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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 얘기들 !

+ [영상] 멕시코시티 화산 대형 분화조짐…24시간 동안 200회 분출…대피준비

 

 

 

 

 

 

멕시코시티 인근 화산 대형 분화조짐경보 격상·

주변 통행금지(종합)


송고시간 | 2019-03-29


'황색2'→'황색3'으로 상향…24시간 동안 200 분출 활동


포포카테페틀 화산서 피어오른 연기 기둥 [AFP=연합뉴스]


포포카테페틀 화산서 피어오른 연기 기둥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재난 당국이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 있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킬 조짐을 보이자 경계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멕시코 국가재난예방센터는 28(현지시간) 포포카테페틀 성층화산의 분화 경계경보를 '황색2'에서 '황색3'으로 높였다.


이는 7등급 경보  상위 5등급으로, 마그마 분출과 폭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므로 인근 주민들이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있을지 모를 대피를 준비하라는 의미다.


'황색' 등급은 긴급 대피 명령이 내려지는 적색 등급 바로 아래 단계다.


센터는 지난 24시간 동안 200 이상의 소규모 분출이 있었다며 주민들에게 화산 분화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경고했다.


시민보호청은 화산 반경 12㎞ 이내를 통행금지 구역으로 선포하고 일반인의 접근을 금지했다.


데이비드 레온 시민보호청장은 "화산 활동에 변화가 있지만 예방 차원에서 경계경보 단계를 상향조정했다"면서 시민들에게 침착함을 잃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시민보호청은 경계경보가 높아질 것에 대비해 임시 대피소와 대피로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12시간 이내에 인근 지역에 화산재가 떨어질  있다고 경고했다.


대피로를 점검하는 멕시코 군인들 [로이터=연합뉴스]


대피로를 점검하는 멕시코 군인들 [로이터=연합뉴스]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최근 들어 활발한 지각 활동을 보여왔다.


지난 18 분화해 인근 마을이 화산재로 뒤덮였으며 화염에 휩싸인 돌덩이가 주변 2.5㎞까지 날아갔다.


화산은 26일에도 폭발했다. 연기 기둥이 3㎞ 상공까지 치솟았으며 불타는 암석 파편이 북동쪽으로 2㎞ 떨어진 곳으로 날아가 인근 목초지에 불이 붙었고, 일부 자치단체들은 분화로 인해 화산재가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날 오전에도 폭발해 화산재를 머금은 연기 기둥이 2.5㎞ 상공으로 피어올랐다.


일명 '포포' ' 고요' 불리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멕시코시티에서 동남쪽으로 71㎞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성층화산으로 1994 이후 매년 수차례에 걸쳐 주기적으로 분화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던 2000년에는 화산을 둘러싼 3 주에서  5만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해발 5426m 멕시코에서 2번째로 높은 포포카테페틀 화산의 반경 100㎞ 이내 지역에는 2500 명이 거주하고 있다. 반경 30㎞ 이내에는 275천명이 살고 있다.


가시거리가  맑은 날에는 멕시코시티에서 화산이 어렴풋이 보이며 때때로 분화한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시내까지 날라오기도 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penpia21@yna.co.kr> 2019/03/29 09:09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0329013551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