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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서 ‘20㎞ 균열’ 발견…'곧 거대한 빙산 될 듯' - 하루에 10m 이상 확장

 

 

 

[안녕? 자연]

남극서 ‘20㎞ 균열발견…“ 거대한 빙산  


입력 : 2019.10.23




남극서 ‘20㎞ 균열발견…“ 거대한 빙산  


남극 대륙의 서쪽을 덮고 있는 서남극 빙상에서 커다란 균열  개가 새롭게 발생한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18(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 따르면,  균열은 서남극 지역에서 속하는 파인 아일랜드 빙하에서 발견됐다.  빙하는 남극에서 가장 많이 녹아내린 것으로, 지난 25년간 얼음 두께가  30m 줄었다.


ESA 전문가들은 각각 길이 20㎞ 넘는  균열에서 가까운 미래에 거대한 빙산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ESA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들 균열은 하루에 10m 이상 확장하고 있다.  빙하에서는 1992년부터 1995, 2001, 2007, 2013, 2015, 2017 그리고 지난해까지  8번의 주요 분리(calving) 사건이 일어났었다.


ESA 따르면, 가장 최근에 관찰된  균열은 지난해 B-46으로 명명된 거대 빙산이 떨어져 나간  생성됐다.


이에 대해 ESA 마크 드링크워터 박사는 “지난해 B-46 빙산이 분리된 직후 이런 균열이 새롭게 나타났다면서 “(ESA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 위성의 동계 관측에서 나타난  균열의 점진적 확장은 직전과 비슷한 새로운 빙산이  분리되리라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 파인 아일랜드 빙하에서 분리된 B-46 빙산의 해수면  총면적은  225㎢, 이는 뉴욕 맨해튼 면적(88㎢)  2.5, 서울 강남구 면적(40㎢)  5.6배다.


관련 연구자들에 따르면, 파인아일랜드 빙하의 빙붕  끝자락에 붙어 바다에  있는 얼음층이 점차 내륙을 향해 축소하고 있고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빙붕은 일종의 코르크 마개처럼 남극 대륙의 방대한 얼음층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중대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미 파인아일랜드 빙하의 빙붕은 회복할  없을 정도로 분리가 진행돼 버렸다.


한편 파인아일랜드 빙하는 남극에서 가장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빙하  하나다. 매년 450 t 얼음이 소실되고 있어 8년마다 해수면이 1㎜ 상승한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있다.  빙하가 모두 녹으면 해수면이 0.5m  상승할 것이다.


사진=ESA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1023601015&section=&type=daily&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