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촌 얘기들 !

+ 생명체 거주 가능 '골디락스' 행성도 행성 나름

 

 

 

생명체 거주 가능 '골디락스' 행성도 행성 나름


송고시간 | 2019-11-12


3D 기후모델링 등으로 M 왜성 분석자외선 복사가 결정적 변수


M형 왜성의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에 있는 두 개의 달을 가진 외계행성 상상도


M 왜성의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에 있는  개의 달을 가진 외계행성 상상도

[NASA/Harvard-Smithsonian Center for Astrophysics/D. Aguilar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주변에는 너무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 지대' 있다. 생명체가 살아가는  가장 필요한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있는 조건을 갖춘 '생명체 거주 가능 영역'이라고 해서 외계행성을 탐색할  최우선권을 두는 곳이다.


그러나 골디락스 지대 안에 있는 행성이라고 해서 모두 생명체가   있는 조건을 갖춘 것은 아니다. 생명체가 존재하기에 부적합한 조건이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 따르면  대학 지구행성과학 조교수 대니얼 호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3D 기후변화 모델링과 대기  광화학을 처음으로 접목해 M 왜성 주변 행성의 생명체 거주 가능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적색왜성으로도 불리는 M 왜성은 태양보다 질량이 작고 중심온도도 낮다. 우리은하에 존재하는 별의  70% 차지할 만큼 흔해 관측이 용이하며,  별을 도는 행성에서 생명체를 찾아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팀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M 왜성의 자외선 복사가 수증기나 오존 등과 같은 행성 대기 가스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분석했다.


 결과, 별의 복사가 골디락스 지대  행성에 생명체가 거주할  있는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 복사를 강하게 내뿜는 활동성  주변을 도는 행성은 기화로 상당량의 물을 잃지만 안정된 상태의 비활동성  주변 행성에서는 액체 상태의 물이 유지돼 생명체가 거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 오존층이 얇을 때는 온도가 적당하더라도 자외선이 그대로 지상에 도달하면서 복사량이 고등생물에는 위험할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외계생명체를 찾는 천문학자들이 들여다봐야  범위를 좁히는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허블 우주망원경과 앞으로 배치될 제임스  우주망원경(JWST) 외계행성의 수증기와 오존 등을 관측할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논문 1저자인 박사과정 연구원 하워드 천은 '우주에 우리만 존재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아직 답을 얻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행성을 예측할  있다면 우리 생애 중에 이에 대한 답을 하는데 그만큼  가까워졌을  있다"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식 출간  논문을 수록하는 온라인 과학 저널 '아카이브(arXiv)' 통해 공개됐으며 14 발간되는 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Astrophysical Journal)' 실릴 예정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eomns@yna.co.kr>2019/11/12 16:51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1112144600009?section=international/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