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촌 얘기들 !

+ 우리은하 블랙홀이 시속 600만㎞로 쫓아낸 별 찾아내 - 이동 속도와 방향 확인

 

 

 

우리은하 블랙홀이 시속 600 쫓아낸  찾아내


송고시간 | 2019-11-13


인류조상 직립보행 배우던  발생…"은하 벗어나  돌아올 "


궁수자리A*가 쫓아낸 S5-HVS1


궁수자리A* 쫓아낸 S5-HVS1

왼쪽은 블랙홀의 중력에 붙잡힌 S5-HVS1 짝별을 나타낸다.

 [제임스 조세피데스(Swinburne Astronomy Productions) 제공]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500만년  우리은하 중심부에 있는 초대질량블랙홀(SMBH) 쫓아내 시속 600 우리은하를 벗어나고 있는 별이 관측됐다.


영국왕립천문학회(RAS) 따르면 카네기멜런대학(CMU) 물리학 조교수 세르게이 코포소프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두루미 자리에서 다른 별들보다 10배나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S5-HVS1' 관한 연구결과를 RAS 월보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호주 사이딩 스프링 천문대에 있는 3.9m 구경 앵글로-오스트레일리안 망원경(AAT)으로 우리은하  별의 이동을 관측하는 '남반구  흐름 분광 탐사(S5)' 통해 S5-HVS1 포착하고, 유럽우주국(ESA) 가이아 위성 자료와 결합해 별의 이동 속도와 이동 방향 등을 확인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옥스퍼드대학의 더글러스 바우버트 박사는 "S5-HVS1 속도가 너무 빨라 우리은하를 벗어나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 했다.


우리은하 내에서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별은  20 전에 처음 발견된 이후 천문학자들이 많은 관심을 둬왔지만, 초고속 별을 자세히 관측할 기회가 없었다.  때문에 블랙홀이 별을 초고속으로 쫓아냈을 것이라는 추정은 해왔지만 블랙홀과 초고속 이동  간의 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S5-HVS1 지구에서 29천광년밖에 떨어지지 않은 천문학에서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포착돼 전례 없는 관측 기회를 제공해 줬으며, 연구팀은 이를 통해 우리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인 궁수자리A*까지 S5-HVS1 이동 경로를 추적할  있었다. 궁수자리A* 질량이 태양의 400만배에 달하는 SMBH.


S5-HVS1의 위치와 이동 방향


S5-HVS1 위치와 이동 방향

[세르게이 코포소프 제공]


연구팀은 S5-HVS1 인류의 조상이 직립보행을 배우기 시작한  500만년 전에 초속 수천킬로미터로 궁수자리A*에게 쫓겨났을 것으로 분석했다.


S5-HVS1 원래 쌍성계를 이룬   하나였는데, 궁수자리A* 너무 가까이 다가가는 바람에 짝별은 거대한 중력에 붙잡히고 S5-HVS1 초고속으로 쫓겨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네기천문대의 연구원으로 S5 협력단 대표를 맡은 리팅은 이번 연구 결과가 30  천문학자  힐스가 '힐스 메커니즘'  통해 블랙홀이 초고속으로 별을 쫓아낼  있다고  가설을 처음으로 분명하게 입증한 것이라고 했다.


 연구원은 " 별은 우리가 있는 환경과는 매우 다른 은하 중심에서 형성된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관측하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이라며 "S5-HVS1 이상한 나라에  손님"이라고 했다.





초대질량블랙홀에 쫓겨나는 S5-HVS1 동영상 

[제임스 조세피데스(Swinburne Astronomy Productions) 제공]  

유튜브로 보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eomns@yna.co.kr>2019/11/13 15:32 송고 

https://www.yna.co.kr/view/AKR20191113084200009?section=international/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