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령현상 속에 있는 진실과 거짓 "
요즈음 매스컴을 보면 말세라 그런지 많은 영적 현상들이 자랑스러이 나타나고 있다. 어떤 어린아이가 배우지도 않은 승무를 아주 능숙하게 춘다던가 병을 고친다는 심령가들이 출현하여 기이한 현상으로 세상의 관심을 끈다. 그러나 그 속에 있는 비밀을 알게되면 그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인데 그것을 자랑스러위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지 않을 수 없다.
진실이 드러나면 거짓은 저절로 사라지는 법이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오늘날 많이 나타나고 있는 심령현상의 진실에 대해 밝힘으로써 삶의 길을 바로잡고 생명과 죽음의 세계를 분명히 하고자 한다. 지금 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원인에는 그동안 인류가 지어놓은 어둠과 인간의 탐욕, 그리고 세상을 떠도는 영들의 한과 집착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생명의 세계에 있어서 생과 사는 분명히 구별되는 것으로 완전한 하늘의 뜻은 산 자와 죽은 자의 세계를 분명히 나누어 영적 현상이 이 세상에 나타나지 않도록 기본적으로 구조지어 놓았다. 따라서 죽은 자의 영혼은 이 세상에 머물지 않고 떠나야 하는 것이 원칙으로 현재 이세상에 나타나는 거의 모든 영적 현상은 떠도는 영들이 헤메고 있는 현상으로 모두 생명의 이치에 벗어난 것이다.
심령현상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이 이치를 분명히 알게된다면 생명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밝아진다. 우리는 영적 현상을 일으키는 자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실상을 알고보면 그들은 잘못된 삶을 산 유혼과 접촉되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는 천한 자에 불과한 것이다.왜냐하면 높은 차원에 이른 영혼들은 이 세상에 머물지 않고 고차원의 신성한 세계로 올라가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높은 차원의 신들도 이세상에 계속 머물게되면 생명대의 인력권으로 빨려들어 다시 힘든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야 하기에 (모든 것은 변화속에 있고 순환하지 않는 것이 없기 때문임) 이세상에 칩착이 남아 떠돌아 다닐 이유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완전한 하느님이 너무나 개인적이고 구차한 사연을 지닌 각 인간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나 영적 상징을 전하고 뜻을 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 것이다.
하늘은 이미 완전하여 중생들의 습과 행태가 어떨 것인지를 모두 다 알고 있는데 구태여 형태를 나타내 인위적인 작위를 지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높은 차원의 신들은 진리로서 자신을 나타내며 사람들이 지은 원인대로 완전한 이치로 판단하는 것이지 자기를 부르는 사람에게 가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편파적인 도움을 주는 일은 절대 없는 것이다.
특정 종교계에서는 자기들의 종교에 나타난 영적 현상들은 모두 높은 차원의 신들이 나타내는 고귀한 현상이라 주장하지만 실상의 원리에서 볼 때 그러한 심령현상들은 모두 동일한 원리에 의해 나타나는 낮은 차원의 영적현상에 불과한 것이다.
그 실례로 황진이를 사모하다 상사병에 걸려 죽은 머슴의 장례행렬이 황진이의 집앞을 지나가다가 상여가 그 자리에 멈춰 떠나지 않았을 때 황진이가 속곳을 벗어 걸쳐주자 떠날 수 있었다는 현상과 선불교의 개조라는 육조 혜능스님의 장삼과 가사를 자객이 강탈해 가려하자 땅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는 현상은 모두 영들이 작용해 일으킨 물체의 고착현상에 불과한 것이다.
선가에서 이 말을 들으면 감히 육조스님과 황진이를 비교한다고 난리를 치겠지만 세상에 나타나는 심령현상의 원리는 그만큼 간단하고 분명한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무당이 굿으로 병을 고치는 것과 종교집단에서 안수기도로 병을 고치는 것은 모두 같은 영적 현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들이 병을 고치는 원리는 하느님이 직접 신성하고 거대한 힘으로 나타나 인간의 몸에 붙은 악마를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 센 유혼들로 하여금 미약한 유혼들을 겁을 주거나 위협을 하여 도망가게 하고 또 그 한을 풀어주거나 달래줌으로써 그들을 떠나게 하는 현상인 것이다.
요즘 세상에서 많이 보는 점이나 사주, 무당, 기도, 제사 등 갖가지 심령현상들은 모두 이와 같이 잘못된 삶에 의해 유혼이 되어 떠돌고 있는 낮은 차원의 영들이 일으키는 의식작용에 불과한 것으로 그곳에는 고차원의 신의 뜻과 절대적 진리가 절대 작용하고 있지 않다.
이와 같이 우리들 주변에 나타나고 있는 종교적 심령현상의 이치를 알게되면 우리들이 종교에 대해 갖고 있는 관념과 실상 사이에는 많은 괴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미래를 점치며 영을 부리고 영적 부흥을 일으키며 안수기도를 하는 사람은 특별한 영적 능력을 지닌 고귀한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낮은 차원의 유혼들과 영적 접촉을 갖고 있는 그릇된 자에 불과한 것이다.
성자들은 항상 진리에 의존하였으며 신비스런 힘을 쓰는 것을 크게 경계하였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신비현상으로 점이나 사주, 무당에 의한 신풀이가 있다. 그 중 사주는 인생과 세상의 흐름을 1에서 10이라는 숫자에 대비해 흥망성쇠를 점치는 수리적 논리로서 주역에 근거를 두고 있다. 흔히 주역을 완전히 풀면 우주의 모든 이치를 꿰뚫어 본다고 이야기하지만 생생한 삶의 실상을 숫자로 완전히 해석한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주역이나 사주를 완전히 풀기 위해서는 각 생명체의 몸과 마음의 수리적 차원과 집안환경의 수리적 차원, 사회적·역사적 환경의 수리적 차원을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는 완전한 혜안을 갖추어야 하는데 이것은 수리적인 공부로서는 불가능하며 완전한 깨달음을 얻는 길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현실속에서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이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역이나 사주를 공부하는 사람들 중에 욕심이 많은 이는 아무리 해도 이해할 수 없는 우주의 비밀을 풀고자 자신의 부족한 힘을 보충하기 위해 영적 힘을 빌리러 산기도를 하러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하여 영이 붙으면 눈동자에 신기가 감돌면서 남의 마음을 맞추거나 일반인이 알 수 없는 기이한 소리를 자주 하게되어 돈을 많이 벌게 된다.
이들은 영이 공간에 제약을 받지않은 특성을 이용하여 남의 마음을 훔쳐보고 기이한 소리를 잘 하여 인기를 끌게되지만 그들의 소리는 유계를 헤메고 있는 병든 영들이 환상 속에서 보고 들은 것을 함부로 지껄이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그 말속에는 결코 삶의 길과 이치가 없는 것이다. 영은 결코 세상의 일을 보지 못하며 인간을 진리로 이끌지 못한다. 만약 영들이 인류에게 밝은 길을 전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끌어 준다면 세상 속에 그렇게 많은 영들이 나타나 암시를 준 이 세상이 이토록 말세가 되었을 리가 만무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영에 의한 사주나 작명 등을 믿게되면 그사람은 어두운 영의 영향을 받게되어 좋지 않은 운명을 맞게 된다.
따라서 좋은 운명을 얻기를 원하는 자는 훌륭한 삶을 살아온 분에게 작명을 부탁하거나 인생의 지침을 구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올바른 삶을 살아온 분들은 눈앞에 보이는 사실속에서 가장 이치에 부합한 생활을 해온 지혜와 덕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심령현상이 야기하는 더 큰 문제는 죽은 유혼들이 산자들 속에 섞이게 되면 생사의 혼동이 일어나 생명의 세계에 이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경우에 유혼들이 사람들의 몸 속으로 스며들어 산자의 마음을 조종하고 있다. 왜냐하면 유혼들은 떠돌아 다니는 생활이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기 때문에 산자의 몸속에 들어와 평안하게 지내며 자신의 욕망과 한을 풀고자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람의 몸에 들어오면 자신의 집을 얻고 지독한 환상과 고통에서 벗어나 매우 편하게 되기 때문에 한번 들어오면 절대 스스로 떠나려고 하지 않는다. 대개의 경우 영들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인연에 따라 몸속에 스며들어와 무의식적으로 의식에 영향을 주며 몸에 이상한 현상을 일으킨다. 영이 스며든 본인은 이를 느끼지 못하나 주위의 사람이 보면 달라진 것을 확연히 느끼는 것이다.
매일 종교집단에 철야로 밤을 지새도 기운이 넘치고 이상한 영적 현상을 보며 절이나 교회에 나가지 않으면 무언가 불안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고 지하철이나 역에서 부끄러움도 모르고 큰 소리를 외치는 자들이 바로 그러한 상태인 것이다.
이러한 영들 중 탐욕이 많고 집착이 강한 악영들은 기회를 엿보고 있다가 일정한 계기에 산자에게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어 대접을 요구하며 괴롭힌다.
이러한 독한 유혼들이 산자의 몸을 지배하는 계기는 사람의 몸이 자기의 마음을 지킬 수 없을 만큼 쇠약해져 유혼들이 상대의 기운을 제압할 수 있을 때 들어온다. 그래서 대개 신이 들리는 경우를 보면 큰 병을 앓았거나 정신을 잃고 쓰러졌거나 금식기도나 고행으로 몸이 극도로 쇠약해졌을 때 일어나는 것이다.
그리하여 산 자를 괴롭혀 자신을 받아들이게 하고 접신행사를 벌여 자신을 받아들이면 그제서야 비로소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대신 그 대가로 인간의 정신을 완전히 지배하는 것이다.
오늘날 종교집단에서 영적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백일기도나 금식기도와 같이 몸을 허약하게 만들어 유혼을 받아들이게 하는 우매한 관습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있으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더구나 영이 하나 집안에 들어오면 그와 인연이 있는 영들은 항상 같이 따라 들어오기 때문에 그 집안에는 우환이 끓고 불행이 겹치게 되는 것이다.
영은 삶의 이치를 몰라 헤매는 중생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간의 일을 방해하는 것은 쉽지만 더 좋게 하기는 힘든 것이다.
그러므로 무당이나 사주, 작명, 종교집단의 영적 현상은 가급적 멀리 하는게 좋으며 멀리하면 할수록 그만큼 심령현상과 멀어지고 마음이 맑아져 자신의 행동을 바른 이치에 따라 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언급하고 싶은 것은 유혼들은 생에 대한 집착으로 세상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는 일에 관한 것인데 이것은 생명의 이치에 어긋나는 짓으로서 유혼은 세상속에 자신의 형체를 나타내거나 심령현상을 일으켜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유혼이 산자와 같이 그러한 행동을 하게되면 생의 결과로 갖게 된 자신의 한정된 진기를 고갈함으로써 그 영혼의 기운이 매말라 자신의 근기를 보존할 수 없게되고 영혼이 피폐하여 지옥의 고통과 나쁜 후생을 받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콩을 그대로 갈무리했다 싹을 틔우면 온전한 콩이 나지만 그곳에서 기름을 짜내고 심는다면 다시는 싹을 피우지 못하고 상해 버리고 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높은 차원의 영들은 자신의 기운을 모두 소모해버릴 현생에서의 영적 현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며 한과 집착에 사로잡힌 불행한 유혼들만이 생사의 이치를 모르고 마치 살아있는 듯 함부로 행동하기 때문에 심령현상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에 나타나는 거의 모든 심령현상은 세상에 집착이 남아 떠돌아다니는 어리석은 유혼들이 빚어내는 환상이며 장난에 불과한 것이다. 이러한 진실을 밝히는 것에 대해 종교계의 반발이 심하겠지만 그 잘못된 믿음 때문에 당하는 세상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이 너무 크고 세상에 미치는 해악이 너무나 심하기 때문에 한 동안 생각하다가 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영적 현상이 많이 일어나는 것은 진리가 사라진 어두운 세상, 국민의 정신이 밝음을 잃고 망해버린 세상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역사에 있어서 심령현상이 많이 나타나는 나라들은 반드시 불행해졌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유태인들이 그랬고 인도인들이 그랬고 몽고인들이 그랬다. 인류역사의 발전은 항상 인간성을 간직하고 사실에 밝은 순수한 민족들에게서 나타났던 것이다.
지금 세상에는 산자들보다 더 많은 유혼들이 세상을 떠돌고 있다. 지난 20세기 인류는 두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인한 참화와 식민지에 대한 대살겁, 탐욕과 동물성의 폭발 등으로 이미 인간이 건너서는 안될 강을 건너버렸다.
그리하여 환상과 탐욕에 젖어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어도 저 세상으로 떠나지 못하고 집착과 한으로 현실속에 계속 떠돌아 다녀야 할 운명을 띠고 있어 몇 세대에 걸친 영혼들이 이 세상을 가득 채워 생명대의 순환구조를 스스로 붕괴시켜 버릴 만큼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말세에는 영들이 이슬처럼 온 세상을 가득 채우게 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바로 인간의 정신을 오염시키는 영적 접촉이다.
한 개인의 정신 속에 다른 영혼이 들어오면 그는 자신의 맑은 의식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안개가 낀 듯이 휘뿌연 속에서 이중적인 사고와 행동을 나타내게 되어 자신의 마음을 농사짓지 못한다. 마음을 맑게 닦는 것이 삶의 과정이라 할진데 이미 마음이 오염되어 영이 시키는 대로 하니 닦을 마음이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유로 영이 한번 인간의 몸에 들어오면 그 사람은 유혼의 노예가 되어 평생을 영의 집착이나 한을 풀어주다가 자신의 인생을 다 허비하게 되기 때문에 자신도 똑 같은 한에 얽매여 또 다시 귀신이 되어 떠돌게 되는 것이다. 무당집에 무당이 나는 이유는 바로 이와 같이 전생의 영들이 계속 후손에게 머물러 그 정신을 병들임으로서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아무리 환경이 어렵고 육체가 불구인 자라 할지라도 고난을 극복하고 올바른 마음을 지켜 자신의 영혼을 잘 농사지은 이는 고생한 만큼 더욱 쉽게 완성에 이를 수 있지만, 자기의 마음이 다른 영에 의해 지배받게 된 자는 자신의 영혼마저 지킬 수가 없게되며 평생을 다른 영혼의 한풀이나 해주다가 자신의 삶마저 망치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사람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이 종교의 영적 현상인 것이며 종교는 그만큼 세상에 위험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오늘날 인간을 진리로 이끌어야 할 종교가 오히려 세상을 병들이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종교와 진리는 영적 현상을 제거하고 올바른 이치속으로 인류를 이끌기 위해 나타나는 것이나 오늘날의 종교는 오히려 인간을 영적으로 오염시켜 바른 정신을 지키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절이나 교회, 신흥종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금식기도나 부흥회, 백일기도 등은 무당의 강신현상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을 정도로 광신적으로 변모했으니 그 위험성을 누가 짐작이나 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모든 것이 거꾸로 변하고 전도되는 말세의 대표적 현상인 것이다.
오늘날 종교집단에 유혼들이 들끓어 심령현상이 만발하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신자들이 성직자들이 왜곡한 교리로 인하여 살아생전 존재하지 않은 환상과 기적을 믿고 살다가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한을 품고 죽고난 후 죽어서도 그것에 집착하여 저 세상으로 떠나지 못하고 계속 그 종교집단에 남아 사후의 구원을 바라며 머물고 있는 것이다.
유혼들은 살아있을 적에 자신이 품고 있었던 바램과 욕망과 집착과 한을 생전에 자신이 활동했던 곳에 가서 풀려고 하기에 기독교의 신자들은 교회에 몰려들고, 불교신자들은 절로 몰려들며, 토속혼령들은 무속인들에게 나타나
지금의 종교집단에는 수많은 영들이 우글거리며 심령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영에 가장 감염되기 쉬운 곳이 바로 종교집단이 되는 이율배반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요즘 이상한 영적 현상을 자랑하며 세를 팽창하고 있는 신흥종교에 다니는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이 영에 접해있으며 절이나 교회에 다니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서도 영의 흔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얼굴이 창백하거나 검게 변하고 머리가 자주 아프며 육체적 증상이 없이 신체에 이상현상을 호소하며 이중인격현상을 공통적으로 보인다.
영이 들어와 자신 속에 의식이 두개인 사람을 이중인격자라고 하는데 그 특징은 두 개의 의식이 충동질하는 대로 행동하기에 두 가지 행동방식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병들이 병원에 가면 의학적 소진으로는 아무 원인이 없는데 까닭없이 아픈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들 중 거의 대부분이 유혼이 인체에 붙은 현상이다. 죽은 자의 기운은 산자에게 붙으면 생기와 다른 이질적인 기운으로 말미암아 생체에 통증을 가져오거나 정신에 이상을 가져온다. 그래서 많은 종교신자들이 이중인격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다른 의식이 자신의 의식 속에 잠재하여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오늘날의 많은 신흥종교의 행태가 주기도문의 경우와 같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자기 마음의 양심을 밝히고 진심을 다한 회개와 세상을 향한 소망이 되지 아니하고 무당의 접신현상과 같이 광적으로 축원하며 흥분상태를 보이는 것은 바로 이들의 종교행태가 무당의 심령현상과 유사해짐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신흥종교가 성행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속에 영적 힘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종교에서 움직이고 있는 유혼들은 자기가 생전에 집착한 환상과 집착을 풀기 위해서 계속 주위에 있는 영들과 사람들을 감염시켜 가며 계속 자기집단으로 끌어당긴다.
그래서 영에 오염된 신자들은 영의 작용에 의해 종교집단에 자주 안가면 몸이 아프고 불안해지며 궂은 일이 생겨 대규모 무리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신흥종교인들은 자신의 종교에서 나타나는 심령현상은 아주 특별한 천상의 배려라고 생각하겠지만 특정종교에서 많은 제사를 지내며 영을 불러들이는 영적현상, 신흥 개신교의 성령현상, 미국의 몰몬교의 영적현상은 영적 이치에서 보면 모두 동일한 영적 현상에 불과한 것이다.
영적 실체를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그속에서 많은 신비와 차이가 있다고 느낄지 몰라도 그 실체를 알게되면 모두 저급한 유혼들이 심령현상을 일으키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영은 비정상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영을 믿어 잘된 민족은 없다.
영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인간을 행복하게 하며 인간이 바로 자신의 삶을 구하는 구세주인 것이다.
우리는 종교를 믿으면 편안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러나 그것이 올바른 진리의 실천으로 자신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여 편안함을 얻었다면 매우 바람직한 일이겠지만 문제는 그냥 있는데 신에게 자신을 의지함으로써 편안함을 얻었다면 그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사람들은 예수나 부처님이 자신의 짐을 받아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종교에서도 그렇게 주장한다. 그러나 우주의 이법에서 볼 때 하느님은 중생의 요구에 따라 쉽게 나타나는 분이 아니며 사사로운 요구에 반응하는 편리한 존재도 아니다. 따라서 절대자에게 자신을 맡김으로서 편안함을 얻는다는 것은 마치 술이나 마약을 통해 자기를 잊음으로써 편안함을 얻는 것과 같이 일시적인 마취상태로서 영에 의한 일종의 자기상실 상태인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교리와 영적 감염에 의한 현실왜곡이 있기에 사람들은 현실에 충실하지 못하고 광신적인 종교행태에 빠져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문제를 직접 풀 때 해결되는 것이지 이를 외면해서는 절대 스스로 풀리지 않는다. 만약 신에게 의지하여 구원을 얻을 수 있다면 왜 성자들은 그 당시 사람들이 광신적으로 신을 믿고 있었음에도 계속 더 열심히 신을 믿으라고 말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위선을 꾸짖으며 올바른 인간의 길과 진리를 실천하라고 외쳤겠는가?
자신을 잊는 것은 일시적으로 편안함을 얻을 수 있겠지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일은 아닌 것이다. 자신을 망각하면 망각한 순간에는 모든 것이 해결된 것 같아도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잠재된 문제에 또 다시 부딪혀 더 큰 불안과 고통을 갖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종교인들이 바로 이러한 함정에 빠져있는 것이다.
그들은 절이나 교회에 가면 편안한데 현실에 부딪히면 다시 고통과 불안이 다가온다고 하며 다시 절이나 교회를 찾아가는 현실도피적인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그래서 종교는 이를 이용하여 날로 부유해지는데 개인은 더욱 황폐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종교를 아편이라고 갈파했던 것이다.
각 종교에서는 자신들의 종교에서 일어나는 영적 현상들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신성한 현상으로 하느님의 완전한 의지를
그대로 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종교집단에서 그토록 많이 나타나는 성령현상이 왜 국가적으로 중요하거나 큰일을 하는 자에게는 나타나지 않고 인생에 실패한자, 사업에 실패한 자, 병약한 자에게 주로 나타나는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 이유는 심령현상을 일으키는 영들은 세상을 떠도는 낮은 차원의 영들일 수 밖에 없어 그들이 나타날 수 있는 대상은 자신의 기운으로 점령할 수 있는 어둡고 허약한 기운과 정신을 가진 자에게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회에서 큰일을 하는 맑고 강한 기운을 가진 사람에게는 영적현상은 나타날 수 없는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거니와 하늘의 완전한 뜻은 완전한 이치와 맑은 정신, 깨달음을 얻은 성자들의 마음을 통해 밝혀지는 것이지 결코 인생에 실패하고 마음이 흐리며 기운이 허약한 자들을 통하여 성령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절대 성령에 의지해서는 안된다. 완전한 하느님이 인간들의 의지와 생각에 따라 자의적으로 나타나 의사를 표현하는 일은 절대 없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성령의 역사라는 것은 한마디로 말하자면 하느님의 역사가 아니라 유혼들의 역사인 것이다. 완전한 하늘의 뜻을 예수님과 같은 성자도 완전하게 다 표현하지 못했는데 어찌 탐심이 많고 생활에 문제가 많은 부실한 자들의 영적 접촉을 통해 하느님의 뜻이 밝혀지고 역사가 이루어질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도저히 이치가 맞지 않는 일인 것이다.
이러한 말을 하면 종교계의 거센 반발이 나타날 것이 뻔한 일이지만 세상의 불행을 보고도 올바른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계속 불행해질 것이며 종교집단 자체도 진실에 어긋나는 길을 가며 세상에 계속 악을 지을 것이기에 안타까운 마음에서 밝히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오늘날 종교는 성자들이 가르친 가르침을 거꾸로 행하는 위선을 범하고 있다. 성자들은 영에 의한 잘못된 믿음이나 미신을 벗어나 이치에 따라 현실의 문제를 가장 바르게 해결하는 인간의 길을 가르쳤지만 오늘날의 종교는 자신들이 알지도 못하는 신의 뜻과 목사들의 자의적인 해석, 광신적인 믿음, 위선적인 구원을 가르치며 자신들의 영광과 부귀를 즐기고 있는 것이다.
구원은 지장보살이나 성령의 인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자신의 마음속에 쌓인 공덕과 밝은 진실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진정한 구원은 공덕과 진실을 자신 속에 쌓음으로써 자기영혼이 우주의 완전한 생명법칙에 의해 스스로 받게 되는 댓가인 것이다.
인간은 올바른 진리의 길을 살아감으로써 그 마음속에 남아있는 욕망과 집착을 극복하고 순수한 신성을 완성하여 맑고 강한 빛이 된다. 그리하여 가벼운 것은 높이 오르고 무거운 것은 아래로 가라앉는 자연의 이치에 의해 맑게 정화된 영혼은 높은 차원으로 승화하고 탐욕과 원한에 얽매인 영혼은 계속 유계를 떠돌며 지옥의 고통을 받게되는 것이다.
오늘날 종교는 겉보기에는 장엄하고 신성함으로 가득찬 것 같아도 그속을 들어가면 신성의 실체를 아무도 보는 자가 없고 형식과 비인간성속에서 관습에 따라 앵무새처럼 살고 있는 것이다. 그결과 종교에 빠지면 빠질수록 세상을 보는 눈이 더욱 흐려지며 정신은 애매해지고 삶이 이상해지는 결과를 맞게되는 것이다. 빛이 있으면 그 주위는 밝아져야 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정신은 세계에서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탐욕적이고 이기적이며 무질서하고 비양심적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세계에서 지금 한국인은 유태인에 버금갈 정도로 비인간적이며신뢰할 수 없는 민족으로 악평을 받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사회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교가 번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성이 붕괴되고 사회가 이토록 무지하게 변한 이유는 우리사회의 종교가 이미 올바른 이치를 잃어버리고 생명력을 상실하여 사람들에게 빛을 전하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큰 문제를 만들고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그래서 지금 세상은 종교집단에 들어가는 것보다 오히려 들어가지 않는 것이더 자신을 보존하기 쉽다고 할 정도로 우리사회의 종교는 심하게 왜곡되어 있는 것이다.
탁한 세상에서 진리는 인기를 끌 수 없다. 진리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의 삿된 욕망과 이기심과 편안함을 버리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성자들이 살아 생전에 그토록 사람이 없이 고통스럽게 보냈던 이유는 영적 현상을 이용하지 않고 세상사람들이 그토록 귀찮아하는 바른 이치와 정직하고 힘든 인간의 길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성자들의 말이 이치에 맞아 진실할 때는 세상사람들은 그것이 맘에 들지 않아 주위에 아무도 없었지만 그분들이 돌아가시고 추종자들이 자신의 환상과 논리를 가르침속에 왜곡하여 집어넣자 그 달콤함에 취한 중생들이 모여들어 집단을 형성하며 체계를 갖춘 것이 오늘날 종교의 실체인 것이다.
그래서 살아생전 소크라테스와 예수는 사람들의 외면 속에서 고생하다 죽음을 당했고 노자는 진리를 전할 데가 없어 평생을 제자하나 없이 떠돌다가 국경너머로 사라졌으며 석가는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평생을 길에서 떠돌다 길옆 숲속에서 죽었던 것이다. 이것이 진리의 올바른 모습이다.
맑은 물에는 고기가 놀지 않듯이 완전하게 맑은 이치속에는 중생들이 모여들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길이지만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빛이 바로 진리인 것이다.
그분들은 살아 생전 우상을 섬기며 이치를 외면하는 잘못된 믿음을 비판하고 스스로는 결코 섬김을 받고자 하지 않았지만 오늘날 종교는 다시 그분들의 재세시의 종교들처럼 그들을 우상화하고 신격화하여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 종교들은 자신들이 알지도 못하는 많은 관념과 논리를 전개하고 있지만 그 가르침 속에 인과의 법칙이 희미해져 버린 때에 이미 그 종교는 생명력을 상실하고 만 상태인 것이다. 이러한 숨겨진 진실을 바로 알아야만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눈이 생기며 자기자신의 삶을 바르게 지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 종교들이 병들어 가고 있는 근본이유는 진실과 인간이 가야할 길을 버리고 삿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환상과 영에 대한 의존으로 자신들을 병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종교들에는 사심을 버리지 못한 자들이 외형과 격식으로 자신을 치장하여 더욱 거대화되고 장식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을 뿐 성자들의 진실을 본받아 신성의 실체를 느끼고 무소유의 정신으로 세상을 사랑하는 기쁨에 인생을 살아가는 성직자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것이 바로 말세에 나타나고 있는 종교의 실체로서 오늘날 종교집단에는 우리들이 생각할 수조차 없는 많은 어두운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우리들은 어둠에 감염되어 그 실상조차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세상은 권력과 재물, 대중오락과 신흥종교 등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다고해서 그곳에 항상 올바른 가치와 진리가 있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다. 왜냐하면 일반인들은 자신들의 탁함으로 인해 이치대로 이루어지는 맑은 곳은 거부하고 욕망과 쾌락과 요행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중생들이 몰리는 곳을 살펴보면 거의 대부분이 탐욕과 괘락과 허영과 요행이 번뜩거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탁한 현상들은 오욕이 강한 중생들에게 일시적으로 편안함과 이익을 가져다줄지 모르지만 결국 더 큰 어둠과 불행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며 오직 올바른 가치와 진실만이 인간의 문제를 영원히 해결하여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의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의 원인을 밝히고 올바른 이치에 의지하여 스스로 그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야만 근본적으로 문제가 풀리지만 워낙 어두운 세상이라 어느 것이 진리인 줄 알 수가 없고 오히려 선하고 가치있다고 보이는 곳이 더 큰 문제가 있으니 실로 대처하기가 어려운 일인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를 미리 보시고 진리도 오래되면 변질될 수밖에 없는 이치를 말씀하시면서 진법 500년 상법 500년 말법 500년이라고 하셨는데바로 오늘날의 세태는 겉으로는 비슷한 것 같아도 내용을 살펴보면 모든 것이 거꾸로 뒤집혀 있는 말법의 시대인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과 같은 어두운 세상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진실과 거짓, 옳고 그름을 밝힐 수 있는 전리의 빛이 더욱 필요한 것이니 이글을 읽은 사람들은 부디 세상의 실체를 정확히 판단하여 어리석음에 빠지지 말기를 바라며 지은 대로 받는다는 인과의 이치를 믿고 세상을 축복하는 사랑을 지혜롭게 짓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진실을 알게되면 해야할 일이 많다.학문과 과학은 새로운 모습과 기준을 찾아야 하고 종교는 왜곡된 것을 밝혀 하나의 이치와 모습으로 통일되어야 하며 진실에 반하는 세상의 모든 현상을 바로잡고인간의 가치와 진리가 확립된 새로운 세상을 건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일은 매우 어렵고 불가능하게 보일지라도 오직 이길만이 진실이 가야할 유일한 길이다. 왜냐하면 세상은 하나이며 그속에 있는 진실도 하나이기 때문이다.
출처 : [펌] 자연문화동호회 카페 진실의 근원 / 허해구선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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