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속 얘기들 !

+ 서일본 대지진 현실되나? 日, 강풍에 사상자까지…

서일본 대지진 현실되나? 日,강풍에 사상자까지…

스포츠서울 | 기사전송 2012/04/03

▲3일 오전부터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일본. 강풍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진

시민 등 사진만 봐도 바람이 얼마나 강한 지 알 수 있다. / 요미우리 신문 캡처

[스포츠서울닷컴 | 문다영 기자] 서일본 대지진설이 사실이 되는 것은 아닐까.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3일 오전부터 서일본을 중심으로 급속히 발달한 저기압이 북동쪽으로 이동, 태풍 수준의 폭풍우가 몰아쳤다. 이 때문에 각지에서 사상자까지 나왔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강한 바람은 저녁부터 밤에 걸쳐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일본 기상청은 교통 혼란이나 하천 범람, 산사태 등에 경계령을 내린 상태다.

최대 풍속 23미터에 이르는 강풍 탓에 부상자 소식도 들려온다. 아이치현 한 육상부 감독은 강풍으로 쓰러진 야구 전광판에 깔려 척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고, 이시카와현의 한 시민은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자전거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사망했다. 현재 일본 각지는 걷기가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로 인해 일본은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일본 내 항공 운항선 및 아시아 지역 운항 횟수를 줄이는 등 갖가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도쿄시는 교통혼란과 이로 인한 또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도쿄 상공회의소를 통해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을 조절, 각기 시간차를 두고 귀가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이와 관련, 일본 네티즌들은 "무섭게 바람이 불고 있다", "밖에 나가기 두렵다", "정말 대지진이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 "또다시 재난이 벌어지는 상황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dymoon@media.sportsseoul.com

http://media.paran.com/news/view.kth?dirnews=1029318&year=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