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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등 美 대도시 100 곳 파산 위기

뉴욕 등 美 대도시 100 곳 파산 위기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People walk along Broadway during a blowing snowstorm, Sunday, Dec. 26, 2010 in New York's Times Square. (AP Photo/Mary Altaffer)

"내년 美 도시 100곳 파산위기"<시장 분석가> "美 도시들, 중국 투자자에 구애"<WSJ>

(로스앤젤레스 신화=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위기점을 넘어섰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도시들과 일부 주(州)가 예산 규형을 이루지 못한다면 내년에는 파산에 직면할 것이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31일 전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12월호에서 최소 16개 미국 도시들이 새로운 수입원을 찾지 못하고 소비를 대폭 줄이지 않는다면 파산을 선언해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도시에는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 두번째로 큰 도시인 로스앤젤레스, 수도인 워싱턴 DC, 그리고 샌프란시스코가 포함됐다.

뉴욕은 2011 회계연도 예산이 631억달러로 2012년 6월까지 적자가 20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는 모든 시 기관들에서 해고를 단행하고 야간에 20개 소방서의 문을 닫으며 고령자 서비스, 도서관, 문화센터를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1 회계연도 예산이 67억달러인 로스앤젤레스는 2012년 6월까지 적자가 4억3천8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로스앤젤레스 시정부는 경찰서에 민간인 직원을 225명 줄이고 소방서 인원을 감축하며 시검찰청및 행정부서의 직원 십여명의 자리를 없앨 계획이다.

이번 봄 예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파산을 선언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로스앤젤레스 시장과 시의회는 어떤 일이 있어도 로스앤젤레스가 파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워싱턴 DC는 2011 회계연도 예산이 88억9천만달러로 2012년 9월까지 적자가 6억8천8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새너제이는 2011 회계연도 예산이 27억달러로, 2012년 6월까지 9천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도 2011 회계연도 예산이 65억5천만달러인데 적자는 3억8천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역사상 도시가 파산을 선언한 경우는 있었으나 주가 파산한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최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올해 초 워싱턴을 방문해 캘리포니아 주정부를 위해 70억달러를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일리노이주는 상황이 이보다 심각해 최근 신용등급이 아이슬란드보다 낮고 이라크보다 약간 높다.

이 신문은 채권시장이 연방정부에 앞서 캘리포니아와 일리노이에 자금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러한 현상은 이미 벌어지고 있다.

이 신문은 적자가 250억달러인 캘리포니아, 150억달러인 일리노이 등 일부 주정부가 앞으로 2년내 연방정부에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kej@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201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