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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얘기들 !

유태인과 미국 - [에이팩] 왜 ???

유태인, 워싱턴 한복판서 '실력행사'

[ 美, 정치인들의 에이팩(AIPAC) 충성경쟁 ]

- 에이팩 지도부, 친 민주당으로 교체 -

[김동석의 뉴욕통신] 2008-06-06 11:08:27

AIPAC (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

600만 유태계 미국인들을 대표하는 유태계 지도자들이 워싱턴DC에 총출동했다.

에이팩 (AIPAC : 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 간부 8 천여 명이 나흘 동안 한자리에

모여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형제관계를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의 현안을 미국의 행정부와 의회에 관철시키는 로비활동을 펼치는 일이다.

정치, 사회, 문화계에서 이름난 유태인들, 특히 유태계 언론인들이 총출동했다. 따라서 "돈 과 표", 그리고 미디어를 의식한 대선후보들이 찾아와서 경쟁적으로 충성서약을 했다. 나흘 동안 에이팩은 워싱턴 싱크탱크 내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각종 정치,정책 세미나를 개최하며 각각의 대선후보들에게 차기 미국의 대외정책(중동정책)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이번 에이팩의 행사에는 워싱턴DC 내 각종 싱크탱크의 전문가들, 국무부 내 최고의 관료들, 상.하원 외교위의 의원들이 빠짐없이 한 자리에 모였다. 수련회 첫날엔 하원외교위원장을 포함한 중동문제 전문가, 그리고 <폭스 뉴스>의 정치 애널리스트들이 모여 3시간 동안 토론을 하면서 그 유명한 유태인 잔치의 서막을 열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부부가 비공개로 이곳을 방문해서 에이팩 지도부와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대선후보로는 존 맥케인 , 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후보가, 정부에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부장관이, 의회에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서 양당의 원내대표들이 모두 연설자로 참가를 했다. 현직 상.하원 20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특히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연설을 하는 동안엔 TV 카메라가 청중석의 상,하원 외교위원장과 군사위원장, 예산위원장, 세출위원장들의 모습을 비추어 주기도 했다.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몰려온 유태계 커뮤니티 대표들의 테이블에 합석을 해서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워싱턴에서 현역의원 한 명을 만나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 줄 아는 사람들에게 그야말로 에이팩은 ‘신의 조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선거철에 정치자금과 유권자가 결합된 풀뿌리 조직의 힘이다.

9.11 테러 이후 만 7년여 동안 에이팩은 네오콘들의 이라크전쟁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함께 수행해 왔다. 그러나 지금 전쟁은 실패로 끝났고 오히려 중동지역의 이스라엘은 더욱 위험해지고 있다. 게다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유력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는 시리아, 이란 같은 국가들과도 대화하고 협상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내 유태계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그래서 이번 수련회의 참가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서 2천명 이상이 늘어났으며 활동기금은 거의 2배에 가깝게 쏟아져 들어왔다.

에이팩은 지도부를 친민주당계로 발 빠르게 바꾸었으며, 그래서 어느새 오바마 캠프내 대외정책 전문가들이 유태계로 채워졌다. 에이팩은 민주당의 대외정책 전략가인 '마크 긴스버그'를 내세워 오바마의 이스라엘 방문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에이팩이 자랑하는 ‘유태인들의 기동성’이 그대로 드러난 사건이다.

에이팩의 변함없는 슬로건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이다. 그들은 미국의 시민입장에서 다른 나라의 이익을 위하는 일이 얼마나 민감한 일이고 한계가 있는 일임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때문에 에이팩은 미국과 이스라엘간의 국익을 일치시키는 논리를 끊임없이 개발한다. 그리고 에이팩은 이스라엘을 언급하지 않고 미국의 국익을 주장한다. 이스라엘의 적국은 곧 미국의 적국이라는 논리인 것이다.

국내문제에는 "사회발전의 기여와 모범시민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늘 주장한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향하는 주류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과, 같은 소수계로부터 고립된 ‘왕따 신세’인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그래서 크게 염려한다, 젊은 층들을 영입시키는 일과 타 소수계들과의 연대를 적극적으로 꾀하고 있다. 이스라엘을 특별히 지원하는 법안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결의안엔 늘 다른 나라의 현안이 첨부되는 것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이번 에이팩 정책수련회는 차기 대선후보들로부터 충성을 다짐받는 일, 미국의 대이스라엘지원을 증액하는 일, 그리고 미국의 에너지회사가 이란에 투자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시키고 통과시키는 일 등이다.

미국 내 한국인들은 그 삶의 방식이 유태인들과 정말로 흡사하다. 자녀교육에 집중하는 것과, 근면과 성실로 생업에 자력갱생하는 것이 그렇다, 그리고 분쟁국가 출신의 이민자라는 것이 동일하고 미국과의 관계가 절대적이란 것도 정말로 꼭 같다. 그러나 커뮤니티의 리더십과 미국내의 정치적 영향력, 지역사회의 참여도, 그리고 공공이익에 기여하는 기부문화가 하늘과 땅 차이이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유태인들이 미국서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시키도록 정책을 추진하는 반면에 한국의 동포정책은 동포들을 관리.통제해서 자국내 정치 논리에 입각해서 활용하고 이용하는 정책으로 그 정책적 차이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해외동포와 본국 정부의 관계 및 지원에서 평가기준을 그들의 전문성으로 책정하는 반면, 한국은 정치권력의 기여도에 의해서 발탁을 하는 것이 크게 다르다.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는 한국의 국가발전과 국제사회에서의 민족역량 구축이란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동시에 200만 미국내 한국인들에겐 생존에 관련한 문제이다. 한국과 미국이 사이좋게 지내도록 하는 일은 미주동포들에겐 운명적인 과제이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유태인들을 배워야 할 일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순서를 갖고서 선택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주동포들에게 미국이냐, 한국이냐는 선택이 아니다. 그래서 매년 에이팩의 행사에 참가하면서 한국과 미주동포의 새로운 관계에 기대를 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었다.

지난해 이민역사상 처음으로 한인들의 힘으로 연방의회를 움직여서 '일본군위안부결의안'을 상정, 통과 시켰다. 그러면 미주동포 정치력 결집과 확대에 관심이 올 줄 기대를 했었다. 특히 쇠고기 파동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자면제,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관계 등 한미간에 예민한 현안들이 산적해있다. 에이팩을 보면 한국정부의 외교력 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의 역량이 커지는 것이 미국와 한국의 국익에 동시에 기여하는 일이다. 가로등 불빛이 하나둘 꺼져가는 뉴욕 거리를 거닐며 “한국정부의 재미동포 정책이 좀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차원으로 바뀌고, 고국인 한반도와 미국의 서로 ‘윈윈(Win-Win)’하는 관계로 바뀌도록 함께 고민했으면 하는 것이 무리한 기대일까” 하는 생각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다.


◀ 에이팩의 행사에는 보수 정치인 뿐 아니라, 진보 정치인들도 모두 총 출동한다.에이팩 정책 컨퍼런스에서 연설 하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 에이팩


◀ 에이팩의 행사에는 미국을 움직이는 유력 정치인들이 모두 모인다. 에이팩 정책 컨퍼런스에서 연설하는 '네오콘의 대부' 딕 체니 미 부통령. ⓒ 에이팩


◀ 워싱턴에서 열린 친이스라엘 로비단체 에이팩의 58주년 컨퍼런스 모습 ⓒ 미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필 자

◀ 김동석 미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소장 ⓒ 미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김동석 미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소장 겸 본지 편집위원은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한인들의 정치 참여를 통한 권리 찾기와 한인들의 정치적 위상 높이기를 목표로 93년 뉴욕 등 미 동부 대도시에 ‘한인유권자센터’를 만들어 15년째 활동해온 대표적인 정치 비정부기구(NGO) 운동가다.

한인들의 정치력을 높여온 김 소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93년 당시 7%에 불과하던 한인들의 평균 투표율은 2004년 25%로 뛰어올랐고, 미국의 상원과 하원의원들이 한국어 정치광고를 할 정도로 한국의 위상을 높임에 따라 워싱턴 정가에서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한국인 출신 시민운동가로 꼽히고 있다.

미국 대선은 AIPAC이 결정 ?

연례총회에 대권주자 등 '스타 정치인' 총출동


프레시안 | 기사입력 2008.06.04 08:13 | 최종수정 2008.06.04 08:33



미국 대선을 위한 민주당 마지막 경선이 끝나는 3일(현지시간) 다음날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앞다퉈 참석하는 행사가 무엇일까.

바로 AIPAC(American Israel Public Affairs Committee)이다. '미국-이스라엘 공공문제 위원회'라는 거창한 명칭으로 번역되는 이 단체는 대표적인 로비단체로 알려진 전미총기협회(NRA) 등 산업계 로비단체와는 그 영향력과 위상에서 차원이 다른 최강의 로비단체다.

미 의회에 대한 AIPAC의 영향력에 대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소름끼치도록 효과적"이라고 말했고,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은 "지구 상에서 가장 위력적인 로비단체"라고 평가할 정도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신께 감사하게도 우리에게는 AIPAC이 있다"면서 "전세계에서 우리에게 가장 위대한 지지자며 친구"라고 찬사를 보냈다.

미국의 특정 외교정책이 노골적으로 이스라엘을 위한 것처럼 평가되면 언제든 AIPAC의 로비가 거둔 성과로 치부될 만큼 '음모론'의 산실이기도 하다.


▲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능가하는 '호전적' 성향으로 알려진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로이터=뉴시스


매케인, AIPAC 연례총회 개막연설에서 오바마 외교정책 맹비난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일찌감치 결정된 매케인은 이미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컨벤션센터에서 `유대인총회'로 불리는 AIPAC 연례 정책총회 개막연설에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주문하는 동시에 이란 지도자들과 조건없는 대화를 하겠다는 오바마를 겨냥, "역사를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다"며 이란에 대한 오바마의 외교 정책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이 연설로 이미 11월 4일 미국 대선의 승패는 결정났다는 '예언'까지 나오고 있다. AIPAC의 이번 행사에는 매케인을 비롯해 오바마 후보는 물론, 3일 또는 4일 중으로 경선 패배를 인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등 민주당 대선주자가 4일 폐막식에 특별 연사로 참여할 뿐 아니라 조지 W.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상하 양원 의회 지도자들도 대거 참석할 정도로 막대한 비중을 지닌 정치행사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스라엘 쪽에서도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 등 유력 인사들이 참가해 그야말로 유태인뿐 아니라 친유태인 진영의 스타급 정계 인사들이 총동원되는 행사이다.

최근 '이스라엘 로비설'은 미국의 외교정책을 유태인들이 막후에서 좌지우지한다는 단순한 '음모론'에서 벗어나 강력한
군산복합체 형태로 미국-이스라엘을 하나의 이해관계로 묶는 실체가 있는 현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어떤 대선후보도 이스라엘에 대해 함부로 말못한다"



특히 지난해 출간된 < 이스라엘 로비와 미국의 외교정책 > 은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와 스티븐 월트 하버드대 교수가 함께 쓴 책으로 이런 관점을 구체적인 자료로 뒷받침하고 있어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이 책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스라엘도 미국의 군산복합체에 이용당하고 있을 뿐이라며 더 큰 실체는 국가를 초월한 미국의 군산복합체라는 반박도 제기됐다.(☞ 미국이 중동 평화를 원한다고? )

하지만 미국의 정치인들이 이스라엘과 유태인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 못하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미어샤이머와 월트 두 교수는 "미국의 어떤 대선후보도 이스라엘을 정면으로 비난하거나 미국의 정책을 보다 균형있게 가져가야 한다는 제안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그렇게 행동하는 후보는 낙마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힐러리 클린턴이 이스라엘에 대해 어떻게 입장이 바뀌었는지를 살펴보자. 지난 2월 뉴욕에서 열린 AIPAC 모임에서 힐러리는 "이스라엘은 근본주의와 테러리즘의 어둠이 드리운 곳에서 보루가 되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1998년만 해도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설립을 지지했던 그는 돌연 이스라엘의 열렬한 지지자로 변하더니 2006년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전쟁을 벌일 때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오바마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3월 시카고에서 열린 AIPAC 모임에서 그는 1년 전 유세 중에는 언급했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통에 대해서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오바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훼손할 어떠한 일도 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3일 < 아시아타임스 > 의 '승자는 이스라엘 로비'라는 기사에 따르면, AIPAC는 미국기업협회(AEI), 안보정책센터(CSP), 허드슨연구소, '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PNAC)' 등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런 싱크탱크들에는 네오콘(미국의 신보주주의자)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리처드 펄, 더글러스 페이스, 데이비드 웜서 등 네오콘 인사들이 이라크 정권교체 등을 비롯한 중동의 궁극적 재편계획을 담은 '깨끗한 단절: 지역 안보를 위한 새로운 전략(A Clean Break: A New Strategy for Securing the Realm)'이란 정책보고서를 당시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제출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미 의회, AIPAC에 의해 사실상 장악?



AIPAC의 무기는 무엇보다 정치자금이다. AIPAC의 뜻을 지지하는 정치인들은 상당한 기부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의 의회는 AIPAC에 의해 사실상 장악돼 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결정하게 되기까지 '이스라엘 로비'가 개입됐는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지난 2003년 1월 당시 AIPAC의 하워드 코어 회장이 < 뉴욕선 > 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에 무력 사용을 승힌해줄 것을 의회에 은밀히 로비한 것은 AIPAC이 거둔 성과 중 하나"라고 말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로비라는 것은 공동체 전체의 의사를 반영한다는 명분이 있더라도 실제와 다른 경우가 많다. 이라크 전쟁도 지난 2007년 갤럽이 13번에 걸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유태계 미국인 중 77%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 전체 52%보다도 높은 수치다.

그런데도 이라크 전쟁이 일어나고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은 로비에 의한 것임을 뒷받침한다는 지적이다. 미어샤이머와 월트 두 교수도 "이라크 전쟁은 로비의 영향력에 따른 측면이 크다"고 주장한다.



매케인 당선되면 이란 공격 가능성 지속



이제 이란에 대한 전쟁 가능성도 '이스라엘 로비'에 의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7년 3월 미 의회는 국방예산안에 이란을 공격하기 전에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조항을 포함시키려고 하자 AIPAC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조항이 포함되면 사실상 군사적 공격 방안이 실행하기 어렵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 조항은 포함되지 못했다. 민주당 경선주자였던 데니스 쿠치니치 민주당 하원의원은 "AIPAC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AIPAC는 지난 2002년 연례 총회에서 크게 주목받은 주제를 상정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대테러 전쟁에 나서자는 것이었다. 당시 참석자들은 아라파트, 오사마 빈라덴, 사담 후세인, 탈레반, 하마스, 헤즈볼라, 이란 그리고 시리아를 동시에 비난했다. PNAC가 2002년 4월 부시 대통령에 보낸 서한에서 "이스라엘은 미국과 함께 '악의 축'과 싸우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부시 대통령 재임 중이 아니더라도 매케인이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경우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 가능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게 하는 대목이다.



이승선/기자 ( editor2@pressi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