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 상공에 나타난 거대 불덩어리 `포착`

콜롬비아 상공에 나타난 거대 불덩어리 '포착'

노컷뉴스 | 기사전송 2010/09/07

[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지난 주말 콜롬비아 일부 지역 상공에 거대한 불덩어리가 나타나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다고 최근 남미 매체 라틴아메리카 헤럴드트리뷴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5일 오후 3시15분쯤 콜롬비아 산탄데르 지역 남동부 일대에서 하늘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불덩어리가 시민들에게 목격됐다.

목격자들은 라디오와 신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불덩어리를 목격하고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 '커다란 무지갯빛의 불덩어리가 '엘모로'라는 산과 충돌했다'고 라디오 매체에 말했다.

이 불덩어리를 목격한 현지 언론 기자는 '친구들과 함께 불덩어리를 목격한지 10여분 후 폭발음이 들렸다'며 '불덩어리의 앞부분은 파랗고 뒷부분은 오렌지 불꽃과 함께 연기가 났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내무부 위기조사팀장 루즈 아만다 풀리도는 '콜롬비아 항공당국과 콜롬비아 국립지질학네트워크 등이 조사 결과 위급 상황의 항공기나 지질학적 분출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며 '운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콜롬비아공군헬기는 불덩어리의 추락지점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일부 지역에서 폭발로 인한 충격에 창문이 부서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tender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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