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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빚, 한국인의 3.5배…그런데 5배 부자 왜?

2009년 06월 13일 (토) 08:58 뉴시스

【서울=뉴시스】 한국인은 미국인보다 빚이 훨씬 적다. 그런데 돈은 미국인이 5배나 더 많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인의 개인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1650만원이다. 미국은 5795만원(4만6100달러), 일본은 3626만원(260만1000엔), 호주는 5150만원(5만9200호주달러)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개인 금융자산은 미국이 1억6557만원(13만1700달러), 한국은 3451만원에 불과하다. 미국인의 20% 수준이다. 일본은 1억5617만원(1120만4000엔), 우리나라와 경제 규모가 비슷한 호주도 8254만원(9만4900호주달러)이나 됐다.

한은은 개인 부채를 판단할 때 단순히 부채 증가만 눈여겨 보기보다는 금융자산의 증가를 감안, 개인의 자산건전성과 부채상환능력을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 빚이 늘어나는 것은 경제성장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그 자체를 부정적으로 해석해서는 곤란하다는 판단이다.

금융자산을 금융부채로 나눈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한국 2.09배, 일본 4.31배, 미국 2.86배, 호주 1.60배다.

한은 관계자는 “자산/부채 비율만 놓고 본다면 비율 수치가 높은 일본이 상대적으로 자산이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한 나라의 자산 안정성을 평가할 때는 자산/부채 비율뿐 아니라 소득지표 등 나라경제의 여러 지표를 비교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인의 부채와 자산은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자산/부채 비율은 2007년 3분기 2.36 이후 계속 감소하다 작년 4분기 2.09에서 올 1분기 2.16으로 높아졌다.


이현주기자 lovelypsych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