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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전에 “ 대한민국 상등국 된다 ” 대예언

 

100년전에 “대한민국 상등국 된다” 대예언

 

증산 화천 100년, 대순진리회 '전경(典經)'에 나타난 미래 대예언

2009.03.10 (화) 오전 9:52 문일석 기자
증산계 종교에서는 강증산을 상제라 호칭한다. 증산(1871-1909)상제는 1909년(음력 6월 24일) 화천(化天)함으로써 올해로 화천 100년이 된다. 대순진리회는 증산계 종단 가운데 교세가 가장 큰 교단이다. 대순진리회는 경전으로 '전경(典經)'을 가지고 있다. 전경에는 증산이 화천할 때까지의 천지공사 등을 담은 종교 활동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전경에 나타난 증산의 종교적 메시지는 이 세상이 파멸로 끝나는 시한부 종말이 아닌, 희망찬 미래를 예단(豫斷)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 위상은 상등국, 언어통일국, 후천선경국이라는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그의 큰 종교적 비전 제시가 조금씩 성취되고 있어 증산이 "대 선생(大先生)“으로 이 땅에 왔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필자는 전경에 담긴 증산이 100년 전에 설한 말씀 가운데 7가지의 대 예언을 나름대로 정리, 증산의 종교적인 미래비전을 재조명해보았다.

증산이 살았던 백 년 전 우리나라의 현실은 “참화 중에 묻힌 무명의 약소 민족-약소국”이었다. 그러나 증산은 피폐한 나라였던 우리나라의 미래를 “상등국(上等國)”으로 대예언하고 있다.


1.대한민국은 상등국이 된다

▲ 증산이 주석하며 천지공사를 행했던 동곡약방. 대순진리회가 성역화 했다. ©브레이크뉴스
서구 열강과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 아래 주권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던 한을 품고 있었다. 1900년 4월에 열린 파리 만국박람회에 대한제국의 국호를 갖고 대표단을 파견한 것을 끝으로 세계 속에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우리나라는 일제의 강점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과거 유구한 민족 역사를 갖고 있고 찬란한 문화를 이루었던 우리 민족이 힘없고 고통 받는 약소민족이 되어버렸다.

전경에는 "상제께서 매양 뱃소리를 내시기에 종도들이 그 연유를 여쭈니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우리나라를 상등국으로 만들기 위해 서양 신명을 불러와야 할지니 이제 배에 실어오는 화물표에 따라 넘어오게 됨으로 그러하노라.'고 하셨도다.(예시 29절)"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상등국으로 예단하고 있는 것이다. 상등국이란 요즘 용어로 “선진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증산이 천지공사를 마치고 화천한 지 백주년이 되는 올 해를 기점으로 볼 때 지난 백 년 동안 우리나라는 세계가 놀라는 경이적인 발전을 이뤘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과학기술과 산업 경제활동으로 이루어 놓은 국부는 선진국의 대열에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모두 증산이 행한 천지공사의 내용대로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증산은 우리 민족과 국가의 미래를 희망으로 만들어 줄 천지공사를 행했다. 이에 따라 천지공사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세상에서 당당한 주인공의 역할은 우리나라가 맡게 된다고 설파하고 있다. “조선과 같이 신명을 잘 대접하는 곳이 이 세상에 없도다. 신명들이 그 은혜를 갚고자 제각기 소원에 따라 부족함이 없이 받들어 줄 것이므로 도인들은 천하사에만 아무 거리낌 없이 종사하게 되리라.(교법 3장 22절)”고 설했다. 또한 증산은 우리 민족에게 이러한 변화의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을 갖도록 천지공사를 행하였고, 미래의 새로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후천문명의 주도권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도통군자가 난다고 했고, 자신이 대선생으로 왔다고 설하기도 했다.

증산은 “나는 서양(西洋) 대법국(大法國) 천계탑(天啓塔)에 내려와서 천하를 대순하다가 삼계의 대권을 갖고 삼계를 개벽하여 선경을 열고 사멸에 빠진 세계 창생들을 건지려고 너의 동방에 순회하던 중 이 땅에 머문 것은 곧 참화 중에 묻힌 무명의 약소민족을 먼저 도와서 만고에 쌓인 원을 풀어주려 하노라. 나를 좇는 자는 영원한 복록을 얻어 불로불사하며 영원한 선경의 낙을 누릴 것이니 이것이 참 동학이니라. 궁을가(弓乙歌)에 조선 강산(朝鮮江山) 명산(名山)이라. 도통군자(道通君子) 다시 난다'라 하였으니 '또한 나의 일을 이름이라 동학 신자간에 대선생(大先生)이 갱생 하리라고 전하니 이는 대선생(代先生)이 다시 나리라는 말이니 내가 곧 대선생(代先生)이로다'”라고 말했다.(권지 1장 11절)



2. 한글로 언어 통일이 된다

대한민국이 상등국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 증산은 한글로 언어통일이 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전경은 "상제께서 어떤 사람이 계룡산(鷄龍山) 건국의 비결을 물으니 '동서양이 통일하게 될 터인데 계룡산에 건국하여 무슨 일을 하리오.' 그자가 다시 '언어(言語)가 같지 아니하니 어찌 하오리까.'고 묻기에 '언어도 장차 통일되리라'고 다시 대답하셨도다.(교법 3장 40절)"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는 '동서양 통일시대'를 예언하면서 어어도 통일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 동곡약방 ©브레이크뉴스
세계의 민족들은 모두 제각기의 문화를 이루고 있다. 이는 각자의 독특한 문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언어의 힘이 있기 때문이다. 언어가 동일하면 같은 문화권을 형성할 수 있다. 반대로 언어의 차이로 인해 빚어지는 오해와 갈등으로 서로 반목하고 다툼이 일어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증산은 전 세계 모든 언어의 통일하는 공사를 행했다. 전경은 "천지에 수기(水氣)가 돌 때 만국 사람이 배우지 않아도 통어(通語)하게 되나니 수기가 돌 때에 와직끈 소리가 나리라.(예시 51절)."고 묘사하고 있다.

과연 어떤 언어가 장차 후천의 언어가 될 것인가. 이에 대해 증산은 “자신이 알고 계시는 문자로써도 능히 사물을 기록하리라”(예시 34절)는 말로 답했다. 즉,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언어가 바로 후천의 언어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체계적이고 우수한 문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사람이 발음하는 그대로 표기할 수 있는 문자이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글자이기도 하다. 증산의 표현대로 “자신이 알고 있는 문자로써 모든 사물을 기록할 수 있는” 가장 발달한 언어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글은 세계의 모든 민족의 언어를 포용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오늘 날 세상은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빠르게 하나로 묶여 지게 되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비행기와 선박들이 대양과 육지를 왕래하며 끊임없이 각지를 연결시키고 있다. 전자 통신과 교통수단의 눈부신 발달로 이제 모든 나라가 마치 하나의 마을처럼 서로 깊은 관계를 맺게 되어 지구촌이라는 말도 낯설지 않게 되었다. 이제 현대라는 말은 글로벌 시대와 동일한 의미를 갖게 됐다.

세계가 한 집안처럼 만들어지는 진정한 지구촌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언어, 사상, 종교, 문화, 정치 체제의 차이를 통일해 전 세계를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통합과 조화가 필요하다. 증산은 바로 이런 요소들의 통일을 위한 공사를 행했다. 증산이 이루고자 하는 후천세계는 통일된 세상이다. 사회적 환경과 자연 환경 등이 서로 조화롭게 통일되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세계이다. 선천의 갈라지고 찢겨진 현실 세계를 타파하고 주재하기 위해 모든 분야를 망라하여 통일하는 공사를 행하셨다. 통일된 세계는 이상세계이며 조화의 세계이다. 그렇기에 증산은 언어, 종교, 문화, 사상 등 인간의 제반 분야에 걸친 모든 법의 통일을 위한 공사를 행했다.


3,후천 문명 시대가 온다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문화 콘텐츠가 현재와 미래자본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증산은 이미 100년 에 문화-문명통일을 예견했다. 전경은 "세계의 모든 족속들은 각기 자기들의 생활 경험의 전승(傳承)에 따라 특수한 사상을 토대로 색 다른 문화를 이룩하였으되 그것을 발휘하게 되자 마침내 큰 시비가 일어났도다. 그러므로 상제께서 이제 민족들의 제각기 문화의 정수를 걷어 후천에 이룩할 문명의 기초를 정하셨도다.(교법 3장 23절)" "상제께서 모든 도통신과 문명신을 거느리고 각 민족들 사이에 나타난 여러 갈래 문화(文化)의 정수(精髓)를 뽑아 통일하시고 물 샐 틈 없이 도수를 짜 놓으시니라.(예시 12절)." "또 상제께서 가라사대'지기가 통일되지 못함으로 인하여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인류는 제각기 사상이 엇갈려 제각기 생각하여 반목 쟁투하느니라. 이를 없애려면 해원으로써 만고의 신명을 조화하고 천지의 도수를 조정하여야 하고 이것이 이룩되면 천지는 개벽되고 선경이 세워지리라'하셨도다.(공사 3장 5절)"라고 기록했다.

▲ 이유종종무원장. ©브레이크뉴스
동서양 통일이라는 큰 비전을 담고 있다. 천하가 한 집안이 되도록 하고, 종교와 사상, 이념을 통일해 분쟁의 싹을 없애는 것을 미리 내다보고 있다. 시비와 갈등이 생겨나는 원천적인 문제점을 없애어 화목한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증산은 먼저 각 나라와 민족 간의 불균형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의 정수를 거두고 지기를 통일하는 공사를 행했다. 여기에는 현재처럼 동서양이 교류하여 판이 넓어지고 일이 복잡하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 법으로는 세상을 통일하여 조화를 이룰 수 없기에 모든 법을 합하여 쓰지 않을 수 없는 것도 포함된다.

이처럼 후천은 선천의 문화의 정수를 뽑아 통일하여 새로운 조화의 문화가 이루어지는 세계이다. 선천에서 문제가 된 각 문화 간의 충돌에서 나타난 갈등과 대립의 상극적인 요소를 일체 배제하여 국가와 민족 사이에 상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가능한 것은 선천의 모든 문화나 문명이 그 근원이 바로 천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기에 그것을 담당하는 신명들(문명신과 도통신)을 통해 문화의 정수를 통일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4. 과학문명-도술문명 현실화

증산의 천지공사가 이루어진 후 지난 백 년 동안 인류의 과학기술은 그 이전 어느 시기의 변화보다도 빠르게 발전했다. 컴퓨터, 인터넷, 반도체, 원자력 등의 놀라운 과학기술이 차례로 등장해서 현대를 첨단과학문명의 시대라고 한다. 그런데 현재 인류가 누리고 있는 첨단 과학문명은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가. 백 년 전에도 이와 같은 의문이 있었고 증산은 이 점에 대해 분명하게 답을 했다.

증산은 “문명 개화 삼천국(文明開花三千國) 도술 운통 구만리(道術運通九萬里)“라는 표현으로 후천의 문명을 예시했다. 증산은 과학을 넘어 도술로 이루어질 후천의 문명에 대해 “앞으로 오는 좋은 세상에서는 불을 때지 않고서도 밥을 지을 것이고 손에 흙을 묻히지 않고서도 농사를 지을 것이며 도인의 집집마다 등대 한 개씩 세워지리니 온 동리가 햇빛과 같이 밝아지리라. 전등은 그 표본에 지나지 않도다. 문고리나 옷걸이도 황금으로 만들어질 것이고 금 당혜를 신으리라.(공사 1장 31절)”고 말하고 있다.

현재의 첨단과학 문명에서 조차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후천의 새로운 문화의 실체는 도술문명인 것. 그런 의미에서 이제 펼쳐질 새로운 세상은 현재의 문명이 이룩해 놓은 성과에서도 상상으로만 여기는 놀라운 문명들이 나타날 것으로 상상된다.

하늘을 마음대로 날아다니고 싶어 하던 인류의 상상력은 뜨거운 공기를 이용한 기구를 만들었다. 그리고 1903년 라이트 형제가 첫 동력 비행에 성공했고 1909년에 프랑스에서 첫 국제 비행대회가 열렸다. 증산이 “운거를 타고 바람을 제어하여”라고 천명했을 때부터 인류의 자유로운 비행이 시작된 것이다. 현재의 비행기술은 초음속의 속도로 날아 “경각에 만리 길을 왕래”하는 비행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대양과 육지를 통해 기차와 선박은 하루에도 엄청난 양의 화물을 옮기고 있다.

증산은 “용력술을 배우지 말지어다. 기차와 윤선으로 백만근을 운반하고 축지술을 배우지 말라 운거(雲車)를 타고 바람을 제어하여 만리 길을 경각에 왕래하리라.(예시 75절)”고 예시했다. 이에 따라 증산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인정하고 후천 문명의 일부로 과학 기술이 사용될 것임을 공사한 것이다.

"상제께서 어느 날 경석에게 가라사대'전에 네가 나의 말을 좇았으나 오늘은 내가 너의 말을 좇아서 공사를 처결하게 될 것인 바 묻는 대로 잘 생각하여 대답하라.'이르시고'서양 사람이 발명한 문명이기를 그대로 두어야 옳으냐 걷어야 옳으냐.'고 다시 물으시니'경석이 그대로 두어 이용함이 창생의 편의가 될까 하나이다.'고 대답 하니라. 그 말을 옳다고 이르시면서'그들의 기계는 천국의 것을 본딴 것이니라.'고 말씀하시고 또 상제께서 여러 가지를 물으신 다음 공사로 결정하셨도다.(공사 1장 35절)"

증산은 "지하신은 천상의 모든 묘법을 본받아 인세에 그것을 베풀었노라. 서양의 모든 문물은 천국의 모형을 본 딴 것이라(교운 1장 9절)"라고 말하며 현 인류가 누리고 있는 모든 문화, 문명의 근원은 천상이며 천상에서 이루어진 묘법들을 신명들이 세상에 전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인간이 지각하고 있는 자연법칙을 운행하는 것이 신명이며 신명이 머무는 곳이 신명계 또는 천상이라고 부른다. 신명은 천상의 법을 가져다가 사람들에게 전해준 것이라고 했다.

과학의 본질은 문명을 발전시켜 사람들을 널리 이롭게 하는 것에 있다. 물질에 속박 당하지 않고 천리와 자연에 순응하는 올바른 문명이 일어나야 하는 것이다. 문명의 위기는 현대 과학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과학 기술을 사용하는 인류의 교만에서 찾아야 한다.

“그 문명은 물질에 치우쳐서 도리어 인류의 교만을 조장하고 마침내 천리를 흔들고 자연을 정복하려는 데서 모든 죄악을 끊임없이 저질러 신도의 권위를 떨어뜨렸으므로 천도와 인사의 상도가 어겨지고 삼계가 혼란하여 도의 근원이 끊어지게 되니 (교운 1장 9절)”라고 말했다.

오늘 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과학발전에 따른 모든 것들이 이미 증산의 천지공사 내용에 들어 있다. '전경'에서는 이와 같은 사실을 “그 삼계공사는 곧 천ㆍ지ㆍ인의 삼계를 개벽함이요 이 개벽은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따라 하는 일이 아니고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니 예전에도 없었고 이제도 없으며 남에게서 이어 받은 것도 아니요. 운수에 있는 일도 아니요. 다만 상제에 의해 지어져야 되는 일이로다.(예시 5절)”라고 기록하고 있다.


5. 차별없는 인존시대 도래

증산이 바라는 세상은 어떤 세상이었을까? 증산은 사람이 사람에게 차별받지 않는 인존시대를 설하고 있다. 전경은 이에 대해 "상제께서 비천한 사람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쓰셨도다. 김 형렬은 자기 머슴 지 남식을 대하실 때마다 존대말을 쓰시는 상제를 대하기에 매우 민망스러워 '이 사람은 저의 머슴이오니 말씀을 낮추시옵소서'하고 청하니라. 이에 상제께서 '그 사람 은 그대의 머슴이지 나와 무슨 관계가 있나뇨. 이 시골에서는 어려서부터 습관이 되어 말을 고치기 어려울 것이로되 다른 고을에 가서는 어떤 사람을 대하더라도 다 존경하라. 이후로는 적서의 명분과 반상의 구별이 없느니라' 일러주셨도다.(교법 1장 10절)"라고 기록했고라. 또한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라. 마음을 부지런히 하라.(교법 2장 56절)" "이 도삼이 어느 날 동곡으로 상제를 찾아뵈니 상제께서'사람을 해치는 물건을 낱낱이 세어보라'하시므로 그는 범ㆍ표범ㆍ이리ㆍ늑대로부터 모기ㆍ이ㆍ벼룩ㆍ빈대에 이르기까지 세어 아뢰었도다. 상제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사람을 해치는 물건을 후천에는 다 없애리라'고 말씀하셨도다.(공사 3장 8절)"라며, 인존시대를 거듭 말하고 있다.

▲ 대순진리회의 대진대학 전경 ©브레이크뉴스
과거의 세상에서는 인간의 존재 가치가 하늘보다 낮게 평가되었고, 인간끼리도 반목과 갈등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상극으로 생활해 왔다. 사람들 사이에 생겨난 차별은 종횡으로 다양하다. 양반과 평민간의 반상의 차별, 적자와 서자간의 적서의 차별, 여성을 비하하고 남성을 높이는 남녀의 차별, 피부색의 차이로 생겨난 인종의 차별 등 오랜 세월에 걸쳐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차별의 상극은 인간이 당연히 누려야할 인간의 권리를 짓밟고 인간 존재의 가치를 무시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백 년 전 우리 사회의 현실이었다.

증산은 이러한 차별의 상극으로 인해 생겨난 원과 한으로 말미암아 결국 인간 스스로가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예시했으며 무엇보다도 우선하여 이러한 차별 없는 세계를 위한 공사를 행했다.

"상제께서 하루는 공사를 행하시고 '대장부(大丈夫) 대장부(大丈婦)'라 써서 불사르셨도다.(교법 2장 57절). 후천에서는 그 닦은 바에 따라 여인도 공덕이 서게 되리니 이것으로써 옛부터 내려오는 남존 여비의 관습은 무너지리라.(교법 1장 68절)"

증산은 천지공사를 통해 선천의 상극적인 요소를 완전히 없애버린 무상극지리의 상생의 도를 통해 후천 세계를 만들었다. 증산이 예시한 미래의 주인은 인존이다. 증산은 "천존과 지존보다 인존이 크니 이제는 인존시대라"고 말했다. 여기서 인존은 증산의 천지공사가 모두 실행되어 이루어지는 후천 선경에 살게 될 인간을 말한다. 선천에서 수많은 성현들에 의해 인간의 존재 가치가 만물 가운데 가장 귀하고 위대하다고 말해져 왔지만 실상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의 가치는 그 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했다.


6. 천하가 한집 지상선경시대

증산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미래에 펴펼질 세상은 '지상선경'이었다. 후천선경은 진정으로 인간을 중심으로 만사가 이루어지는 세계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전경은 "후천에는 또 천하가 한 집안이 되어 위무와 형벌을 쓰지 않고도 조화로써 창생을 법리에 맞도록 다스리리라. 벼슬하는 자는 화권이 열려 분에 넘치는 법이 없고 백성은 원울과 탐음의 모든 번뇌가 없을 것이며 병들어 괴롭고 죽어 장사하는 것을 면하여 불로불사하며 빈부의 차별이 없고 마음대로 왕래하고 하늘이 낮아서 오르고 내리는 것이 뜻대로 되며 지혜가 밝아져 과거와 현재와 미래와 시방 세계에 통달하고 세상에 수ㆍ화ㆍ풍(水火風)의 삼재가 없어져서 상서가 무르녹는 지상선경으로 화하리라(예시 81절)"고 내다봤다.

증산은 앞으로 오는 세상에는 천하가 한집안이 되고 위무와 형벌을 쓰지 않게 된다고 하셨다. 이제 천하가 한집안이 되고 신명과 인간이 조화하여 인간의 존재 가치가 크게 부각되는 인존시대가 열리게 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전경은 "후천에서는 종자를 한번 심으면 해마다 뿌리에서 새 싹이 돋아 추수하게 되고 땅도 가꾸지 않아도 옥토가 되리라. 이것은 땅을 석자 세치를 태우는 까닭이니라.(교법 3장 41절)" "상제께서 이런 말씀을 종도들 앞에서 하신 적이 있느니라. '내가 출세할 때에는 하루 저녁에 주루 보각(珠樓寶閣) 십만 간을 지어 각자가 닦은 공덕에 따라 앉을 자리에 앉혀서 신명으로 하여금 각자의 옷과 밥을 마련하게 하리라.(교법 3장 44절). 후천에는 “사람마다 불로불사하여 장생을 얻으며 궤합을 열면 옷과 밥이 나오며 만국이 화평하여 시기 질투와 전쟁이 끊어지리라.(예시 80절)"고 내다봤다. 만국이 화평하는 전쟁이 없는 시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증산의 이러한 심오하고 큰 예언은 아직까지도 진행단계에 있다.


7. 평화사상 잉태 큰땅 '호남평야'

우리나라는 수천년 동안 농경사회였다. 농경사회에서 발전시킨 평화사상이 향후 세계를 이끌 대 사상이 될수 있다는 학자들의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증산은 광활한 호남평야에 대한 천지공사도 주재했다.

호남평야 천지공사란 현재 우리나라 미곡생산량의 40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광활한 평야의 중심지인 김제만경평야를 두고 행한 공사를 일컫는다. 김제만경평야 즉 금만평야는 북으로는 만경강이, 남으로는 동진강이 흐르며 전체면적은 약 2만 3000ha에 이르는 대표적인 곡창지대이다. 그런데 이곳 들판은 백여 년 전 증산의 재세 당시 만에는 지금처럼 수월하게 농사를 짓지 못했던 곳이다. 곡창지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강수량이 일정하지 못해 자연에만 의존하는 원시적인 형태로 농사를 지으면서 매년 가뭄과 홍수의 천재를 되풀이 하곤 했다. 이 때문에 넓은 평야를 두고도 굶어죽는 사람이 생겨나곤 했다.

증산은 바로 이 점을 크게 안타까워하고 김제 만경의 들판을 곡창지대로 변화시키는 천지공사를 행했다. 구체적인 공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하루는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오주(五呪)를 수련케 하시고 그들에게 '일곱 고을 곡식이면 양식이 넉넉하겠느냐'고 물으시니 종도들이 말하기를'쓰기에 달렸나이다.'고 아뢰니 상제께서 다시 가라사대'그렇다 할지라도 곡간이 찼다 비었다 하면 안 될 것이니 용지불갈(用之不渴)하여야 하리라. '종도들이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아시고 상제께서 백지에 저수지와 물도랑의 도면을 그려 불사르시면서 가르치셨도다.'이 곳이 운산(雲山)이라. 운암강(雲岩江) 물은 김제 만경(金堤萬頃) 들판으로 돌려도 하류에서는 원망이 없을 것이니 이 물줄기는 대한불갈(大旱不渴)이라. 능히 하늘을 겨루리라. 강 태공(姜太公)은 제(齊) 나라 한 고을에 흉년을 없앴다고 하나 나는 전북(全北) 칠읍(七邑)에 흉년을 없애리라'하셨도다.(공사 1장 28절)”라는 기록이 있다.

▲ 대순진리회의 분당 제생병원 ©브레이크뉴스
증산이 행한 공사는 십 수 년 뒤인 일제 강점기에 현실로 이루어졌다. 동진수리조합이 결성되어 금만평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저수지와 관개수로 공사를 하게 된 것이다. 먼저 평소 수원이 풍부하며 남쪽으로 흐르는 운암강(섬진강의 다른 이름)의 물을 막아 현재 운암호로 불리는 저수지를 만들고 여기서부터 물도랑(수로터널)을 만들어 물이 부족한 동진강으로 저수지의 물을 흘려보내게 되니 동진강은 물이 풍부해지게 되고 김제 만경의 들판에 넉넉히 물을 댈 수 있게 되었다. 증산의 공사가 어김없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하지만 육신을 먹여 살리는 쌀농사도 중요하지만, 평야지대에서 만들어진 사상이 인류를 먹여 살린다는 예언도 그 속에 담겨 있다. 호남평야는 인류가 갈증 난 사상의 목을 축이는, 정신적인 흉년 없는 세상의 중심임을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


인류 - 세계에 다가올 희망찬 미래

2009년은 증산 화천 100년. 이 시기에 대순진리회의 '전경'에 담긴 증산의 미래 예지력을 보면 한마디 표현으로 감탄이 앞선다.
조선왕조 말엽인 19세기 후반, 우리나라는 열강의 횡포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사회 곳곳에서 쌓여온 불만과 갈등이 고조되던 시기였다. 그야말로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외따로 떨어진 바람 앞의 등불 같은 운명이었다. 내우외환으로 어지러운 백척간두의 땅, 전라북도 고부(현 정읍시)의 강씨 가문에 탄강한 증산은 상극(相克)으로 가득 차 혼미한 말세적 시대를 타파하고 상생(相生)의 도를 통해 항구적인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후천의 새로운 세상을 여는 개벽이 있어야 한다고 설파했다. 증산(甑山)은 39년의 생애동안 많은 이들에게 기행이적의 권능을 보여주며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한 후천개벽(後天開闢)의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행했다. 모두가 희망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는 비전을 보고 있는 것.

우주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동양의 역법 뿐 만 아니라 현대 자연과학 분야에서도 증명하고 있다. 증산은 그 변화 속에서 다가오는 미래를 후천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후천을 새롭게 열기 위해 필요한 것이 개벽이며 개벽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천지공사였다. 증산의 천지공사는 천지인으로 이루이지는 삼계(三界)를 대상으로 한다. 천지를 개벽하여 지상천국(地上天國)을 건설하고, 인간을 개벽하여 지상신선(地上神仙)을 실현한다는 것. 천지인 삼계는 서로가 분리되어 있는 영역이 아니라 서로가 밀접하게 연결된 유기적인 관계이다. 삼계가 온전히 정해진 법칙대로 순행할 때 상생의 도가 이루어진다. 상극은 그와 반대로 그 관계가 어긋나버린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그 관계를 회복해 정상적인 궤도로 운행하도록 만드는 것이 천지공사라고 한다.

증산이 행한 천지공사는 천지인 삼계를 새롭게 바꾸는 우주적인 차원의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천지공사는 어긋난 천지도수(天地度數)를 바로잡아 올바른 자연운행의 궤도에 올려는 것이다. 증산이 말한 천지도수는 현대 과학자들이 자연법칙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다.

증산화천 100년. 지난 백 년 동안 세계는 그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큰 변화와 발전을 이룩했다. 우리가 20세기 초엽부터 지금까지 지난 백 년 간의 역사를 그 이전의 역사와 비교해 본다면 그 변화의 폭이 얼마나 크며 그 내용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인류가 상상 속에서 꿈꾸어 왔던 일들이 실제로 이루어지면서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동안 변화된 인류와 세계의 모습은 증산의 천지공사에 의해 새롭게 이루어진 변화가 분명하다. 증산이 행한 천지공사는 지난 백 년 간의 세월동안 현실에서 그대로 이루어졌기에 놀랍고 경이로우며 신비롭기만 하다.

증산의 행적과 그가 행한 천지공사의 내용을 하나씩 알게 되면 그 속에서 현재의 우리 모습과 미래의 세계와 인류의 변화가 눈앞에 그려진다. 천지공사의 내용들이 백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조금씩 그 전모가 밝혀지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가 점점 더 높아져 가고 있지만 이것은 앞으로 펼쳐진 후천 선경 문화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경제, 과학, 산업 기술, 제도 등 인류 문화 전반에 걸쳐 폭넓게 이루어 진 증산의 천지공사가운데 몇 가지를 찾아서 보다 희망찬 미래를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펼쳐질 또 다른 천지공사의 내용을 새겨보며 인류와 세계에 다가올 희망찬 미래를 꿈꾸어 보자. moonilsu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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