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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지진 공포 / 크라이스트처치에 규모 4.8 여진..시민 공포

크라이스트처치에 규모 4.8 여진..시민 공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1/03/05/0200000000AKR20110305056000093.HTML

(시드니=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 강력한 여진이 또다시 발생, 시민들이 한때 공포 분위기를 느꼈다.

5일 저녁 7시34분(현지시각) 크라이스트처치 리틀톤에서 5km 떨어진 지하 11km 지점에서 4.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10초 이상 이어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번 여진은 지난달 22일 발생, 수많은 사상자를 낸 6.3 규모의 강진 이후 여진으로서는 가장 강력한 것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정확한 피해 상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여진은 크라이스트처치 남쪽 티마루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다.

여진 발생 당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던 일간 뉴질랜드헤럴드 기자 이삭 데이비슨은 "지진이 발생하자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불안에 떨었다"며 "여진은 10초 이상 이어졌다"고 말했다.

트위터에는 이번 여진이 5.0 규모로 느껴졌으며 지난달 22일 강진 이후 가장 강력했다는 글이 쇄도했다.

일부 시민들은 여진에 놀라 집 밖으로 뛰쳐나와 소리를 치는 등 심한 공포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니컬러 밸런스는 "정말 큰 지진이었다"면서 "주택이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 글에는 "집이 매우 격렬하게, 그리고 빨리 흔들렸다"고 말했다.

크라이트처치 리카톤로드 체리트리모텔 대표 스티브 박씨는 "이번 여진은 꽤 오래간 것 같다"며 "한 20초 정도 이어지면서 이전과 다른 공포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 일대에는 지난달 발생한 강진 이후 크고 작은 여진들이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kyung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2011/03/05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