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푸틴은 막후 인형 조종자" <위키리크스>
2010/12/06
(시드니 AFP=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를 "막후에서 꼭두각시를 조종하는 사람"으로 묘사했던 사실이 6일 공개된 위키리크스의 외교전문에서 드러났다.
2009년 3월자 국무부 기밀 외교전문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워싱턴을 방문한 케빈 러드 당시 호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었던 러드 총리는 러시아 정치에 대한 클린턴의 생각을 물었다. 전문은 이에 "클린턴 장관은 메드베데프가 정통성을 찾고 푸틴의 상대로서 자신의 입지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문에 따르면 클린턴은 "푸틴이 자기가 만들어 놓은 무대 뒤의 인형 조종자이자 에너지 정책의 선도자로서의 역할에 만족하지 못했지만 다른 이슈들은 메드베데프에게 맡겼기 때문에 2012년이 끝날 때까지는 달리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메드베데프가 푸틴보다 더 개방적일 수 있을지에 대한 러드 전 총리의 질문에 클린턴은 "지위와 타인의 존경에 대한 메드베데프의 욕망을 고려할 때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최근 공개한 미국 기밀문서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모든 권력과 정책 결정 권한은 보다 개방적인 메드베데프가 아닌 전직 KGB 출신인 푸틴에게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러시아 대통령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한 결정을 직접 한다는 설이 나오고 있으며 또 다른 전문은 푸틴과 메드베데프의 관계를 배트맨과 로빈의 관계에 비유하기도 했다.
mong0716@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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