'(Nor'easter)의 영향권에 들었다.
노리스터는 북동부의 해안성 눈 폭풍이 북상하면서 만들어낸 겨울 폭풍을 말한다. 2일부터 불어닥친 이번 겨울 폭풍은 '라일리'로 명명됐다.
뉴욕과 뉴저지에는 최고풍속 96㎞의 강풍이 불었고,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와 워싱턴DC에서는 최소 120만 가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직격탄을 맞은 매사추세츠 주에서만 약 39만 가구가 정전 상태라고 NBC방송은 보도했다. 매사추세츠 주 비상대책반은 "전기 복구에 며칠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북동부 해안지역에 강풍 및 해안침수 경보를 발령했다.
강풍으로 인한 해일로, 매사추세츠를 중심으로 해안지역 곳곳이 침수됐다. 특히 보스턴 도심 곳곳에 바닷물이 차올랐고, 주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기 수천 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오후 들어 바람이 잦아들면서 워싱턴DC와 보스턴을 연결하는 암트랙 열차 운행은 정상화됐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
[AFP=연합뉴스]
강풍에 쓰러진 나무들이 가옥과 차량을 덮치면서 지금까지 최소 8명이 숨졌다. 뉴욕시에서만 750그루의 나무가 뿌리째 뽑힌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푸트남 카운티에서는 집에서 잠을 자던 11세 남자아이가 참변을 당했고, 버지니아에서도 6살짜리 아이가 비슷한 사고로 숨졌다. 메릴랜드와 로드아일랜드에서도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
버지니아와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나무가 차량을 덮치면서 탑승자들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종말을 뜻하는 '아마겟돈'과 합성한 '윈드마겟돈'이라는 조어까지 나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jun@yna.co.kr 2018/03/04 07:12 송고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8/03/03/0619000000AKR20180303051151072.HTML
유럽 한파에 물고기 사냥 중 ‘얼음 박제’ 된 물총새
입력 : 2018.03.04 13:23
유럽을 강타하고 있는 시베리아 한파로 인한 피해는 사람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유럽언론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린센크란트 운하에서 발견된 얼어죽은 물총새 사진을 공개했다.
물 속에서 마치 박제가 된 듯한 이 물총새는 사냥에 나섰다가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물총새는 긴 부리로 물고기를 잡아먹고 사는데 여느 때처럼 물 속으로 다이빙했다가 그대로 얼어버린 것.
현지 주민인 크리스토프 반 인젠은 "당시 기온이 영하 8도로 운하가 얼어 많은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즐겼다"면서 "이 과정에서 그대로 물 속에서 얼어죽은 물총새를 발견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아마도 물고기를 잡기위해 다이빙했다가 출구를 찾지못하고 그대로 얼어죽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현재 유럽은 북극보다 더 추운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나흘 동안 유럽 전역에서 최소 24명이 추위 때문에 숨졌는데, 대부분 노숙인이다. 이에 유럽각국에서는 시베리아 한파를 ‘동쪽에서 온 야수’(영국), ‘시베리아의 곰’(네덜란드) 등으로 부르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있다.
[출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304601003§ion=&type=daily&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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