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캄차카 화산 분출…
"화산재 1만m 이상 치솟아 항공운항 위험"
송고시간 | 2019-01-21
캄차카 반도의 '베즈이미안니' 화산 [타스=연합뉴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베즈이미안니' 화산이 21일 폭발과 함께 분출해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대륙 쪽으로 이동하면서 항공기 운항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타스 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극동 지부 화산·지진 연구소는 이날 "화산 분출이 새벽 4시10분(현지시간·한국시간 새벽 1시10분)께 시작됐다"면서 "화산재가 고도 1만m까지 치솟고 화산재 구름이 북서쪽으로 600km 이상 이동해 마가단주에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폭발 직후 화산에는 최고 수준의 항공 운항 위험 경보인 '적색 코드'가 부여됐다.
화산재가 항공기 엔진으로 흘러들어 기계 고장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인근 지역으로의 항공 운항을 금지한다는 경고다.
현지 재난당국은 여객기 국제노선은 해당 화산 지역을 지나지 않고, 이 지역을 찾은 관광객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캄차카주 주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공항 측은 전했다.
재난당국은 아직 주거 지역에 화산재가 떨어지지는 않았으며 인명·재산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캄차카 화산분출대응팀은 분출 10여 시간 뒤 인테르팍스 통신에 "현재 '적색 코드'가 (한 단계 낮은) '오렌지색 코드'로 낮춰졌지만 화산재가 1만m 상공까지 분출할 위험은 여전하다"면서 "저고도 비행 항공기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난당국은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화산 인근에 접근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해발 2천880m 지점에 있는 베즈이미안니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왕성한 화산 가운데 하나다.
이 화산에서는 지난 1956년 고도 4만m 상공까지 화산재가 치솟고 용암이 화산 경사면 500㎢ 면적의 초목을 파괴한 대규모 분출이 일어났고 지난 2012년 9월에도 한차례 분출이 있었다.
이번 활동은 2017년 12월 분출 이후 1년여 만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cjyou@yna.co.kr 2019/01/21 17: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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