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시설 인근서 규모 5.1 인공지진…"핵실험 추정"(종합)
송고시간 | 2016/01/06 11:26페이스북
중국지진센터 "북한지진 규모 4.9…진원 깊이 0㎞…폭발추정"
중국지진센터 "북한지진 규모 4.9…진원 깊이 0㎞…폭발추정"(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6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북한에서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지진센터가 발표한 정확한 위치는 북위 41.3도, 동경 129.1도다. 빨간 점이 지진 발생 지역이다. << 중국지진센터 웹사이트 캡처 >>
진원깊이 0㎞, 2013년 핵실험때도 규모 5 인공지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6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 중국지진센터 등이 밝혔다.
진앙은 양강도 백암군 승지백암에서 서쪽으로 20㎞ 가량 떨어진 곳(북위 41.3도, 동경 129.1도)으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이다.
지진 규모에 대해 EMSC는 당초 5.1로 발표했다가 5.2로 상향했고, USGS는 5.1, 중국지진센터는 4.9라고 밝혔다. 우리 기상청은 4.2로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0㎞로 확인돼, 핵실험 등으로 인한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상청은 지진발생시간이 오전 10시30분 1초라고 확인하며 "인공지진이 확실하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중국지진센터도 "폭발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북한이 이곳에서 핵실험을 감행했을 때에도 규모 5 안팎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규모 4.9를 기준으로 했을 때 폭발력은 최대 16.2kt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진 소식이 알려지자 외교부는 장관 주재 대책회의를 열고 상황 파악에 나섰으며, 국정원은 지진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mihye@yna.co.kr 2016/01/06 11:26 송고
"북한 지진규모 히로시마 원폭수준…수폭실험은 아냐"<중국언론>
송고시간 | 2016/01/06 11:34페이스북
38노스, "풍계리에 새 터널 굴착"
38노스, "풍계리에 새 터널 굴착"(서울=연합뉴스) 북한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촬영된 민간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과거에 핵실험을 실시했거나 터널을 굴착했던 지역과는 다른 곳에서 새로운 터널이 굴착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당장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새로운 터널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시행할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38노스가 민간위성업체인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의 제공을 받아 홈페이지에 게재한 것으로 10월25일 촬영됐다. 2015.12.3 << 38노스 인터넷홈페이지. 에어버스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제공 >> photo@yna.co.kr
'핵폭발 위력'이라는 단정적인 표현 사용하기도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6일 오전 북한 양강도 풍계리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과 관련, 중국언론은 히로시마 원자 폭탄의 위력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신랑망(新浪·Sina.com)은 이날 중국지진센터를 인용해 북한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규모 4.9(미국지질조사국(USGS)은 규모 5.1로 분석)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래픽> 북 핵실험 탐지 어떻게 하나?
<그래픽> 북 핵실험 탐지 어떻게 하나?(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청와대는 6일 북한 풍계리 핵시설 인근에서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 "종합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신랑망은 "이론적으로 볼 때 규모 5.0의 지진은 TNT 2만2천t의 폭발량과 맞먹는다"며 "북한의 이번 핵폭발의 위력은 기본적으로 히로시마 원자 폭탄과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또 폭발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수소폭탄 실험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jslee@yna.co.kr 2016/01/06 11:3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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