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구촌 얘기들 !

+ 이상기온 / 브라질 ` 겨울? 여름? `.. 기온차 40℃

브라질 " 겨울? 여름? ".. 기온차 40℃

연합뉴스 2010/08/05

아르헨 남부, 폭설. 눈보라로 가축 떼죽음

남미대륙서 한파로 동사자 잇따라. 아르헨티나, 강추위로 동사자 속출

일부 지역은 수개월째 비 안내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대륙의 거의 절반(851만㎢)을 차지하는 국토 면적을 가진 브라질에서 계절을 헷갈리게 할 정도로 심한 기온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4일 브라질 기상당국에 따르면 중부 마토 그로소 도 술 주의 경우 한낮 기온이 35℃까지 올라간 반면 리우 그란데 도 술 주와 산타 카타리나 주 등 남부 지역의 기온은 영하 3~4℃를 기록했다.

절기상 겨울인 탓에 남부 지역에서는 영하의 날씨 속에 눈이 오고 얼음이 얼었으나 지역에 따라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남동부 지역의 상파울루 주와 리우 데 자네이루 주에서는 제법 차가운 날씨 속에 비가 간헐적으로 내리고 있으나 내륙에 위치한 브라질리아는 수개월째 비가 오지 않아 매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북부 및 북서부 지역에서도 호라이마 주와 아마조나스 주, 아마파 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남미 지역에서 최근 이상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페루,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파라과이, 브라질 등에서 200명 가까운 동사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리비아 동부 산타크루스 주에서는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 20℃까지 떨어지는 강추위로 300㎞ 길이의 강물이 얼어붙으면서 물고기 600만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으며, 주정부 당국은 황색경계령을 내렸다.

지난달 말에는 아르헨티나 남부에서 폭설과 강한 눈보라로 인해 가축이 떼죽음을 당하고 주민 수백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