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섬 화산 이틀 새 3번 분화…
"2천m까지 연기"
송고시간 | 2019-01-22 10:49
분화구 반경 4㎞ 이내 접근 금지…항공교통은 영향 없어
2018년 7월 4일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정상 분화구에서 연기를 뿜어올리고 있다. [EPA=연합뉴스자료사진]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 발리 섬 북동쪽 지역에 위치한 아궁 화산이 이틀 사이 세 차례나 분화를 일으켰다.
22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2분(현지시간)께 아궁 화산이 약 2분 25초간 분화해 짙은 회색 연기를 뿜어 올렸다.
연기는 정상으로부터 약 2천m 높이까지 솟은 뒤 동쪽과 남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발리 섬 남쪽에 있는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현재까지는 운영에 별다른 차질을 빚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예방센터(PVMBG)는 아궁 화산의 경보 단계를 전체 4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심각'(Siaga) 수준으로 유지하고 주민과 등산객, 관광객에게 분화구 반경 4㎞ 이내로 접근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 아궁 화산 인근 하천이나 계곡에선 화산재와 진흙 등이 비와 섞여 산사태처럼 흘러내리는 화산 이류(火山泥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아궁 화산은 전날 낮에도 오후 4시 45분과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분화를 일으켰다. 지난 19일 새벽에는 정상으로부터 1㎞까지 용암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다만, PVMBG 당국자는 화산활동의 급격한 증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높이 3천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50여년간 잠잠하다가 2017년 하반기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대대적으로 화산재를 뿜어내 항공교통이 마비되는 바람에 한때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후에도 간헐적인 분화가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hwangch@yna.co.kr 2019/01/22 10: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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