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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생명 우리 곁에 있을지도..

<과학> 외계생명 우리 곁에 있을지도

2009년 02월 17일 (화) 10:16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지구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생명체와도 다른 `이상한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저명 학술회의에서 제기됐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의 이론물리학자 폴 데이비스 교수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에서 유독 물질인 비소로 가득한 호수나 끓어 오르는 심해 열수구에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림자 생명체'가 숨어 있을지도 모르며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형태로 우리와 함께 살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계 생명을 찾기 위해 다른 행성을 찾을 필요가 없다"면서 과학자들은 이처럼 기존 생명체에 적대적인 환경을 철저히 조사해 새로운 생명체의 존재를 밝히는 "지구 탐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데이비스 교수는 외계생명이 "우리의 코 앞에, 아니, 어쩌면 콧속에 살고 있을 지도 모른다"면서 지구상에서 `그림자 생물권'을 발견하는 것도 전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구 역사에서 생명체의 진화가 한 차례 이상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런 `두번째 창세기'의 자손들이 우리의 지각이 미치지 않는 `그림자 생물권'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은 우리와 생화학적으로 너무도 다르기 때문일지 모른다면서 "우리의 현미경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체만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스 교수는 이런 낯선 생명체를 찾는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나는 이들이 생태학적으로 사람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고립돼 있는 경우인데 사막이나 소금호수, 압력이나 온도, 자외선이 예외적으로 높은 지역을 뒤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 가능성은 이들이 우리 주변에서 탄소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생명체와 섞여 있을 경우로 이 때는 모든 기존 물질들을 걸러내는 매우 어려운 작업이 필요하다.

데이비스 교수는 만일 이전에 보지 못했던 무언가를 찾아낸다면 그 때부터 새로운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문제는 이런 생명체가 정말로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체와 다르다면 두 생명권의 공동 전구체가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지구상에 생명체의 진화가 두 번 일어났다면 이런 현상은 우주 전체에서도 일어났을 것이며 우주는 생명체로 가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youngnim@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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