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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디네자드 "9.11 테러 피해 과장됐다"

2010/08/08

(테헤란 로이터=연합뉴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7일 9.11테러는 과장 날조된 것이며 나치에 의한 유대인 대량학살인 홀로코스트는 없었다는 종래 주장을 되풀이함으로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 이란 대화 재개 가능성 발언에 대미 비난전으로 응수한 셈이 됐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TV방송으로 중계된 한 테헤란 회의 연설에서 9.11테러에 대해 "그들은 언론의 도움을 받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공격하는 게 옳은 일이라고 모두 믿게끔 여론을 만들어 내 미리 준비했다"고 주장하고, 세계무역센터 건물 희생자 3천명에 대해서도 "여러분은 봤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명단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제론 90여개국 출신 희생자 명단이 온라인에 공개돼 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 세계무역센터 건물에서 죽은 사람 중 유대인은 한명도 없으며, 이는 사건 "하루 전에 미리 귀띔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홀로코스트에 대해서도 이스라엘 국가 창설을 정당화하기 위해 지어낸 것이라는 종래 주장을 다시 펼쳤다.

yd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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