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순다해협 화산분화 지속…경보 3단계로 상향
송고시간 | 2018-12-27 12:25
분화구 주변 통제 구역 범위도 반경 2㎞→5㎞로 확대
2018년 12월 26일 순다해협에 면해 있는 인도네시아 반텐 주 짜리따 해변에서 한
구조대원이 앞바다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을 바라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을 덮친 쓰나미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경보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됐다.
27일 드틱닷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를 기해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2단계인 '주의'(Waspada)에서 3단계 '심각'(Siaga)으로 상향 조정했다.
화산 주변 2㎞였던 접근 통제 구역도 반경 5㎞로 확대됐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주민과 관광객들은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분화구에서 5㎞ 이내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아낙 크라카타우는 순다해협에 위치한 화산섬인 까닭에 위험지역 내에 거주하는 주민은 없지만, 최근까지도 화산분화를 가까이서 보려는 관광객을 위한 투어가 이뤄지고 있었다.
순다해협 일대에선 지난 22일 밤 최고 5m의 쓰나미가 발생해 최소 430명이 숨지고 159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ALOS-2 위성이 촬영한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쓰나미 발생 전후 이미지. 화산 남서쪽 사면이 심하게 변형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AP=연합뉴스]
당국은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남서쪽 경사면이 화산분화의 영향으로 붕괴하면서 해저 산사태와 쓰나미를 연쇄적으로 유발했다고 봤다.
1928년 해수면 위로 솟아오른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현재 해발 338m까지 덩치가 커졌다.
이 화산은 수십초에서 수십 분 간격으로 작은 폭발과 함께 마그마를 분출하는 스트롬볼리식 분화를 일으켜 왔고, 올해 7월부터 분화 강도가 상당히 강해졌다.
수토포 대변인은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에서 분화가 지속해 진동과 폭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에서 분화의 영향으로 경사면이 재차 붕괴해 쓰나미가 재발할 수 있다면서 "해안에서 500m에서 최장 1㎞ 이상 떨어지거나 주변보다 10m 이상 높은 고지대에 머물라"고 당부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 쓰나미 등으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hwangch@yna.co.kr 2018/12/27 12:25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81227081000104?section=news
남태평양 통가 해역서 또 규모 6.0 강진...아직 피해보고 없어
【홍콩=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남태평양 도서국 통가 인근 해역에서 규모 6대 강진이 이틀 사이에 연달아 일어났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27일 밝혔다. 진앙은 남위 17.160도, 서경 173.601도이며 진원 깊이가 162km로 나타났다.
USGS에 따르면 규모 6.0 지진이 이날 오전 3시11분(현지시간)께 통가 히히포 남쪽 134km 떨어진 해역을 뒤흔들었다.
아직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에 관한 신고와 보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24일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에서 북쪽으로 85km 떨어진 해역에서는 규모 6.4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남위 20.375도, 서경 175도093도이며 진원 깊이가 100.2km이었다.
같은 날 오후 2시께는 규모 5.0 여진이 진앙 남위 20.237도와 서경 175.098도이고 진원 깊이가 94.4km인 곳에서 있었다.
통가 일대는 지각과 화산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크고 작은 지진이 잦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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